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ison of Psychotherapeutic Relationships Among Counselors Clinical Psychologists and Psychiatrists in Korea
저자
주은선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전임강사, 덕성여자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소장)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8
작성언어
English
KDC
18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6(26쪽)
제공처
본 논문은 정신치료자들에 관한 주요 국제 연구인 "심리치료자 자질계발을 위한 국제연구 (International Study of the Development of Psychotherapist ISDP)"의 한 부분으로 이 중에서 '심리 치료적 관계 (therapeutic relationship)" 에 초점을 둔다. 이제까지의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심리 치료적 관계" 요인은 다양한 치료법과 상관없이 심리 치료 결과 (outcome) 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변인으로 연구되어졌다. 서구의 심리치료개념이 도입된 지 50년이 넘었으나 한국의 심리치료자들에 한 구체적인 연구가 부족하기에 본 논문은 그 의의가 크다 할 수 있겠다.
논문의 연구 주제는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상담가등) 한국 심리치료자들은 환자/내담자와의 치료적 관계를 어떻게 경험할까"로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세 가지 주요 연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째, 치료적 관계 차원(dimensions)에 대한 연구. 둘째. 현재 한국에서 심리 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인의 집단"에 관한 조사 연구, 셋째. 이 "전문인의 집단(professional subcultures)"이 경험하는 치료적 관계는 어느 차원에서 같고. 또 어느 면에서 다른가의 비교 연구가 주요 초점이라 볼 수 있겠다.
공통 핵심 질문지 (Common Core Questionnaire· CCQ) 를 사용하여 123명의 한국심리치료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적 관계에 해당되는 문항에 대한 반응을 요인 분석(factor analysis)한 결과, 관계 유형을 지지적인(supportive) , 형식적인(formal), 돌봐주는(care-taking), 개인적으로 몰입된(personally invested), 거만한(supprior), 대립적인(confronting)의 여섯 가지로 정립할 수 있었다. 의미 있는 "전문인의 집단"을 구성하고자 cross-tabulation을 통해, 정신 분석적 접근의 정신과 의사, 인본주의의 정신과 의사, 인지-행동주의의 심리학자. 인본주의의 심리학자, 인지-행동주의의 상담가, 인본주의의 상담rk의 여섯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변량 분석(analysis of variance, ANOVA)의 통계 방법을 사용하여 이 집단들을 각각의 관계 유형에 있어서 비교 연구한 결과, "개인적으로 몰입된" 관계 유형과 "지지 적인"면에서 정신과 의사 집단(주로 정신 분석접근)이 상담가, 심리학자 집단 (인본주의와 인지-행동접근)과 통계적으로 유의 있는 차이를 보고하였다. 정신분석 접근의 정신과 의사들은 자신들이 환자들을 대할 때 개인적인 몰입을 적게 하고, 환자와의 관계형성에 있어서 덜 지지 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심리학자 집단과 상담가의 집단 (인본주의와 인지-행동접근, 둘 다 해당)은 치료시 환자와 개인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매우 지지 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개인적인 몰입이란 환자 대하는데 있어서 예민하고, 헌신적이고, 의욕적인 몰입을 의미하고, 지지 적인 관계란 따뜻하고, 수용적이고, 상냥하게 대하는 것을 뜻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들이 스스로 보고 하기를 (self-report) 자신들이 환자를 대하는데 있어서 이 두 면에서 유의하게 낮게 보고한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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