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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고찰 -춘원의 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믈린⋅치타에서의 활동 = Exploration on National Movement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in 1910s -Chunwon's Activities in Shanghai, Vladivostok, Myln, and Chita-
저자
민병진 (삼육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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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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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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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0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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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이 4년여 오산학교 교사직을 떠나 해외독립지사들의 집결지인 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믈린⋅치타로 가게 되는 과정은 애국지사들과 동지애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무렵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통감하게 된다. 마침내 춘원은 그곳에서 계몽을 통한 민족교육과 자주독립을 목표로 삼아 언론활동으로 민족의식을 일깨우는데 앞장섰다. 그는 상하이에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신지식에 대한 ‘지식욕’과 ‘국민교육보급’ 및 ‘학문독립’에 대한 열성적인 ‘중국의 정체성’을 보고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
춘원은 국외독립운동의 중추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방문을 시작으로 1914년 1월부터 1914년 8월 하순 귀국까지 『권업신문(勸業新聞)』과 『대한인정교보(大韓人正敎報)』에 독립정신과 민족의식을 계몽하는 많은 글로 동포들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했다. 믈린(穆陵)에서는 추정 이갑과 생활하면서 진정한 애국자로서 그를 존경하고 일생을 통해 기억하는 멘토로 삼았다.
춘원은 특히 협동심과 단결력 부족으로 인해 잃어버린 우리 주권과 외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을 보고, 비장한 결의로 독립 준비를 감행하고자 했다. 그리고 민족의 생존과 국가 경영을 위해 동포교육의 필요성과 스스로 의무를 다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민족정신을 앙양하는 선구자를 자처한 것이다.
이와 같이 춘원은 1910년대 연해주에서의 언론활동을 시작으로 일생을 두고 민족 교육과 계몽을 위해 문학적 장르를 불문하고 민족의식을 고양하고 나아가 자주독립을 주창하는 ‘애국애족’의 수많은 글을 남겼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시 읽는 춘원의 ‘애국의 글’은 우리에게는 금과옥조(金科玉條)로 명심해야 할 민족의 정신적 유산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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