集計上으로 본 韓國史硏究 槪觀 : 1890年~1945年 = About the Historical Study of Korea from 1980 to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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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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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KDC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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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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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60(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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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연구는 언제, 어떠한 환경하에서, 누구에 의하여, 얼마나 연구되었는가? 하는 것을 추구해 보자는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가 도달한 점은 하나는 우리라 구획한 연대-매 10년씩의 연대에 각기 그 특색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외국인의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그 전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일본인에 의한 연구인데 1880년대는 그들 자체의 정비기요, 1890년대는 한국사연구 개시기임과 동시에 식민사학 태동기이며, 1990년대 초두 10년은 그들의 침략 진행도와 정비례하여 소위 타율성이론이니 정체성이론이니 하는 따위의 것을 완성하는 시기이었으며, 1910년대 이것은 병탄한 저들이 그에 대한 정당화를 위한 이론적인 뒷받침을 더욱 튼튼히 하기 위하여 그 첫발을 내 디딘 시기이며, 그 뒤에 오는 1920년대는 그들의 소위 무단정치 10년이 우리 민족의 독립 투쟁인 3·1운동을 만나게 된 즉후의 시기로 그들의 연구도 점차 적극화하여 가며, 특히 총독정치를 예찬하기 위하여 경제연구에 치중하던 시기이다. 다음 1930년대는 그들의 연구가 절정에 다달아 일단 정해 놓은 목표의 연구를 완성하는 시기라고 보겠으며, 1940년대는 활동의 종식기라고도 할 시기이다.
그리고 내국인의 그것은 1910년대에 가서야 그 싹이 돋아나는데 그들의 연구는 그 경향으로 보아, 삼분할 수 있으니, 민족사학자, 실증사학자, 사회경제사학자 등이다. 그들의 업적 성과 등은 재론을 피하겠고, 한말로 요약하여 민족사학자의 연구는 피나는 연구였고, 실증사학자들의 연구는 꾸준한 연구였으며, 사회경제사학자들의 연구는 선풍적인 연구였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내외국인에 의한 연구가 반세기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불완전한 연구였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외국인의 그것은 고의에 차고, 성실성이 결여된 연구로서 한국사가 바로 연구될 수 없었던 것이고, 내국인의 경우는 민족사학은 민족사의 나아갈 지표를 정하고, 사회경제사학은 저들의 그릇된 것을 여러 가지 제약으로 완전한 연구가 시도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복 후 4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한국사연구는 우리의 손에 의하여 크게 연구 개발되었지마는 이러한 것을 보다 완전한 것으로 하기 위하여서는 정부의 재정적인 뒷받침 밑에 개간된 연구서는 하나도 빠짐없이 복사되어 연구기관이나 연구자에게 제공되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은 실로 본고를 초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이기도 하다.
끝으로 시간에 쫓기며 집필한 관계로 논문목록의 작성과 제가의 연구를 종합함에 본의 아닌 실수가 없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며 이 점 널리 양해를 구하여 마지 않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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