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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월(金素月)의 「시혼(詩魂)」에 나타난 미의식 연구 -금억(金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Kim So-Weols Poetic Soul(詩魂) -Focused on the Relationship with Kim 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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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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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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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323(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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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시혼」에서 김소월이 보여준 미의식의 실체를 「시단의 일년」에서의 김억의 그것과 관련지어 규명하는 데 있다. 「시단의 일년」에서 김억은 인간의 내면에서 현실과 꿈이 융합되어 있는 어떤 신비로움을 ‘시혼’으로 여기면서, 김소월의 시 작품들이 ‘시혼’이 없거나, 깊지 않다고 비판하였다. 「시혼」에서 김소월은 ‘영혼’에 의거하여 ‘시혼’을 절대화시키고, ‘음영’을 통해 미적 가치를 개성화?고유화 시키는 전략을 통해 김억의 그런 평가를 반박하려고 하였다. 그렇지만 그의 반박은 그렇게 효과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의 ‘시혼’은 대체로 김억의 평가 자체가 성립되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이었고, ‘음영’은 작품의 미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에서는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시혼」에서 김소월이 지녔던 미의식의 요체는 유한한 것으로서의 대상이나 행위를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경계적?전도적인 것으로 바라봄으로써 그대극성을 포용하여 ‘무한’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에 비해, 김억의 그것은 ‘신낭만주의’의 미의식에 기반을 둔 것으로, ‘유한’이 ‘무한’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내면세계에 깃들어 있는 신비로움을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로 미루어 보면, 김소월의 미의식은 김억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상징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으면서도 그것과는 구별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김소월의 미의식은 「시단의 일년」에서 김억이 보여주었던 미의식과의 공유가 가능한 지반 내에서, 김억의 미의식을 전략적으로 넘어서고자 한 욕망의 산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elucidate the substance of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Kim So-Weols "Poetic Soul(詩魂)"(1925.5), connected with Kim Eoks in "A Yearly Overview of the Poetical Arena(詩壇의 一年)"(1923.12). Kim Eok had devaluated with Kim So-Weols poems for their absence or shallowness of ``poetic soul`` in his Overview. So, Kim So-Weol retorted upon Kim Eok for what he had said in the dimension of aesthetic consciousness. Therefore, I comprehended the meaning of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Kim So-Weols in connection with Kim Eoks. Kim So-Weol had asserted that the aesthetic value of work should be appreciated by means of not ``poetic soul`` but ``shadow(陰影)``. But, his ``shadow`` was bearing likeness to Kim Eoks ``poetic soul`` with regard to symbol. Kim So-Weols aesthetic consciousness was standing on the basis of symbol just like Kim Eoks, but, it was different from Kim Eoks in the way of viewing of symbolizing objects. Thus, I concluded that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Kim So-Weols "Poetic Soul(詩魂)" was the product of a desire that he was studious of overcoming of Kim Eoks devaluation, within a common ground with the aesthetic consciousness of Kim E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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