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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역(驛)’의 문학사 : 20세기 전반의 대전역을 중심으로 = The intersection of colonial and empire, the history of literature at the station -Focusing on the “Daejeon Station”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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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반 철도 개통과 함께 세워진 대전(大田)은 이주민이었던 일본인들의 기득권이 구현된 ‘신흥 도시’였다. 기차역을 사이에 두고, 일본인 상점가와 ‘신사(神社)’가 마주 보는 형국으로 시가지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유곽’으로 대표되는 향락과 ‘신사’로 상징되는 망향의 공간 구축은 제국 일본의 식민지 도시화 과정이 반영된 결과다. 이런 의미에서 20세기 전반 대전역의 변모는 일본이 만들어낸 ‘식민 도시’의 폭력성을 압축해 놓은 축도(縮圖)라 할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강점기 대전의 지정학적 구도를 전제하면서, 1920년 전후 대전의 명암을 재현한 한국과 일본의 텍스트를 검토하려는 데 있다. 1917년 다나카 레이스이(田中麗水)가 간행한 『大田發展誌』에 묘사된 대전의 발전상은, 1920년대 초반 염상섭이나 우치노 겐지 같은 식민지 문학장의 작가들이 재현해 놓은 대전의 타락상과 명백하게 대비된다. 제국의 변경에 세워진 ‘신흥 도시’를 바라보는 상반된 입장과 그 문맥을 검토하는 일은 대전의 초기 도시사(都市史)를 재구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구더기가 끓는 무덤’(염상섭)으로 묘사되었다가, ‘흙담’으로 둘러싸인 미개척지(우치노 겐지,內野建児)로 재현된 대전은, 다나카 레이스이와 같은 일본인 정착민들이 외면했던 ‘식민 도시’의 민낯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시기를 달리하여 해방 이듬해의 대전역을 불러낸 채만식은 대전이라는 도시에 새겨진 식민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예리하게 묘파한다. 일본인들은 떠나갔지만, 그 자리에 드리워진 냉전의 그림자 속에서 대전역은 여전히 제국주의의 굴레에 갇힌 ‘음산한 정거장’으로 남게 된 것이다.
더보기Daejeon, established with the opening of the railroad in the early 1900s, was a ‘emerging city’ in which the vested rights of Japanese migrants were thoroughly embodied. This is because the city was built in the form of a Japanese shopping street and ‘shinsa’ each other with a train station in between. The establishment of a space of enjoyment represented by ‘Yugwak’ and of mangyang, symbolized by ‘shinsa’, reflects the process of colonial urbanization in Imperial Japan. In this sense, the transformation of Daejeon Station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can be regarded as a condensation of the violence of the ‘colonial city’ created by Japan. The primary intention of this article is to review Korean and Japanese texts that reproduced the contrast of Daejeon around 1920, presuming the geopolitical composition of Daejeon during the period of the occupation. The development of Daejeon, described in 『Daejeonbaljeonji』 published in 1917 by Reisui Tanaka, clearly contrasts with the corruption of Daejeon, which colonial writers such as Yeom Sang-seop and Uchino Genji reproduced through literary works in the early 1920s. do. By examining the contradictory position and context of looking at the ‘emerging city’ established by the imperial change, we attempt to reconstruct the early city history of Daejeon. Daejeon, depicted as a ‘tomb of boiling maggots’ (Yom Sang-seop), and recreated as an unexplored land surrounded by ‘soil walls,’ (Uchino Genji, 內野建児), is a ‘colonial city’ that Japanese settlers such as Reisi Tanaka turned away from. It was a place that typically embraces the naked face. Chae Man-sik, who called Daejeon Station in the year following liberation at different times, sharply culminates in the wounds of colonists in the city of Daejeon. The Japanese have left, but in the shadows of the Cold War over there, Daejeon Station remains a ‘dark station’ trapped in the bonds of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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