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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의 국제·식민박람회 사용법 -1910년 일본-영국박람회와 1929년 조선박람회 사례를 중심으로- = The Japanese Empire’s Appropriation of International · Colonial Expositions as a Cultural Tool of Colonialism: Focusing on the 1910 Japan-British Exhibition and the 1929 Choseon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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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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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5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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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10년 일본-영국박람회와 1929년 조선박람회 사례에 초점을 맞춰 일본제국이 국제-식민박람회를 식민지 문화통치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과정과 그 권력효과를 분석·비평하는 것을 기본목표로 한다. 메이지 일본은 중일·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동아시아권 ‘제국’으로 도약했고, 일영박람회를 공동주최함으로써서구국가들이 독점했던 ‘제국 클럽’에 새내기로 가입했다. 영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무역 증진과 문화교류를 꾀하는 축제라기보다는 오래된 제국과 신출내기 제국이 식민지 통치의 전략과 지식-권력을 상호교환하면서 세계 질서와 세력균형을 조율하려는 의도가 일영박람회의 본질이었다. 그러므로 한국의 식민지화가 박람회 기간에 대외적으로 공표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일본제국이 정교하게 작성한 국제정치적인 시나리오의 해피엔딩이었다.
1929년 조선박람회는 서구열강이 세계·식민박람회를 통해 축적했던 식민지 문화통치의 전략과 지식-권력을 일본제국이 모방·전유·재발명한 문화정치의 결정판이었다. 한국어 언론매체는 조선박람회를 이용한 조선총독부의 경제적 착취와 ‘가짜-유사 전통 만들기’를 고발하면서 ‘식민지 민족주의’를 ‘위로부터’ 불어넣었다. 다른 한편. 조선박람회가 제공하는 스펙터클에 환호한 많은 조선의 보통 사람들은 근대화의 욕망과 불가피성을 무의식적으로 내면화함으로써 ‘식민지 근대성’의 잠재적인 자원병 또는 징집병이 되었다. 식민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서 일본제국은 서구열강의 어깨 위에 놓인 ‘백인의 짐’보다도 더 무거운 ‘황인종의 짐’을 마다하지 않는 동아시아권 문명화 사명의 전도사임을 과시했다. 본 연구 결과는 두 가지 효과를 겨냥한다. 첫째, 이 사례연구가 일본제국과 서구열강의 식민지 경영술을 비교·재검토하는 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둘째, 탈-식민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새로운 제국의 ‘문화 권력’을 해체하고 무효화시킬수 있는 대항-헤게모니 모색과 실천에 작으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The paper observes and analyzes how the Japanese Empire imitated·appropriated·reinvented international and colonial exhibitions as a cultural tool of colonialism by focusing on the cases of the 1910 Japan-British Exhibition and the 1929 Choseon Exhibition. The first half of this paper traces the diplomatic processes after the victory in the Sino-Japanese·Russo-Japanese War, in that Meiji Japan, a new emerging imperial power in the East Asian region, had joined the ‘Imperial Club’, using the Japan-British Exhibition as an opportunity to announce officially the annexation of Korea to obtain the recognition from the Western powers. The second half of this paper reexamines and reevaluates the nature and characteristics of the Choseon Exhibition as an effective example of the Japan Empire’s implantation of ‘cultural rule.’ Whereas the Choseon Exhibition had stimulated the ‘colonial nationalism’ propagated by the major nationalist daily newspapers by highlighting the negative/exploitative aspects of the event, a multitude of ordinary Koreans who visited the exhibition subconsciously nourished and desired for the inevitability of modernity, thus breeding a seed of ‘colonial modernity.’ This paper concludes that 1) the Japan-British Exhibition and Choseon Exhibition well demonstrated how the Japanese Empire successfully positioned and justified itself as a nation that willingly took a ‘yellow-man’ burden’ of civilizing neighboring countries.; 2) the steel gun-boat and machine gun are not exclusive ‘tools of empire’, but ‘world/colonial fairs’ and other international events such as the Olympia are insidious and invincible tools of empire as well. This is truer and more applicable in the so-called post-colonial globalization era.
(Chung-Ang University / waldo@cau.ac.k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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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7-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08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서양사론외국어명 : The Western History Review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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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1 | 0.31 | 0.2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6 | 0.26 | 0.494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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