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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윤리학의 세속적 성격과 종교적 성격 = 칸트의 『윤리학 강의』를 통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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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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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윤리학에서 도덕이 종교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해석은 칸트가 『도덕형이상학 기초놓기』나 『실천이성비판』과 같은 자신의 윤리학 저술에서 윤리학의 토대를 신이 아니라 인간 이성의 자율성에서 발견한 것을 근거로 칸트 윤리학을 세속적인 비종교적 윤리학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칸트 윤리학에 대한 다른 해석은 칸트가 『실천이성비판』 변증론에서 최고선의 실현 가능성 문제를 다루면서 최고선의 현세적 실현을 주장하는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의 윤리학을 비판하는 한편, 최고선의 내세적 실현을 주장하는 기독교 윤리학을 옹호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칸트 윤리학을 종교적 윤리학으로 이해한다. 본 논문은 지금까지 많이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칸트 윤리학 연구를 위해 중요한 자료인 칸트의 『윤리학 강의』를 이용하여 칸트 윤리학 해석을 둘러싼 이 논란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였다. 자신의 다른 윤리학 저술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칸트는 『윤리학 강의』에서 무엇이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인지를 알기 위해서 신에 의존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윤리학 강의』에서 칸트는 도덕이 하나의 관념에 머무르지 않고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도덕적 행위를 통해서 행복할 자격을 갖춘 사람이 실제로 행복을 희망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인 신에 대한 믿음이 필수적임을 동시에 강조한다. 우리가 칸트 윤리학을 이해할 때 도덕법의 근거가 신이 아니라 인간이성이라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칸트 윤리학을 인간 중심의 세속적 윤리학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해는 칸트 윤리학의 전체 모습이 아니라 일부만을 반영한 것임을 『윤리학 강의』를 통해 알 수 있다.
더보기It is controversial whether in Kant’s ethics morality needs religion. According to one interpretation, Kant’s ethics can be seen as a non-religious, secular ethics because in his ethical writings such as Groundwork for the Metaphysics of Morals and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Kant finds the basis of morality not in God but in the autonomy of human reason. However, according to another interpretation, Kant’s ethics can be seen as a religious ethics, and this can be supported by the fact that in the Dialectic of the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Kant defends Christian view of the possibility of the highest good but criticizes the Epicurean or Stoics’ secular conception of the highest good. In this paper I have attempted to provide a solution to this controversy by examining closely Kant’s view of the relation between morality and religion in his important but not well-known Lectures on Ethics. As in his other ethical writings, in this Lectures, too, Kant emphasizes that we do not need to rest on God to discover what moral laws are. But we should note that in the Lectures on Ethics Kant also emphasizes that without a belief in God, the moral laws become a mere idea which cannot bind us at all. According to Kant, if someone has so conducted himself as to be worthy of happiness, God can make him hope to achieve this. When we try to understand Kant’s ethics, if we pay attention only to the fact that moral laws are given by human reason not by God, of course, this can be a ground for interpreting Kant’s ethics as a non-religious, secular ethics. However, we can know from Kant’s Lectures on Ethics that this interpretation reflects only part of Kant’s ethics, but not the whol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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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기타) | |
2018-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3-12-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PHILPSOPHY -> CHEOLHAK: Korean Journal of Philosoph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10-0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철학외국어명 : PHILPSOPHY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1-07-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1 | 0.41 | 0.4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4 | 1.181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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