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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 마르샹의 『죽음의 무도』 연구 = A Study of Guyot Marchant’s Danse macabre - The Relationship of text and image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74(40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소장기관
중세 후기, 유럽 전역에서 성행했던 주제인 ‘죽음의 무도’는 ‘죽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는 기치 아래 ‘만인 평등의 죽음’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을 한데 춤추게 한, 현란한 카니발을 닮은 ‘죽음의 행렬’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서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만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죄악과 회개, 성별과 신분, 타락과 운명, 신의 섭리와 구원 등 조금씩 차별화되는 새로운 성찰들로 나아갔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변신과 변주를 행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죽음의 무도’라는 주제는 다양한 영역들이 상호 교차할 수 있는 접점인 동시에, 특히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을 통해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죽음의 무도’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긴밀한 상관관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깊은 성찰을 이끌어냈고 그들의 기억 속에 강력한 잔상들을 남길 수 있었으며, 나아가 다층적인 해석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의 투사가 이루어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본고는 15세기 출판업자였던 기요 마르샹이 간행한 두 종류의 『죽음의 무도』 가운데, 남성들만을 등장시킨 ‘죽음의 무도’의 내용과 구성 방식을 국내 최초로 상세히 소개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었으며, 동시에 이 작품 안에 삽입된 목판화 이미지들과 텍스트가 어떤 관련성을 맺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이러한 검토는 중세 후기 상이한 신분들이 가졌던 욕망의 실체가 피할 수 없는 존재인 ‘죽음’ 앞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중세 문화의 면면을 세밀히 규명하는 노력과 다르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죽음의 무도’의 전반적인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교화적인 어조의 텍스트에 부합하는 성직자층의 시각과 목판화를 통해 시사되는 속인 계층의 시각이 혼재됨으로써, 기요 마르샹이 간행한 『죽음의 무도』가 ‘침묵 속의 이미지와 볼 수 없는 텍스트’의 연관 관계 속에서 ‘교화’와 ‘풍자’, ‘순종’과 ‘조롱’의 경계를 왕래하는 해석의 깊이를 간직하고 있음을 규명할 수 있었으며, ‘죽음의 무도’에 대한 꼼꼼한 연구를 통해, 중세 특유의 ‘연속성’과 ‘이질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되짚어보는 계기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In the late Middle Ages, the theme of Danse macabre, or the Dance of Death, was prevalent throughout Europe. Under the powerful emblem of memento mori, Danse macabre spread rapidly through European art, literature, drama and visual examples. But the Dance of Death resembling ‘gaudy carnival’, in which all social ranks in descending order dances all together, did not stay to repeat ceaselessly one simple ontological distillation: the inevitable fate of mankind, or death conquers all.
In the crossroads of various areas, the theme of Danse macabre continued to enjoy greatpopularity, in particular using the myriad of visual and literary forms. But the Danse macabre reduces and expands its repertoire of characters and contents and makes a significant transition to other topics, for instance the reflection of sin, repentance, corruption, gender, fortune, divine providence and salvation, leaving possibility to be multi-dimensional interpretation and the implications of a new angle. The aims of our study is to introduce in detail, for the first time in Korea, the structure and content of Danse macabre of Men, published by Guyot Marchant in 1486 an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ext and woodcut images in this edition. By analyzing the opposition between the living and dead, the ambiguity between the bodily postures and dialogues, the conflict between the didactic voice and the theatrical body language, we can understand the implications of the two conflicting modes of view, moving in satire from didactics and vice versa in the 1486 edition of Guyot Marchant. Through a follow-up study on the Danse macabre of women, we can make another opportunity for understanding about the ‘continuity’ and ‘alterity’ of the Middle Ages.
중세 후기, 유럽 전역에서 성행했던 주제인 ‘죽음의 무도’는 ‘죽게 될 것임을 기억하라’는 기치 아래 ‘만인 평등의 죽음’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을 한데 춤추게 한, 현란한 카니발을 닮은 ‘죽음의 행렬’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서의 죽음에 대한 생각들만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죄악과 회개, 성별과 신분, 타락과 운명, 신의 섭리와 구원 등 조금씩 차별화되는 새로운 성찰들로 나아갔으며, 그 안에서 다양한 변신과 변주를 행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죽음의 무도’라는 주제는 다양한 영역들이 상호 교차할 수 있는 접점인 동시에, 특히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을 통해 재현되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죽음의 무도’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긴밀한 상관관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깊은 성찰을 이끌어냈고 그들의 기억 속에 강력한 잔상들을 남길 수 있었으며, 나아가 다층적인 해석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의 투사가 이루어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본고는 15세기 출판업자였던 기요 마르샹이 간행한 두 종류의 『죽음의 무도』 가운데, 남성들만을 등장시킨 ‘죽음의 무도’의 내용과 구성 방식을 국내 최초로 상세히 소개하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었으며, 동시에 이 작품 안에 삽입된 목판화 이미지들과 텍스트가 어떤 관련성을 맺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이러한 검토는 중세 후기 상이한 신분들이 가졌던 욕망의 실체가 피할 수 없는 존재인 ‘죽음’ 앞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중세 문화의 면면을 세밀히 규명하는 노력과 다르지 않은 것이기도 했다. 전통적인 ‘죽음의 무도’의 전반적인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교화적인 어조의 텍스트에 부합하는 성직자층의 시각과 목판화를 통해 시사되는 속인 계층의 시각이 혼재됨으로써, 기요 마르샹이 간행한 『죽음의 무도』가 ‘침묵 속의 이미지와 볼 수 없는 텍스트’의 연관 관계 속에서 ‘교화’와 ‘풍자’, ‘순종’과 ‘조롱’의 경계를 왕래하는 해석의 깊이를 간직하고 있음을 규명할 수 있었으며, ‘죽음의 무도’에 대한 꼼꼼한 연구를 통해, 중세 특유의 ‘연속성’과 ‘이질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되짚어보는 계기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In the late Middle Ages, the theme of Danse macabre, or the Dance of Death, was prevalent throughout Europe. Under the powerful emblem of memento mori, Danse macabre spread rapidly through European art, literature, drama and visual examples. But the Dance of Death resembling ‘gaudy carnival’, in which all social ranks in descending order dances all together, did not stay to repeat ceaselessly one simple ontological distillation: the inevitable fate of mankind, or death conquers all.
In the crossroads of various areas, the theme of Danse macabre continued to enjoy greatpopularity, in particular using the myriad of visual and literary forms. But the Danse macabre reduces and expands its repertoire of characters and contents and makes a significant transition to other topics, for instance the reflection of sin, repentance, corruption, gender, fortune, divine providence and salvation, leaving possibility to be multi-dimensional interpretation and the implications of a new angle. The aims of our study is to introduce in detail, for the first time in Korea, the structure and content of Danse macabre of Men, published by Guyot Marchant in 1486 an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ext and woodcut images in this edition. By analyzing the opposition between the living and dead, the ambiguity between the bodily postures and dialogues, the conflict between the didactic voice and the theatrical body language, we can understand the implications of the two conflicting modes of view, moving in satire from didactics and vice versa in the 1486 edition of Guyot Marchant. Through a follow-up study on the Danse macabre of women, we can make another opportunity for understanding about the ‘continuity’ and ‘alterity’ of the Middle Ag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7 | 0.37 | 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1 | 0.3 | 0.703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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