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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노마드와 모빌리티의 정치학 - 금희 소설의 ‘조선족 서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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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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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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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2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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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 조선족 제3세대 작가인 김금희 문학에 나타난 모빌리티의 의미를 탐색한 글이다. 2014년 탈북 여성을 작품화한 단편 「옥화」를 『창작과 비평』에 발표하면서 한국에 이름을 알린 작가 금희는 한국과 중국 양쪽 모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작가이다. 중국의 조선족 동네에서 나고 자랐고 조선족소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한국에 들어와 다양한 직종을 직접 체험한 바 있는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였고, 이와 같은 작가의 개인적인 모빌리티 체험은 그의 문학의 ‘조선족 서사’를 구축하는 핵심이 된다. 조선족이라는 신분에 대한 인식, 조선족 공동체 문제와 도시의 노마드에 주목하고 있는 금희 문학의 ‘조선족 서사’는 궁극적으로는 모빌리티의 현대를 살아가는 중국 조선족 사회가 당면한 위기를 민감하게 캐치하는 과정이었다.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제한된 존재인데 그녀 소설이 주목하고 있는 공동체에서 유리되어 도시를 부유하는 노마드들은 근본적으로는 점차 위축되어가고 있는 조선족사회에 대한 경종으로 다가온다. 이 지점에서 금희 문학의 모빌리티 정치학이 작동하는 것이다.
더보기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aning of mobility in novels of Jinjinji who is a third generation Korean-Chinese writer. Since 2014 when her name started to be known in Korea as her short novel entitled 「Okhwa」 about North Korean female defectors was released, Jinji has been active in both Korea and China as a Korean-Chinese writer. She grew in a Korean-Chinese town in China and worked as a teacher at a Korean-Chinese elementary school. After coming to Korea, she experienced various occupations. Based on such personal experiences, she started her writing and her personal mobility experience became the foundation for the ‘Korean-Chinese narratives’ in her literature. Her ‘Korean-Chinese narratives’ represent her perception of the status and community problems of Korean-Chinese people and urban nomads. Ultimately, her narratives sensitively reflect the imminent crisis of the Korean-Chinese community in China in the modern society of mobility. While human beings have limitations in that they can perceive their existence only within a community, urban wealthy nomads outstanding in her novels fundamentally raise awareness of the Korean-Chinese community which is being daunted gradually. At this very point, Jinji literature’s mobility politics ope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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