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동물 질병과 축산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 및 이에 대한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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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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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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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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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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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5(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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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의한 폭염, 한파, 홍수, 가뭄과 같은 기상재해는 사료 작물 및 축산물 수확량 감소와 동물에서의 전염병 등 질병 증가를 초래하여 농업 및 축산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하여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세계식량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낙농연맹(IDF)에서는 동물 질병 및 축산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2001년 이후 가뭄으로 인한 사료 작물 생산량 감소와 고온스트레스, 블루텅(Blue tongue) 등 곤충 매개 질병의 증가 등에 인하여 우유 생산량이 2001~2002년에 11.3억 리터에서 2007~2008년에는 9.2억 리터로 예전에 비하여 20% 감소하였다. 또한, 물 부족에 따른 관개시설 확보 등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와 생산량 감소 등에 의하여 생산자 우유가격도 1.5배 상승하였다. 또한, 2003년 유럽에서는 예전보다 평균 6℃ 이상 높았으며, 잦은 폭염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전년 대비 옥수수 생산량이 36%, 프랑스에서는 조사료 생산량이 30% 감소하였다. 2007년 IPCC에서는 기온이 1~3℃ 증가하면 21세기에 열대지역과 건조한 지역에서의 작물 생산량이 감소하며, 3℃ 이상 증가하면 모든 지역에 영향을 주어 동물 급여 사료 생산량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FAO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토양, 물, 공기 변화가 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 지역 감소를 초래하여 축산물 생산량이 감소하여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경우에 가뭄으로 인하여 전 세계 우유생산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하기 위하여 브라질, 미국, 유럽, 캐나다, 중국 등 국가별 바이오 연료용 곡물사용량이 2000년 이후 매년 20% 정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에는 전세계적으로 7천2백 만톤에서 1억8백만톤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2007년도에서 국제유가 상승 등에 의하여 옥수수 수급불균형에 의하여 전년도에 비하여 사료가격이 25~35% 정도 상승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kg당 비유초기 낙농용 배합사료 가격이 2000년에 247.6원에서 `04년 307.8원, `08년 429.6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FAO와 WHO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 물 부족, 공기 및 토양의 오염과 같은 생태 환경의 변화는 사료 중 마이코톡신 발생, 동물에 대한 고온 스트레스 및 곤충(모기, 진드기 등) 매개 질병 또는 해충 스트레스 증가의 원인이 되어 동물 및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특히, 동물은 외부 환경에 노출된 개방형 축사시설에서 활동해야 하고,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사료 섭취와 분뇨를 배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위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기온상승 등의 기후변화는 미생물, 해충, 야생조류, 설치류, 파충류, 양서류 노출의 변화를 초래하여 예전에 통제 가능했던 미생물의 재등장으로 신종질병 증가와 확산을 초래하여 축산물 공급한 대한 불확실성 및 인수공통전염병의 발생을 증가시켜 인간의 건강 문제를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 예로서 2000년 이후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유럽에서의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사료작물 생산량 감소, 낮은 곡물 비축량(30일), 바이오 연료용 곡물 사용량 증가, 블루텅 등 곤충매개 질병 확산, 고온스트레스에 따른 소의 건강, 성장, 번식, 우유생산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에 의하여 1990년대 미국, 유럽, 뉴질랜드 등의 우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2007년에는 파운드당 국제 탈지분유 가격이 전년도 104센트에서 176센트로 상승하여 유제품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다. 이와 같이 축산물 생산량과 가격은 기상조건, 세계 경제 및 수급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데 향후에도 이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IDF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FAO는 기후변화가 없더라도 2030년에는 물, 토양, 화석과 같은 에너지 감소와 인구 증가, 경제성장에 따른 동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 등에 의하여 지구촌의 식량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농축산물 가격을 상승하여 인간에게 양질의 식품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영양부족에 의한 건강 문제를 위협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최근 해마다 350만명이 영양부족으로, 180만명이 청결한 물 부족과 부적절한 위생관리에 의한 설사로, 8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6만명이 자연재해로 사망하고 있다고 WHO는 보고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용수부족은 각종 인수공통전염병과 곰팡이독소, 항생제 잔류물질 등의 오염 가능성을 높이고, 축산물 취급, 가공, 보관, 유통, 소비과정에서의 위생관리프로그램 적용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식중독(살모넬라증, 장출혈성대장균증 등)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켜 축산 식품의 안전(safety)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리하여 축산업 선진국가에서는 미생물 및 유해물질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최근에 인체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 조기경보, 위기대응체제 구축과 이력추적제(traceability),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과 같은 친환경 안전 축산물 공급시스템에 대한 제도 도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료, 축사 환경, 동물, 축산물에 대한 유해물질에 대한 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철저한 위생관리시스템 적용(예측, 인지, 감시, 관리)을 위하여 농업, 수의, 환경, 식품안전, 보건 부문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간 협력체계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국가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이고, 곡물의 73%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소비자들의 축산식품에 대한 안전성 관심 증가로 식량 안보(security) 및 안전(safety)에 대한 요구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적극적으로 수립 되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농후사료 위주의 가축 사양관리시스템과 대부분의 사료를 수입해서 사육하는 국내 축산업 현실과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의 곡물시장의 불확실한 공급체계, 유류비용 상승, 수출위주의 정책에 의한 달러에 대한 원화가격 하락 등에 의한 수입 사료가격의 상승은 농장 경영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고온 스트레스로 인하여 동물의 건강 및 우유 생산량 감소 등 목장의 피해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적으로 2008년에는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하여 우유생산량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줄었으며, 원유 1리터당 생산비 비용이 2000년 42,300원에서 2008년에는 58,467원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소, 돼지, 닭고기와 우유와 계란 등의 축산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따라서 목장에서는 토지 및 태양 에너지 등을 이용하여 목초와 사료 작물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더불어 식품부산물 등의 부존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료비를 절감하고, 고온스트레스에 대비한 사양관리로 농장에서 생산성 저하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즉, 가축과 축사에서 이상기후에 의한 환경 스트레스 피해 예방을 위한 환경 계측 센서를 이용한 진단과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과 최적 사육 환경 조성을 위한 축사 리모델링 작업 등의 개선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축산 환경 및 동물에서의 국가 재난형 신종 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등의 발생 감시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모니터링 추진과 위기상황 발생 차단을 위한 대응책 수립이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농장에서는 HACCP등의 위생관리제도를 목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을 시켜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 생산의 불안정, 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증가, 신흥공업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동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 식량생산국들의 수출 규제 등에 따른 지구촌의 식량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여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위하여 지금부터라도 소비자, 생산자, 정부 모두가 지혜를 모아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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