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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소설에 나타나는 사제관계의 윤리성 : 『사랑』을 중심으로 = The ethicality of relations of teacher and pupil in Lee Kwang-su'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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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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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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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5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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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소설쓰기를 통해 계몽을 실천하고자 하였던 작가이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자주 계몽의 주체와 대상으로서 교사와 제자의 관계(사제관계)를 맺는다. 본고의 목적은『사랑』을 중심으로 이광수 소설에 나타나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 즉 인물들의 사제관계에서 발생하는 욕망의 양상을 살피고, 주체와 타자의 나타남에 대해 고찰하여, 그 윤리적 의 미를 타자윤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에 있다.『사랑』에서 안빈은 개인으로서 완벽한 윤리를 구현하는 인물로, 타자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여기고 가르친다. 그러나 완벽한 안빈의 모습은 그에게 교육받은 인물들의 자발적 희생에 의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곧 교육을 매개로 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사제관계)에서 주체인 안빈의 욕망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그의 욕망을 욕망하는 인물들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다. 이러한 타자들의 희생을 통해『사랑』에서 안빈의 완벽함은 지켜질 수 있었으나, 순옥, 인원, 옥남 등 타자적 인물들은 안빈의 욕망을 욕망함으로써 그와 동일화 되고, 결국 자신의 개성과 ‘물질성’을 상실하게 된다.『사랑』의 이러한 결말은 비록 교육주체가 그 자체로 완벽하게 윤리적인 인물이라 하더라도, 타자윤리의 실천 없이는 타자의 소멸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즉, 교육을 실천하는 주체가 완전함에 가깝다하더라도, 타자(교육대상)가 주체에게 완전한 “외재성의 존재”라는것을 망각한다면, 주체가 속한 세계에서 타자(교육대상)는 사라지고, 주체만이 홀로 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빈이 교육주체로서 완전한 윤리를 이루려하면 할수록, 주변 인물들은 안빈 속으로 소멸되고, 복제된 안빈의 모습으로만 살아가게 된다. 이는 곧『사랑』의 내적 윤리에 타자 윤리가 부재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광수는 현실세계에서 존경받는 교사였고, 그의 독자들은 교육의 대상이었다. 따라서『사랑』의 교육주체와 대상의 관계는 현실세계에서도 흡사하게 반복될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현실에서 작가는 또한 절대주체인 일본에 대해 타자였기에, ?사랑?의 논리대로 타자의 소멸이 정당화 된다면, 일본에 대해 작가 스스로 자신을 주장하지 않음도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주체가 타자를 소멸시키지 않는 주체이자, 교육의 대상에 대해 동일화될 것을 요구하지 않는 주체로서 윤리적인 주체가 되려면, 즉 주체가 타자윤리를 지킬 수 있으려면, 완전한 교육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숙하더라도 스스로 회의하는 주체여야 한다. 자신의 열정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회의가 사라진다면, 그 교육주체의 완전함은 결국 타자인 교육 대상들의 연쇄적 소멸을 낳고 주체 스스로에게는 열정 대신 피로를 안길 것이기 때문이다.
더보기Lee Kwang-su was a writer who tried to practice an enlightenment by writing. Characters are structurized by relations of teacher(an educational subject) and pupil(a n educational object) through an enlightenment in his works. In this way, An Bin is a perfect educational subject morally and other characters become educational objects voluntary in Sarang. But An Bin can maintains his perfection only by the sacrifice of his pupils. An bin's pupils, educational objects take An Bin's desire to their things and they desire his desire. Therefore An Bin's perfection can be keep by the others in Sarang and educational objects become identified with An Bin. It means the others lose their individuality by An Bin's teaching. It shows that even though the educational subject is a perfect being morally, the others are disappear without ‘the Ethic of the Other’. Because the other is an external existence against the subject. Lee Kwang-su was an educational subject and the readers were educational objects in the real world. Therefore relations between an educational subject and object of Sarang are repeated in Korea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If disappearance of the other could be right, it could be also justified that Lee Kwang-su was disappeared because he was the other of the absolute subject, Japan. When the subject doubts himself, the educational subject can be an ethic subject. If they do not doubt their desire, the perfection of the subject makes the others dis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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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4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문학논총외국어명 : Theses o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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