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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갑의 <나전침대> - 사용자와 제작경위 = Kim Jin-gap’s Lacquered Bed with Inlaid Mother-of-Pearl: User and Details of Production
저자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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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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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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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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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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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s of bed are broadly symbolic of culture and states of civilization. To Koreans, who have long embodied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the ondol underfloor heating system, a bed can be seen as not simply a choice of object or a means of sleeping, but an important turning point that signals the transition to a modern lifestyle.
The existence of the lacquered bed with inlaid mother-of-pearl in the collection of Seokdang Museum at Donga-A University is significant in that it offers an implicit cross-section of material culture and life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Surviving as part of a set with three other items of lacquered furniture with mother-of-pearl inlay, the bed combines a Western-style bed frame, mattress and various fabrics with Korean mother-of-pearl inlay and modern-style patterns and Japanese maki-e techniques on the frame. It can therefore be interpreted as occupying a liminal zone where pre-modern Korea and the modern West enter into a partnership, making it all the more interesting. Effectively, this single bed frame offers a cross-section of Korea’s modern era, with its complex tangle of Eastern and Western cultures.
Along with the other three mother-of-pearl-inlaid pieces housed at the same museum, the bed is known to have been made by Kim Jin-gap, a renowned master of lacquerwork inlaid with mother-of-pearl in his time. Kim’s official seal was belatedly discovered on the inside of a door panel of one of the wardrobes. The bed is thought to have been made in 1937, the year that Kim submitted a work the same as the wardrobe in the museum set to Joseon Art Exhibition. Kim is believed to have made the bed at Sinseon Gongyesa, a workshop he established in around 1935. The fact that these four lacquer with inlaid mother-of-pearl works are unprecedentedly large in size and were to be used by Korea’s last empress lends credibility to the notion that a master craftsman was commissioned to build them. Kim Jin-gap was the only artist with the facilities and workforce to produce such large-scale works at the time.
It is evident that the lacquered bed with inlaid mother-of-pearl in the Seokdang Museum collection is a masterpiece, made with greater effort than normal based on an awareness of the special status of its user. The best materials, patterns and methods available at the time were all used in its production. Though it is based on traditional lacquerwork with mother-of-pearl techniques, Kim did not hesitate to choose Japanese maki-e methods and a Western mattress and fabrics.
However, the fact that very few people used beds in the modern period makes it hard to find other examples for comparative purposes, while almost no basic research has been conducted in related fields. Therefore, many answers have yet to be found to the numerous questions that remain regarding Kim’s lacquered bed with inlaid mother-of-pearl.
침구의 형식은 문화와 문명적 조건을 두루 표상한다. 온돌문화의 강한 고유성을 오랜 시간 동안 몸으로 체화해온 한국인에게 침대는 단순한 기물의 선택이나 취침방식을 넘어서 근대적 생활로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에 소장된 <나전침대>의 존재는 근대화 과정의 물질문화와 삶의 지형을 함축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세 점의 나전가구와 함께 전하여 온 이 침대는 서양식 침대틀과 매트리스, 여러 직물들, 그리고 침대틀에 표현된 한국의 나전기술과 근대풍의 문양구성, 일본 마키에기법이 어우러져 전근대의 한국과 근대의 서양이 제휴하는 문명의 접경으로 읽혀 더욱 흥미롭다. 한 틀의 침대에서 동서 문화가 복잡다기하게 얽힌 근대 한국의 시대적 단층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나전침대>는 같은 박물관의 나전칠기 석 점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명인 김진갑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전의걸이장의 문판 안쪽에 찍힌 그의 관서가 뒤늦게 확인되었다. <나전침대>의 제작시기는 김진갑이 조선미전에 <나전의걸이장>과 동일한 작품을 출품한 1937년경으로 판단된다. 또한 그가 침대를 제작한 공방은 1935년경에 설립한 신성공예사로 여겨진다. 4점의 나전칠기가 유래 없이 큰 규모를 자랑할뿐더러 마지막 황후가 쓸 기물이라는 특수성 또한 당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명인에게 의뢰된 사실에 설득력을 높여준다. 큰 규모의 작품을 제작할 시설과 인력을 갖춘 작가는 김진갑이 유일했다.
<나전침대>는 사용자의 특별한 신분을 의식하여 평소보다 공력을 더 들여 정성껏 제작한 역작임을 알 수 있었다. 재료와 문양, 기법 등도 당대 최고의 것을 총동원하였다. 나전과 옻칠 등에 전통적인 기술이 기저를 이루고 있으나 일본의 마키에기법이나 서양의 매트리스와 직물을 선택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다만, 근대기의 침대는 사용층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비교할만한 사례를 찾기 어렵고, 관련 분야의 기초연구도 진척된 바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나전침대에 관해 밝혀야할 숱한 과제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이 적지 않았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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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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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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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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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6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5 | 0.63 | 0.82 | 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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