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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과 그 반향 = A Study on Hoejae Yi Eon-jeok’s Imgeosiboyeong and its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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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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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대표작인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은 이언적이 자옥산(紫玉山) 아래 독락당(獨樂堂)에 은거하던 1535년 제작한 작품으로, 15수 연작으로 되어 있다. 이언적은 주자(朱子)가 서재에 머물면서 철학, 윤리, 역사 등을 노래한 <재거감흥(齋居感興)>을 변용하되, 숲속에서 은자와 학자, 충신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 산림에 물러나 사는 학자의 삶을 노래하는 전형을 만들었다.
7년이 지난 1560년 이황(李滉)은 이 시에 차운한 작품을 남겼는데, 이언적의 맑은 삶을 대체로 긍정하면서도, 은자나 충신보다 학자의 이미지에 집중하였다. 특히 ‘임거’에서 수양의 공부를 하는 방식, 임금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면서 이언적의 지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산거사시음(山居四時吟)>을 지어 도산(陶山)에서 살아가는 학자의 노래를 새로 제작하였다.
<임거십오영>은 이황 이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지제(申之悌), 권필(權韠), 이희조(李喜朝), 채팽윤(蔡彭胤), 박태무(朴泰茂), 조의양(趙宜陽), 정충필(鄭忠弼), 이야순(李野淳), 이재영(李在永) 등이 이언적의 작품에 직접 차운하기도 하고 이 작품에 차운한 이황의 시에 차운하기도 하였으며 운자를 따르지 않고 제목만 취한 작품도 나타났다. 권필이 <임거십오영>을 받아 들여 자신의 삶을 형상화하였고 신지제가 이를 차운하여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이언적이 붙인 소제목을 따르면서도 운자는 같은 것을 쓰지 않았는데, 한편으로 이언적의 삶을, 다른 한편으로 이황의 삶을 지향하면서도 시인으로서의 맑고 고운 흥취를 담아내어 ‘임거’를 담은 시의 수준을 높였다. 그 후 이희조, 채팽윤, 박태무, 이야순 등은 이황의 시에 차운하면서 이황이 보여 준 ‘임거’의 뜻을 추종하였다. 이에 비해 정충필과 이재영, 그리고 근대의 문인들은 이언적의 시에 직접 차운하면서 수양에 힘쓰는 이언적의 삶을 중심으로 하되 이황의 뜻을 절충하였다. 조선 후기 학자의 ‘임거’를 노래하는 전통이 이러하였다.
In 1535, Yi Eon-jeok(李彦迪) wrote his representative work Imgeosiboyeong (林居十五詠), a 15 part serial poem, while he resided in Dongnakdang(獨樂堂) under Ja-Ok(紫玉) Mountain. Yi Eon-jeok succeeded and appropriated Juja(朱子)’s Jaegeogamheung(齋居感興), a poem written inside Juja’s personal library, musing about philosophy, ethics, and history. Then, Yi Eon-jeok wrote his own poem musing about ‘the life of a scholar in the forest(林居),’ portraying the life as a recluse and a royal subject ; this poem became an example for the later scholars.
In 1560, Yi Hwang(李滉) wrote a poem borrowing rhyme from Imgeosiboyeong. In this poem, Yi Hwang concurred with Yi Eon-jeok’s uncluttered lifestyle ; however, he put more emphasis on portraying life as a scholar, compared to that as a recluse or a royal subject. Specifically, with regard to ‘the life of a scholar in the forest,’ Yi Hwang expressed different interpretations from Yi Eon-jeok’s on the studying method and the attitude towards the king ; these differences can be interpreted as Yi Hwang’s implied criticism towards Yi Eon-jeok. Five Years later, Yi Hwang wrote another poem, Sangeosasieum(山居四時吟) in which he sang a portrait of a scholar’s life in Dosan(陶山).
Ever after affecting Yi Hwang, Imgeosiboyeong has had prolonged effects on the poetry of the later scholars such as Sin Ji-je(申之悌), Gwon Pil(權韠), Yi Hui-jo(李喜朝), Chae Paeng-yun(蔡彭胤), Bak Tae-mu(朴泰茂), Jo Ui-yang(趙宜陽), Jeong Chung-pil(鄭忠弼), Yi Ya-sun(李野淳) and Yi Jae-yeong(李在永). Some of them borrowed rhymes from Yi Eon-jeok or Yi Hwang’s poem, and some of them wrote poems only borrowing the title. Gwon Pil accepted the theme of Imgeosiboyeong and tried to portray his own life, and Sin Ji-je wrote a similar poem by borrowing rhymes from Gwon Pil’s poem. In terms of poetic format, these two poets followed the sub-headings of Yi Eon-jeok’s poem, but did not borrow the rhymes. While showing their will to follow Yi Eon-jeok and Yi Hwang’s lifestyles, their poems also convey a clear and pleasant sentiment, which elevated the quality of poetry musing about ‘the life of a scholar in the forest.’ Afterwards, poets such as Yi Hui-jo(李喜朝), Chae Paeng-yun(蔡彭胤), Bak Tae-mu(朴泰茂), and Yi Ya-sun(李野淳) not only borrowed rhymes from Yi Hwang’s poem but also followed Yi Hwang’s attitude and will. On the other hand, modern literari such as Jeong Chung-pil(鄭忠弼) and Yi Jae-yeong(李在永) borrowed rhymes from Yi Eon-jeok ; their poems focused on Yi Eon-jeok’s self-cultivation, but also conveyed the agreement on Yi Hwang’s philosophy. The aforementioned poems allow us to picture the Confucian scholars’ poems which mused about ‘the life of a scholar in the forest’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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