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예술
저자
김주완 (경산대학교 동양철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7-153(27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하르트만은 정신적 존재를 개인적 정신, 객관적 정신, 객체화한 정신이라는 세 가지 근본 형식으로 구분한다. 이러할 때 작가의 창작정신이나 관조자의 감상정신은 개인적 정신에 속하고 한 시대의 예술적 이해의 경향은 객관적 정신에 속하며, 예숙작품은 객체화한 정신에 속하는 것이다.
물론 예술에 관계되는 이러한 것들 이외에도 정신의 세 가지 근본 형식 속에는 전술한 바와 같이 많은 다른 것들이 각각 소속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르트만의 방대한 저작 「정신적 존재의 문제」(Das Problem des geitigen Seins)는 예술철학만을 위한 해명서는 아니다. 오히려 '역사철학과 정신과학들의 정초를 위한 논구'라는 부제가 말해주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저작은 실사세계의 최고층인 정신에 관한 해명의 철학서라고 해이할 것이다. 따라서 하르트만을 여기서 얻게 되는 "예술 철학적인 결론은 부산물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술적 창조물은 객체화의 중심적이고 동시에 가장 완전한 형식을 포괄하고 있다"고 함으로써, 객체화한 정신 중에서 중심적 위치에 있는 것은 예술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서 정신적 존재의 영역 중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하면서 「정신적 존재의 문제」 제3편에서 예술철학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예술철학적 논의를 개관하고 분석하는 것은 이 소론의 주제범위를 넘어서는 일이다. 따라서 그것은 다른 연구의 과제로 유보하고, 여기서는 예술과 정신의 관계에 대한 서론에서 제기된 문제를 정리하는 것으로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예술정신이란 무엇인가? 위에서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예술정신>이라는 개념은 그 범위가 너무 넓은 개념이다. 왜냐하면 한 시대를 지배하는 예술경향이나 예술적 이해의 경향(객관적 정신)도 예술정신이며, 작가의 창작정신이나 관조자의 감상정신(개인적 정신)도 예술정신일 뿐 아니라 예술작품이 예술작품으로 되기 위한 내적 필연성(객체화한 정신)도 예술정신이라고 아니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개인적 정신이나 객관적 정신이나 객체화한 정신의 그 각각의 안에 예술정신이 소속될 수 있는 것이다. 환언하면, 예술정신이란 개인적 정신일 수고 있고 객관적 정신일 수도 있으며 객채화한 정신일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이러한 관계를 도식적으로 파악한다면, 실사세계의 4층성 구조 중에서 최고층에 정신이 있고, 그 정신의 존재형식이 개인적 정신, 객관적 정신, 객체화한 정신이라는 3원성으로 구분되며, 이 정신의 세 가지 근본형식 각각의 속에 하나의 부분영역으로서 예술정신이 각각 소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정신의 영역에 있어서, 정신은 최고 류개념이 되고, 정신의 세 가지 존재형식은 바로 그 아래의 류개념이 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예술정신>이라고 일컫는 개념은 종개념이 된다고 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잔여 문제가 있다. 그것은 예술이 정신을 규정하는가, 아니면 정신이 예술을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 또한 이미 위<4,(2)>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정신의 세 가지 존재형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이해되어지는 것인 바, 정신의 하위 개념인 예술 또한 그러한 것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한 시대의 예술경향이나 예술적 이해의 경향(객관적 정실)과 작가의 창작정신이나 관조자의 감상정신(개인적 정신)과 예술작품(객체화한 정신)은 서로 뒤섞여 있음으로서만 본질적으로 존립할 수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그 본래적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정신과 예술(예술이라는 개념 또한 너무 넓은 개념이기는 하지만)은 상호규정적인 관계에 있으며, 그 상호규정성이 역동적으로 작용할 때 그 시대의 예술은 번창하며 상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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