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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주의 균열이 초래한 주체의식의 혼란과 극복의 서사 -<태원지>- = A narration about confusion of identity caused by crack in sinocentrism and overcoming it -<Taewon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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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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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813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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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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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4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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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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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지>는 임성, 미백, 종황 등, 원(元)의 중원 지배에 불만을 품은 인물들이 대해를 떠돌다가 ``태원``이라는 대륙에 도달하여 대흥국을 세우는 내용의 장서각본 소설이다. 대해 표류와 태원 정벌 등 우리 소설에서 보기 드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또한 <태원지>는 시간적 배경을 원명 교체기로 설정하였는데, 이는 명청 교체라는 향유 당시의 실제 상황에 대입시켜 읽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연구자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아왔다. <태원지>의 서사는 크게 중원 내에서의 결의, 표류, 정벌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본 논문은 이 세 단계마다 작중 인물들이 보이는 행위와 심리 상태를 분석 해봄으로써, 확고하다고 믿었던 중화주의 질서의 균열에 대응하는 소설 향유자들의 의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오랑캐의 중원 지배 상황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 천명을 타고 났다는 운명 인식이 결합하여 ``결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과정은 중화주의의 균열을 문제로 인식하는 단계라고 보았다. 다음으로 주인공 임성 일행이 ``표류``의 과정에서 낯선 세계를 경험하면서 보이는 행동들을 통해 중세적 중화주의 질서의 변화 상황에 놓인 인물들의 주체적 불안과 혼란 심리를 읽어보았다. 그 다음으로는 태원 ``정벌``이라는 정복전쟁의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는데, 이는 망망대해처럼 정처 없는 혼란의 세계로 내몰린 인물들이 자기 나름의 방향성을 찾고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해석하였다. 원의 지배에 불만을 품은 임성 일행이 표류와 정벌의 과정을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를 찾게 되는 이러한 이야기 구조가 궁극적으로 목표한 것은 현실세계에서 청이 중원을 지배하는 상황에 대해 조선의 소설 향유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의식과 대응 방식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태원지>에 관한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 작품이 세계를 상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화이질서를 부정함으로써 확장된 상대주의적 공간 인식을 보여주는 새로운 유형의 작품이고 그 사상은 조선 후기 북학파의 것과 같다고 보았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표류와 정벌 과정이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북학파의 것보다 화이관을 고수하고 조선중화주의를 통해 중화를 계승하려 하였던 계층들의 것에 가깝다고 보았다. 단, 화이관이나 조선중화론을 내세운 그들의 태도 역시, 완고한 것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자신들의 모순을 인식하고 상대주의적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단계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태원지>는 동아시아 중세 질서의 전환기를 맞아 ``주체``와 ``중심``의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지식인들의 소극적 저항과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고 해석하였다.
더보기<Taewonji> is a novel about people who had complaints about the Yuan Dynasty`s dominance of central districts wandering around ocean and arriving at a land called Taewon and found a country of Daeheung. It is a new and interesting work because it contains rare stories among our novels such as drifting on ocean and conquest of Taewon. And <Taewonji> chose the Yuan-Ming transition as the time setting, this can be read in the context that it`s spread in the Ming-Qing transition period, thus it has drawn researchers` interests. The narration of <Taewonji> can be divided into three big parts as resolution, drifting, and conquest. By analyzing the acts and mental states the characters shows in those each parts, this study set the goal to seeing the consciousnesses of the readers who dealt with the crack of sinocentrism order, which they believed firm. To put it more concretely, this study sees the process of the complaints about barbaric outlanders dominating central districts and the self-cognition that they`re destined to begin a new dynasty combines and turn up as a form of ``resolution`` is a step that realizes the crack of sinocentrism as a problem. And for the next part, this study try to read the anxiety about subjectivity and confused mentality of the characters who were put on a situation that medieval sinocentrism order is changing by the acts that Yim-sung, the main character and the company shows while experiencing strange world in the process of ``drifting``. And, this study deal with the aspect and meaning of the war to ``conquer`` Taewon, and interpreted it as a process that the characters forced out to an aimless world of confusion such as the ocean find their own directions and overcome the problem. The ultimate aim of using the structure of the story such as Yim-sung and the company who had complaints about the Yuan Dynasty`s dominance overcome the confusion in their own way through the process of drifting and conquest, can be to display the consciousness and response that the novel readers of Chosun had about the situation that the Qing`s dominates the central districts in the real world. Preceding studies saw that this work cognize the world relatively, and it`s a new type of work which shows relativistic cognition of space that has been extended by denying the Chinese world order, and the idea is same as the Bukhak School(北學派) of late Chosun. However, this study sees what the process of drifting and conquest symbolically means is closer to the idea of the class who tried to stick to Chinese world order and inherit the sinocentrism by Chosun-sinocentrism, rather than the idea of the Bukhak School(北學派). But, this study also sees that their attitude that insists on the Chinese world order or sinocentrism, too, is on a step that cognizing their own contradiction and beginning to think about relativistic point of view, rather than being stubborn. Thus, this study interprets <Taewonji> as a work that contains passive resistances and concerns of intellects who had to be concerned about the matters of ``subject`` and ``center`` facing a transition period of Asian medieval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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