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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중앙아시아: 기회인가 아니면 도전인가? = Iran and Central Asia: Chances or Challenge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이슬람학회논총(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of The Islamic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8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1-106(16쪽)
제공처
중앙아시아는 제2의 중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풍부한 자원을 가진 지역일 뿐만 아니라 동양과 서양, 이슬람과 기독교가 교차하는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략 지역이다. 소련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과 코카서스가 독립하면서 이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다양한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고 세계 최대 호수 카스피 해 자원을 장악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19세기 영국과 러시아는 중앙아시아를 둘러싸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고 이를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미국, 러시아, 중국, 터키, 이란 및 인도를 비롯한 새로운 주역들이 또다시 경쟁하면서 뉴 그레이트 게임(New Great Game)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가안보특별보좌관이었던 즈비 그뉴 브레진스키는 『거대한 체스판』에서 중앙아시아를 ‘유라시아의 발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는 주변국의 개입으로 이 지역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세계지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라시아 패권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 한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의 대외정책은 ‘비동비서’(비동비서)를 통한 자주노선을 표방하면서 이슬람세계의 단결과 비동맹국가와의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이란은 다른 이슬람국가들보다도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는 이슬람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이란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정책이다. 이란은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과 관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역사적, 문화적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란은 이 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지경 제학적 위치를 활용한 전략을 추진하면서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01년 6월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와의 연대를 강화시키고 있다. 이란은 이제까지 이란과 정치적으로 우호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공외교를 추진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 확대는 이란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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