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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원사대가(元四大家)에 대한 이해와 실제-방작회화(倣作繪畵)를 중심으로- = Understanding and Reality of Late Joseon Dynasty about the Four Masters of Yuan Dynasty-Focused on ‘Bangjak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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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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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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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7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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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원사대가 방작회화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화단에서 원사대가를 이해한 방식과 작품에서의 반영 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이라는 시기에 제작되고 원사대가를 방고대상으로 삼은 방작회화와 동시기 중국과 조선의 회화를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문헌에서의 서술 양상을 검토하는 연구방식을 사용하였다.
17세기 전반 고씨화보의 전래를 통해 원사대가와 그들의 회화에 대한 인지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허구서의 작품과 문헌 기록을 통해 적어도 18세기 후반 원사대가의 작품과 화가적 면모에 대한 인식이 화단에 자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전반의 작품 경향에서 화가에 대한 이해와 방작의 양상이 확연히 변화하는 것이 주목된다.
원명웅, 정수영 등의 작품을 통해 18세기 후반에는 원사대가의 방작에 산거의 도상이 채용되는 것이 확인되며, 이는 원사대가를 은사로 인식하였던 화단의 공통된 인식과 은일 주제의 다양한 회화를 제작했던 화단의 시의성에 기반한다. 원사대가에 대한 집합적 인식은 동기창의 화론과 방고화첩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전반에는 원사대가 방작회화와 함께 방원인산수도라는 새로운 유형의 작품이 등장한다. 김정희와 허련의 작품을 통해 동일한 화제 아래 각기 다른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이는 화단 내 선화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예황이라는 병칭이 나타나고 원인이라는 용어로 개념을 확장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당대 화단에서 추구하는 좋은 화풍은 원인이라는 보편적 개념 아래 모두 수용되었고 방원인산수도는 이를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화제로 자리하게 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late Joseon art scene interpreted and reflected the concept of “The four masters of Yuan dynasty (元四大家, from this out I’ll mark it as a Yuan-sadaega)” into landscape paintings during the late 18th to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This study employs a comparative approach, analyzing paintings created during this period in Korea and China, particularly those featuring Yuan-sadaega, while also investigating written records.
The understanding of the Yuan-sadaega and their paintings began through the early 17th century Gosi's painting manuals(顧氏畵譜). Through Heo Guseo(許九敍)'s works and literary records, It can be observed that the perception of Yuan sadaega's artworks and artistic aspects during at least the late 18th century was established within the art community. Notably, a distinct shift in the understanding of painters and the composition of Yuan-sadaega is observed in the trends of the late 18th and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In the late 18th century, the use of dwelling in the mountain(山居) image into landscapes in Yuan-sadaega compositions is evident, particularly in works by artists like Won Myeong-ung(元命雄) and Jeong Su-yeong(鄭遂榮). This trend is rooted in the contemporaneous significance of the art scene that produced a variety of paintings with the theme of ‘benevolence and daily life and in the shared understanding of the Yuan-sadaega as recluse(隱士) within the artistic community. This collective perception of the Yuan-sadaega seems to have been influenced by the influx of theories and writings on painting by Dong qi chang(董其昌) and by the circulation of painting manuals.
The early 19th century, a new a new type of painting emerged alongside Bangjak(倣作, paintings of creative imitation) about the Yuan-sadaega, known as ‘Bangjak about Yuan dynasty painters(倣元人山水圖). Through the works of Kim Jeong-hee(金正喜) and Heo Ryeon(許鍊), it is noteworthy that various scenes are depicted under the same theme. This reflects the establishment of universal values and standards for literary painting within the art community. This process led to the term ‘Ni-hwang(倪黃, abbreviation of Ni zan and Hwang gong wang)’ emerging and the concept expanding under the term ‘Yuan-in’ (元人, the symbol of Yuan art scean). As a result, the desired artistic style pursued by the contemporary artistic community was encompassed under the universal concept of ‘Yuan-in,’ and ‘Bangjak about Yuan dynasty painters’ came to embody this comprehensive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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