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人間化 敎育의 實相과 對策
저자
손경애 (현대사회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7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5-93(19쪽)
제공처
소장기관
산업사회에서는 삶의 양적인 성장을 위해 삶의 질적인 문제는 부차적으로 간주되어 왔다. 물질적인 가치관이 팽배하며, 공해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계층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인간적인 면이 물질적인 면에 압도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보화·국제화·다원화를 구가하는 현대의 탈 산업사회에서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인간적인 것을 점차 우선시하는 경향이 대두된다. 교육행정 이론에서도 경제성·효율성을 중시하는 고전적 이론보다는 인간성을 중시하는 인간관계 이론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인간적인 고려가 앞선 교통문제, 환경보호문제, 평화로운 삶의 추구, 계층간의 갈등완화 등을 우선시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인간주의 교육운동은 바로 이러한 인간성 회복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교육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교육은 여전히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먼 장래를 바라보는 교육의 체계적인 개혁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교육문제의 심각성은 인정하면서도 교육개혁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인 개선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전체 교육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교육철학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올바른 개혁안이 나오기는 어렵다. 우리교육은 이제 도덕적으로도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매년 조폭화되어가는 청소년 범죄는 학교교육이 인간교육에 실패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도시화·산업화 사회는 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가치의 다양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오로지 점수따기에만 유일한 가치를 부여하여 성적지상주의적인 절름발이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국제화·개방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Dewey의 경험주의철학에 바탕을 둔 인간성 교육이 절실하다.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구사하기 이전에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도덕관·윤리관·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하다. 가치관 교육은 도덕이나 윤리 과목에서만 다루어질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흔히 인간교육은 지식교육에 상충되는 개념으로 지식교육은 인간성을 저해하며, 인간교육만이 우리의 교육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인간교육은 지식교육을 포괄하는 보다 광의의 개념으로 지·정·의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교육의 한 형태이다. 즉, 인간교육에서도 지식교육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교육은 지식의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인간교육과 불균형을 이루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인간교육에서도 지식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지식이나 과학기술이 인간본질을 외면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 지식 그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인간교육은 지식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식내용이 문제라는 것이다. 즉, 인간교육을 위해서는 생활과 직결된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서 응용하고,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인간교육의 근본이다.
그동안 우리사회에 끔찍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학자들은 우리사회에 인간교육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으며, 아울러 국민들도 이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인간교육은 끔찍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부르짖는 일회성 구호에 그칠 뿐이었다. 이렇게 우리사회에 인간교육이 정착하지 못한 데는 사회·제도·교육환경·가정교육·문화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교육은 시대적 격변기를 통한 전통적인 가치관의 붕괴, 현행 입시제도 하에서의 상대적 박탈감, 유교사상에 힘입은 학력주의 사회풍토 및 학부모의 교육열, 인간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부실, 학습의 장을 경쟁의 장으로 대치시키는 입시제도, 가정의 교육기능 상실, 대중매체의 상업성 등으로 인하여 그 실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인간교육의 정착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인 남북대치, 정치불신, 남에게 큰 피해를 주더라도 나의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경제제일주의 정책 등과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의 입시제도가 존재하는 한 인간교육의 실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간교육은 지금 당장 시도되어야 한다. 학교교육부터 이를 시작해야 한다. 오로지 경제적인 인간만을 요구하는 기존의 입시제도 하에서도 학교교육은 부분적으로나마 인간교육을 시도해야 한다. 미래의 지식사회, 정보화 사회, 다양화 사회, 국제화 사회에서는 두뇌전쟁을 치루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두뇌전쟁은 인간성이 전제되지 않을 때는 엄청난 회생을 요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주체가 망각된 채 인간이 정보화 사회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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