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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대학 개혁’ 담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 = 이명박 정권 이후 대학 정책에 대한 주요 신문의 보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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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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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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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언론이 정권들에 의해 주도된 ‘대학 개혁’ 정책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보도하였는지 밝혀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명박 정권 이후 8년 동안의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의 사설과 사내 칼럼을 비판적 담론 분석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보도는 다양한 담론 전략들을 활용하여 ‘대학 위기’를 기정사실화하고 국가 위기로까지 확대 해석하여 대학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하고 시급히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는 담론을 생산하였다. 둘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보도는 대학 위기를 불러일으킨 주범으로 기존 대학 체계를 지목하고 이를 개혁하기 위해 신자유주의 대학 체계를 도입해야한다는 담론을 생산하였다. 셋째,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보도는 신자유주의 대학 개혁 담론과 이에 대한 자신들의 보도가 이념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그리고 사회의 보편적 이익을 구현하는 것으로 구성하고 이들을 상식화하고 자연화하는 담론을 생산하였다. 넷째,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신자유주의 대학 개혁 담론에 대한 대항담론을 생산하였으나 양적·질적 한계를 지녔다. 이러한 언론의 불균형한 담론 지형과 아울러 이 시기에 신자유주의에 압도적으로 편향된 사회와 언론계의 구조를 고려할 때, 한국 사회에서 대학 개혁을 둘러싼 헤게모니 담론 투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신자유주의 대학 개혁 담론이 독주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 동안 시장과 기업의 논리는 대학 운영의 모든 부분에서 지배적 작동원리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더보기This study explores the ways that newspapers report the administrations’ policies of ‘university reform’ from February 2008 to December 2015 through critical discourse analysis. As results, Donga-ilbo and Chosun-ilbo produce the discourse that the crisis of universities is so real and dangerous that it brings about the crisis of our nation, and that the current university systems should be changed into neoliberal systems because it is the critical reason of the crisis. Using various discursive strategies, they construct their reports as objective, real and embodying general goods and then successfully build the neoliberal discourse on university reform as commonsensical and natural. They finally acquire the discursive hegemony for university reform. Kyunghyang-shinmun and Hankyoreh-shinmun produce the anti-discourse against that of Donga-ilbo and Chosun-ilbo. However, they can not develop substantial hegemony struggles for the discourse of university reform because of the limitations of their discourse in terms of quantity and quality and the social and press structures overwhelmingly inclined for neo-libe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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