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김동인의 그로테스크 수용과 재현 연구-「K박사의 연구」와 「광염소나타」를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Acceptance and Reproduction of the “Grotesque” in Kim Dong-in’s Writings - Focusing on The Study of Dr. K and Gwangyeom Sonata -
저자
우자한 (연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제어문(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223-272(50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K박사의 연구」와 「광염소나타」에서는 아득한 웃음, 섬뜩한 공포, 관능적 매혹 등 감정적인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이러한 정동(情動)적 형상으로 대변된 소설의 몇몇 편영(片影)은 비정상적인 웃음, 혐오, 공포가 함께 얽혀 있는 세계감각, 인간과 동식물, 인공과 자연 등 일체화될 수 없는 것들이 정교하게 뒤엉킨 양태를 의미하는 그로테스크의 특징과 미묘하게 겹쳐진다. 본고는 이 문제적인 교차점에서 출발하여 김동인의 창작물에 느껴진 그로테스크의 발원 및 형성 과정, 즉 그로테스크에 대한 김동인의 수용 양상을 추적하고 소설 속에서 재현된 그로테스크한 요소를 분석하고자 한다.
「明과 暗」, 「朝鮮近代小說考」 등의 글에서 확인되듯, 김동인은 1930년대 전후 ‘불완전한 세계’에 시달리고 미와 추의 순화를 추구하며 ‘신비적 공포’에 도취되어 있었다. 이는 ‘세계문학의 동시성’에 야망을 품는 김동인과 위고, 앨런 포 등 ‘세계문학’을 대표한 작가 간의 영향 관계에서 뻗어 나온 징후라고 사유된다. ‘세계문학’ 중 그로테스크의 개념, 이미지는 김동인에게 일종의 이율배반적 동인미, 단순화로 통일된 예술세계, 소설을 창작하는 데 사용되는 충격적인 ‘마력’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20년대 후반부터 일본을 거쳐 유입된 ‘에로 그로 넌센스’라는 퇴폐적이고 자극적인 모던 문화의 부속물은 김동인이 그로테스크에 접근하는 데 보다 직접적인 경로를 마련해 주었다. 조선식 ‘그로’는 ‘奇’/ ‘怪’의 새로운 의미장과 문화 상품인 괴담ㆍ야담을 수반함으로써 김동인의 문필 활동과 창작 이념에 영향을 끼쳤다. ‘참예술’의 세계를 구축하기에 정력을 바쳐 오면서도 1930년대부터 가속화된 대중취미성의 상승추세와 성숙해진 문학장의 상업성에 부응할 수밖에 없던 김동인은 대중예술성이란 ‘절충된 전략’을 선택하고 『야담』지까지 창간, 주재하였다. 대중예술성의 실천에 있어 ‘세계문학’ 중의 그로테스크와 조선의 ‘그로’, 즉 그로테스크의 ‘이중적 모습’은 김동인의 창작 방향과 관념의 전환에 들어맞는다. 「K박사」와 「광염」은 바로 그 전환기의 대표적 소산물이다.
「K박사」에서 과학기술을 통해 인분(人糞)에 함유된 자양분을 추출하여 인간을 자연의 공급 시스템에서 부분적으로 독립시키고자 했다면 「광염」은 ‘인위적인 자연’에 의해 불, 시체 등에 포함된 음악 예술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사회 규범에서 점차 괴리된다는 이야기로 간주된다. 전자가 그로테스크적 괴형상인 ‘똥’을 둘러싸고 쓰이는 까닭에 독자의 엽기적 시선을 끌며, 후자는 신문소설로서 충격적인 표현력으로 구조되어 극대화된 취미성을 갖춘다. 두 소설은 모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도 기이한 육체의 형태나 세계적 도경의 낯섦을 제시하여 인공과 자연, 전율과 유머, 비속과 고상이 한데 뒤섞여 결합한 전형적인 그로테스크한 통일을 지향한다. 이것은 오락성이 범람한 시대 아래 소설 쓰기의 전문성과 소설 예술의 성격을 고수하려는 김동인의 결심이 작품의 심층에 숨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1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국제어문외국어명 :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in International Context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 | 0.7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1 | 0.76 | 1.32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