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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식민의 문화 상상: 이용민의 괴기영화와 일본군 보물 매장설 = Post-Colonial Cultural Imagination: Lee Yong-Min’s Monstrous Films and the Rumor of the Japanese Military Treasure Bu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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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research discusses the colonial memory invoked by th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s liguidation of the colonial past and the ideology of Chokuk Kuendaehwa (the modernization of the country) in the 1960s and 70s by the analysis of two bizarre films directed by Lee Yong-min which are based on the rumor of the Japanese military treasure burial. From the 1950s-60s, rumors that the Japanese imperial army, which foresaw defeat in the World War II, left a huge treasure in the colony, begin to emerge around where it used to be Japan’s colony. Known as the so-called ‘Golden Lily Operation’, the operation has not been identified, but it has led to several urban myth as a proxy compensation for colonial memory, which is also the case in Korea. But, the colonial past was declared a liquidated past that must be buried, like the treasures, after the 1965’s Korea-Japan Treaty. Instead, these repressed memories of the colonial past took the form of ghost stories. ‘Geodam’(ghost story) is a genre in which the complex emotions of anxiety, fear and expectation arising from the gap between the newly required identity and the existing other are revealed and disturbed in the shape of monster, and then are controlled by the removal of the monster and the recovery of stable orders. Amid the time lag caused by rapid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and the time lag brought about by the recovery of Korea-Japan relations without liquidation of the past, the story about Japan’s buried tresure appeared on the screen as a ghost story.
This paper analyzes director Lee Yong-min’s A Neckless Beauty(1966) and A Horrible Double-faced Man(1974). The former, which was produeced shortly after the signing of the Korea-Japan Treaty, shows a wish to punish those involved in the colonial history and a desire for the Westernized modern, while the latter brings familiar material to the Western Gothic novel of mad scientists, condemning imperial accumulation and capitalistic accumulation and warning of the dangers of modern scientific technology. Through this, the film reveals the public’s unconsciousness of trying to resolve the traces of the colonial past, along with fears of newly coming threats, that have been deleted from offical memory but have not yet been liquidated, in the form of private punishment.
본 논문은 일본군 보물 매장설을 소재로 하는 이용민 감독의 두 편의 괴기영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1960, 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과거사 청산과 조국근대화 이데올로기가 추동시킨 식민의 기억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1950-60년대에 해방 직전 패전을 예감한 일본군이 막대한 보물을 피식민지에 남기고 떠났다는 소문이 일본의 피식민지였던 곳을 중심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른바 ‘황금 백합 작전’으로 알려진 이 작전은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식민 기억의 대리보상으로서 여러 도시전설로 이어졌고, 이는 한반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식민의 과거는 1965년의 한일협정으로 보물과 함께 영원히 묻어야하는 과거사로 선언되었다. 이러한 억압된 과거의 기억은 괴담의 형태를 띄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괴담은 사회질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정체성과 기존의 질서 사이의 간극에서 야기되는 불안과 공포, 초조함의 복합적 감정을 괴기의 형상으로 드러내고 교란시킨 뒤, 이후 서사에서 혼란을 야기한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질서의 안녕을 꾀하는 장르이다. 급속한 산업화와 근대화가 야기한 시차, 과거 청산 없는 한일관계의 회복이 가져다준 시차 속에서 일본군이 묻어두었다던 보물은 괴담이 되어 스크린 위에 등장했다.
본 논문은 이 중 이용민 감독의 <목 없는 미녀>(1966)와 <공포의 이중인간>(1974)을 분석한다. 한일협정 체결 직후 제작된 <목 없는 미녀>는 식민의 역사에 연루되었던 인물들을 처단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서구적 근대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공포의 이중인간>은 미치광이 과학자라는 서구 고딕 소설의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제국주의적 자본 축적을 비난하고 근대적 과학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공식 기억에서는 삭제되었으나, 미처 삭제되지 못한 식민의 흔적을 새롭게 도래하는 외부의 위협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드러내고, 이를 사적 처벌의 형태로 해소하고자 하는 대중의 무의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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