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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감정으로서의 분노: 흄의 철학에 나타난 분노감정의 도덕적·친사회적 기능에 관하여 = -The Moral and Pro-Social Function of the Resentment Feeling in Hume's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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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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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4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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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m of this paper is to illuminate whether it can be a dynamic force of social change by analyzing the ‘resentment’ feelings in Hume's philosophy. Hume argues through moral sentiment theories how to become a moral being while enjoying culture according to his abilities and tastes in 18th century commercial civil society. Hume attempts to show that there are moral and social transformation aspects of passions such as ‘pride’ and ‘resentment’.
According to Hume, the reason why humans struggle socially is to secure moral identity by gaining social recognition rather than for the individual's natural self-preservation. Hume opposes the Hobbes’s concept of struggle, that man seeks only self-interests and that social struggle is nothing more than a self-preservation struggle between such individuals. In this sense, in the Enquiries, Hume talks about the right to ‘national resistance,’ which revised Hobbes' position as a condition that requires justice. The reason for this is ‘resentment’. The ‘resentment’, Hume said, is intended to provide a normative basis for social struggle. In other words, when human beings are neglected or experience injustice in the process of socially pragmatic relations, it is a psychological moment that triggers the struggle for recognition. Hume believes that in order for resentment to be effective, a scenario is needed where conventions can be the rule of justice. In this sense, resentment feelings can play an important role in Hume’s moral philosophy as well as in social justice.
이 논문의 목적은 흄의 철학에 나타난 분노감정을 분석함으로써 그것이 사회변혁의 역동적 힘이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해 보는 것이다. 흄은 18세기 상업주의 시민사회에서 능력과 취향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면서도 어떻게 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도덕 감정론을 통해 논하였다. 흄은 ‘자부심’과 ‘분노’와 같은 감정이 도덕적이고, 사회변혁적인 측면이 있음을 보이고자 했다.
흄에 따르면 인간이 사회적 투쟁을 하는 이유는 개인의 자연적 자기보존을 위해서라기보다 사회적 인정을 얻음으로써 도덕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흄은 홉스적인 투쟁관념, 즉 인간은 오로지 자기 이해만을 추구하며 사회적 투쟁은 그러한 개인들 간의 자기보존 투쟁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반대한다. 그리하여 흄은 『탐구』에서 정의가 요구되는 조건으로 홉스적인 입장을 수정한 ‘국민저항권’에 대해 논하였으며, 그 근거로서 ‘분노’를 든다. 흄이 말한 이 분노는 사회적 투쟁의 규범적 기초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인간이 사회적으로 실천적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무시 받거나 부정의를 경험하게 될 경우 인정투쟁을 촉발하는 심리적 계기가 되는데, 이것이 바로 ‘분노’라는 것이다. 흄은 분노가 효과적일 수 있기 위해서는 관습(규약)들이 정의의 규칙이 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처럼 흄에게서 분노감정은 도덕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정의의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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