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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쩌우족(Tsou)의 머리사냥 신화에 나타난 폭력과 생태윤리 = Violence and Ecological Ethics in the Headhunting Myths of Taiwan’s Tsou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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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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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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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원주민족은 다른 남도어족(Austronesian)과 마찬가지로 머리사냥 습속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20세기 초까지 지속되었다. 그중에서도 쩌우(Tsou)족의 머리사냥은 매우 활발하고 광범위하게 행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이 오늘날에도 매년 행하고 있는 마야스비(Mayasvi) 제전의 가무와 제식에는 머리사냥와 관련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또한 쩌우족의 머리사냥 기원에 관한 신화는 다른 원주민족들의 신화와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들이 뚜렷이 드러난다. 우선 머리사냥이 발생하게 되는 배경에 항상 ‘홍수’가 있다. 홍수를 피해 높은 산으로 피신한 사람들에 의해 최초의 폭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이 폭력이 식량을 구하기 위한 사냥이 아니라, 유희(遊戲)와 즐거움을 위한 순전한 폭력으로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부 신화에서는 그 최종적 희생물인 인간이, 이 폭력의 주체들을 양육한 할머니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이들의 유희는 가장 극도의 흥분과 희열을 일으킨다. 게다가 홍수가 물러간 후 쩌우족이 산 아래로 내려와 다시 여러 마을로 흩어져 살게 되었을 때, 이들은 산 위에서 행했던 그 순전한 폭력의 희열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다른 부족의 머리를 베어오는 머리사냥 습속을 갖게 된다. 식량을 구하기 위한 사냥도, 복수를 위한 폭력 행사도 아닌, 유희와 쾌감이 동기가 된 이 잔인한 폭력의 서사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게다가 이 폭력의 기억이 이들의 공동체 문화와 신앙, 정체성의 핵심을 이루게 된 것에는 어떤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 것일까? 본고는 이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하여, 쩌우족 머리사냥 기원 신화 유형에 따른 구조 분석을 진행함으로써 이 폭력성이 사실은 폭력 주체에 대한 가장 큰 희생을 통해 자연과 문화의 역전을 일으키고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쩌우족의 머리사냥 기원신화는 신의 세계, 죽은 자와 영혼의 세계까지 아우르는, 전체로서의 하나의 세계 속에서, 인간을 들짐승이나 가축 등과의 연장선 속에서 사유하는 이들의 생태윤리와 세계관에 바탕하고 있음을 밝힌다.
더보기Like other Austronesians, the native Taiwanese people had headhunting customs, which lasted until the early twentieth century. It is known that the headhunting was an active and widespread custom among Taiwan’s Tsou People, whose traces can still be found in the various music, dance, and rituals that are performed during their annual Mayasvi Festival to this day. Tsou myths that deal with the origin of headhunting custom have a number of distinct characteristics that are different from those of other tribes. First, flood is always set as the background, against which the headhunting initially occurs in the Thou myths. People who fled to high mountains to escape the flood commit the initial violence of headhunting. Oftentimes, they were not committed as part of hunting that serves the purpose of collecting food, but as sheer violence that contributes to human pleasure and entertaining purposes. In some myths, the ultimate sacrifice is described as the grandmother who raised the agents of this violence, in which case the entertainment evokes the most extreme level of excitement and ecstasy. When these Tsou people came down from the mountain and scattered to different villages after the flood was gone, they missed the ecstasy of this sheer violence that they felt on the mountain that they went onto conduct the headhunting custom to cut the heads of those from other tribes. How are we to understand this violent narrative, which was motivated by sheer entertainment and pleasure, and not for either revenge or practical purpose such as collecting food? And what mechanism lies behind this violent memory serving as the center of their identity, culture and religion of this community? Using these questions as the starting point, this paper categorizes the types of headhunting myths of Taiwan’s Tsou People and conducts structural analysis. In doing so, it unfolds that the violence, in fact, brings about the reversal of nature and culture through the greatest sacrifice of the agents of violence. Also, it also reveals that the headhunting myths are rooted in the ecological ethics and worldview that treats human beings as an extension of the wildlife or livestock in a world which encompasses the worlds of gods, the deceased, and spirits all as a w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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