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부모의 학대 및 방임과 학령기 아동의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미치는 영향 = The Effects of Parental Abuse and Neglect, and Children`s Peer Attachment, on Mobile Phone Dependenc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주제어
KDC
5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583-590(8쪽)
KCI 피인용횟수
72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학대 및 방임과 학령기 아동의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학대 및 방임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또래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학대 및 방임적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아동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의사소통과 신뢰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또래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대를 경험한 아동의 경우 이후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29]와 초등학교 5-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Lee [19]의 연구에서 부모의 방임이 높을수록 또래수용도는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부모의 양육이 온정적일수록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연구결과[6]와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다른 사람에 대해 공격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한 경향성을 보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아동의 사회적 기술은 최초의 사회적 관계인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습득되어지는 것이기에 부모와의 적절하지 못한 관계 형성의 영향은 또래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부모의 양육행동이 또래관계 향상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여 행해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결과적으로는 부모와의 관계가 또래관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33]. 대부분의 아동학대사례가 실제로 신고, 접수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실제적으로는 학대 및 방임이 더 많이 행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결과를 해석해 본다면 학대와 방임의 부정적 영향력은 보다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학대와 방임이 아동으로 하여금 또래관계에서의 애착형성에 어려움을 준다는 본 연구결과를 통해서 부모로 하여금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나타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우리사회가 체벌에 보다 허용적인 문화적 분위기를 지닌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아울러 강압적인 양육행동이 행해지는 동안 부모자신도 모르는 사이 학대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학대 및 방임적 양육태도가 이후 대인관계를 비롯하여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훈육이라는 미명하에 학대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방임의 경우 부모가 아동의 발달적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무책임하면서 안일한 양육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한다[27]. 이에 부모로서의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길러주기 위한 체계적인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교육이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학대부모들은 대체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사회적 지원체계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동학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기능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차원에서 아동학대와 방임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성장기 아동의 바람직한 발달을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가족과 사회 전체의 학대 및 방임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아동의 또래애착은 휴대전화 의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연구들의 연구대상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또래애착과 휴대전화 의존 간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4, 5, 30]와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결과[15]와 같이 일관되지 않은 연구결과들로 인하여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더욱이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드문 실정에서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살펴 본 아동의 또래애착과 휴대전화 의존 간 관계에서,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본 연구결과는 Kim [15]의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아동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들은 또래들의 평가에 더욱 민감해지며[10], 이로 인해 또래관계에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함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32]. 이러한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학령기 아동의 경우 또래관계 유지 및 강화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휴대전화의 역할이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것일 수도 있음을 본 연구결과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학령기 아동의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은 또래관계의 질에 있어서 휴대전화가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시기로 아직 진입하기 전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또래애착이란 또래와의 친밀한 의사소통이나 신뢰를 형성해 나가는 관계의 질적인 면을 나타내는 애착관계라는 점에서, 또래애착이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본 연구결과는 또래로부터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형성된 피상적인 또래관계가 아닌 또래관계의 질적인 면과 휴대전화 의존의 관계를 보았기에 결과가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친밀한 또래관계 형성에 있어서 휴대전화의 올바른 활용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에 학령기 아동기가 가장 적합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대상인 초등학교 5학년 아동은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인 만큼 점차 자율성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자율성 형성 격려를 통해 휴대전화 의존성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부모의 학대 및 방임은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주었다. 즉 부모가 학대 및 방임적 양육행동을 보일수록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5, 18] 및 Chang 등[4]의 부모의 긍정적 양육행동이 나타날수록 중학생들의 휴대전화 의존도가 낮았다는 연구결과와 연관지어 살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모의 부정적 양육행동이 나타날수록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Furman과 Buhrmester [9]의 연구에서 5-6학년 아동들이 부모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보고한 것처럼 학령기 아동의 경우 아직까지는 청소년에 비해 도움과 지원을 제공받는 일차적인 자원으로 부모를 비롯한 가족구성원을 지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 이처럼 아직까지는 휴대전화 의존에 있어서 또래관계에 따른 영향보다는 부모와의 관계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학대와 방임과 같은 부정적인 부모와의 관계에서의 휴대전화 의존이라는 결과는 부모와의 부정적 관계에 대한 부적절한 적응방식으로 의존성이 표출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일수록 매체에 중독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35]에서 보여지듯이 학대와 방임을 경험하는 아동들은 부정적인 부모·자녀관계에 대한 도피처로서 휴대전화에 의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휴대전화는 통제력을 잃고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해가 되지만,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과 더불어 대인관계를 보다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기능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올바르게 휴대전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아동기부터 휴대전화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또래관계의 질보다는 부모와의 관계가 학령기 아동의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모의 학대 및 방임은 학령기 아동의 또래애착 형성에 어려움을 주었으며 또한 휴대전화에 대해 더 의존적이 되도록 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가해행동으로서의 학대와 무관심한 태만행동으로서의 방임으로 아동학대를 크게 구분지어 살펴보았다. 후속연구에서는 아동학대를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및 방임으로 보다 세분화하여 살펴봄으로써 이에 대해 더욱 전문적이며 구체적인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둘째, 추후 패널자료를 이용한 종단연구를 통해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진입하면서 변화될 수 있는 또래관계의 질과 휴대전화 의존도 간의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첫째, 본 연구에 사용된 패널조사자료는 전국에서 표집된 대규모 표본이라는 점에서 표본의 대표성을 지니며 이에 따른 연구결과의 일반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학령기 아동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학대와 방임이 아동의 또래관계와 휴대전화 의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의도하였거나 또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행해진 부적절한 학대 및 방임에 따른 아동성장 및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결과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였다. 더불어 부모로 하여금 보다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예방적 차원에서 사회전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셋째, 휴대전화 의존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휴대전화 이용에 대한 지도와 개입이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이러한 개입에는 부모의 바람직한 양육행동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parental abuse and neglect, as well as that of children`s peer attachment, on mobile phone dependency. Data were obtained from the Korean Child-Youth Panel Survey (KCYPS), and the participants were 1,892 (909 boys, 983 girls) elementary students (5th graders) who had a mobile phone. To measure the variables, this study used such scales as the parental abuse and neglect scale, peer attachment scale, and mobile phone dependency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is.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parental abuse and neglect had direct negative effects on children`s peer attachment; that is, the more parental abuse and neglect, the less children`s peer attachment. Second, parental abuse and neglect had direct positive effects on mobile phone dependency; that is, the more parental abuse and neglect, the greater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y. However, children`s peer attachment did not directly affect mobile phone dependency; that is, children`s peer attachment did not have a mediating effect between parental abuse and neglect, and mobile phone dependency. In conclusion, parental abuse and neglect influence children`s peer attachment and mobile phone dependency. Thus this study showed that parental abuse and neglect, rather than children`s peer attachment, affect children`s mobile phone dependency.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11 | 통합 | KCI등재 | |
2013-06-25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대한가정학회지 ->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외국어명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 Family and Environment Research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11-2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6 | 0.76 | 0.9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2 | 1.04 | 1.279 | 0.1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