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연계전공 활성화 방안
저자
이해주 (한국방송통신대학)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17(117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연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시행해 온 사회복지연계전공에 대한 평가, 즉 사회복지연계전공개설 당시 목적과 실제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결과 간의 격차를 평가하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향과 제도를 모색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기존자료를 조사하여 그 속에 담긴 문제점들을 범주별로 드러내고 정리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조사와 양적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였으며, 질적조사에서는 연계전공참여학생, 연계전공비참여 방송대의 일반학생, 연계전공 운영진(교수 및 조교), 실습지도교수 등을 대상으로 그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였다. 또한 양적 조사는 방송대 재학 일반학생과 사회복지전공에 참여하고 있는 방송대 학생을 대상으로 웹설문시스템을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사회복지연계전공개설 목적이 입학자원의 확대와 양질의 사회복지전문인력 양성에 있었으므로 본 연구의 대상은 실제운영과정을 통해서 볼 때 원래의 목적을 달성했는가 하는 점이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연계전공을 구체적인 운영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연계전공진입부터 졸업까지의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과정진입단계, 운영단계, 졸업이후)하여 각 단계를 평가하였다. 과정진입단계의 경우 진입의 입학기준, 합격자와 탈락자의 태도를 중심으로 입학기준에 대해 검토하였으며 운영단계의 경우, 행재정적 문제, 교육과정운영, 중도탈락의 원인, 실습지도 및 운영진의 고충을 중심으로 문제를 밝혀내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졸업이후의 단계에서는 전문적인 사회복지인으로 사회에 진입할 때 방송대에서의 학습과 경험이 적합한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사회복지연계전공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성과로는 사회복지학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해소하였으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욕구에 부응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복지국가시대에 발맞추어 사회복지 영역의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계로는 그동안 사회복지연계전공에 대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그 문제점으로 첫째, 여전히 500명(행정학과 80명, 나머지 학과 70명)으로 제한된 인원으로 인해 사회복지연계전공 진입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 둘째, 진입에 성공했을지라도 제한된 교과목과 동일학년 타과수강의 어려움으로 인한 졸업의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점 그리고 셋째, 학습과정상 학과가 아니기 때문에 학습동아리나 과모임 등이 부재하여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 등이 존재하였다.
더 나아가 현행의 사회복지연계전공이 과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첫째, 19개가 개설된 전공교과목과, 학과 전공교수가 1명인 상태에서 전문적인 학습의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타전공교수에 의한 전공공부와 제한된 교과목은 사회복지학과에서 제공하는 수업의 양과 질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둘째, 사회복지연계전공의 운영에 있어서도, 교수 1인과 조교 1인의 전담인력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잦은 조교의 이직으로 인한 일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움이 존재한다. 셋째, 사회복지연계전공운영협의회가 운영의 논의기구인데, 학과장과 과목교수로 운영위원이 구성되어 학과장의 주기적인 교체로 인해 운영의 지속성이 확보되기 어렵다. 넷째, 현장실습의 경우도 한명의 조교가 모든 것을 총괄하고 전문적인 실습교수의 부재로 인해 책임있는 운영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으로 참여학과에 사회복지연계전공관련 과목이 많이 개설될수록 그 과에서는 해당학과의 과목을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그 과에 입학한 학생은 교육의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회복지연계전공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사회복지연계전공개설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는가 하는 점에 있다. 사회복지연계전공은 입학자원의 확보와 전문적인 사회복지 인력양성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복지연계전공은 원래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학생수 증가와 관련해 사회복지연계전공으로 인해 참여학과, 더 나아가 방송대의 학생수가 증가했는가이다. 결론적으로 학생수의 증가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몰라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75%의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서야 사회복지연계전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복지연계전공의 존재를 알았더라도, 편입이 불가능하여 1학년부터 시작해야 하고 2학년 때 진입이 힘들고 진입하더라도 졸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선 듯 사회복지연계전공을 선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 사회복지연계전공이 전문적인 사회복지인력을 양성해 왔는가라는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제기된다. 일단 19개의 제한된 과목으로 전문적인 사회복지인 양성에 한계가 있고, 전공교수의 부족으로 인한 사회복지학의 일관되고 깊이 있는 학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고 운영진(특히 담당조교)과 학생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 하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연계전공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하는 바이다. 사회복지연계전공활성화 방안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연계전공 유지 및 보완이다. 내용은 학과 수용인원조정과 연계전공참여학과 축소(5개), 동일학년에 사회복지과목 편중 해소, 운영 인원충원, 운영협의회 조정 및 강화 등이다. 이는 변화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는 하나 기존 한계가 유지되고 학생 불만의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 둘째, 사회복지학과의 신설이다. 내용은 학부의 연계전공 폐지 및 사회복지학과 신설로서 정원은 학년 당 2천명 정도의 중규모 학과로 개설한다. 정원확보의 경우 현재 미달하는 학과의 인원조정을 하게 되면 충분히 가능하다. 운영 인원은 교수 3인(정책, 임상, 실습담당), 조교 3인을 확보하며 개설과목은 현행 제도에서 확보된 사회복지 과목과 연계하고 새로운 과목을 개발하는 안이다. 다만 운영인원 확보의 어려움과 학내 합의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나 학과신설로 인한 비용증대를 학생 수 증가에 따른 수익창출로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본다. 즉 사회복지학과가 신설될 경우 방송대 학생수 증가, 방송대 입학생들의 연령, 요구 등을 고려할 때 사회복지학과 신설은 학생 개인적 측면, 학교측면, 사회적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프라임칼리지 트랙 개설하는 방안이다. 학부의 연계전공을 폐지하고 프라임칼리지에 사회복지트랙을 개설하는 것으로 학생 수 증가에 따라 실습지도교수의 수도 증원하여 운영하고 운영인원을 확대(교수 2인, 실습총괄지도교수 1인, 조교 3인)한다. 개설과목은 현행제도에서 확보된 과목 유지하고 새로운 과목 외부 교수와 연계하여 개발한다. 그러나 이 경우 교육의 질 하락, 학점은행제도와 차별성 확보의 어려움, 전문학사 자격증을 수여 못하고, 학교 이미지 추락의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미봉책일 가능성이 있다.
이상에서 제시된 사회복지활성화 방안을 정리하면 다음의 <표>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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