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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 서사에 나타난 페니스의 절대화와 신화화–구전이야기 ‘처녀 병 고친 소금장수’와 ‘첫날밤에 신랑 재촉한 신부’를 중심으로 = Absolutization and Mythicization of the Penis in Korean Oral Narratives
저자
김시연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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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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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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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4(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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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이고 가벼운 ‘성적 농담’ 가운데에는 절대화된 페니스의 권위와 ‘남성’ 섹슈얼리티의 신화를 핵심으로 하는 것들이 많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성적 농담’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구전이야기에 나타난 페니스의 절대화와 신화화가 서사적으로 드러나는 양상에 집중한다. 이러한 관념을 담은 이야기들이 다분히 여성혐오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편’의 유머로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고, 나아가 일상의 문화적 코드로 스며드는 양상에 주목하였다. 결국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면서도 그대로 유지되는 이들 ‘성적 농담’의 관습이 지닌 역사성을 따져보았다.
대상으로 삼는 이야기는 구전이야기 ‘처녀 병 고친 소금장수’와 ‘첫날밤에 신랑 재촉한 신부’로, 모두 ‘성행위’와 ‘성적 쾌락’을 핵심으로 하는 성적 농담이다. 이들 이야기는 각각 낯선 총각이 처녀를 겁탈하는 사건과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치르는 사건을 소재로 하는데, 인물과 관계 설정이 상이하나 ‘남성’ 인물의 과장된 성적 능력과 그것을 더욱 부각하는 방식으로 묘사되는 ‘여성’ 인물의 반응을 통해 웃음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이들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대목, 즉 가장 ‘재미있는’ 부분들은 일일이 ‘남성’ 페니스의 절대화된 위치와 ‘남성’ 섹슈얼리티의 신화화된 위상에 근거한다. 이성애적 성기 성교 상황에서 ‘여성’ 인물이 먼저 ‘남성’ 인물에게 성교하기를 (은근히) 조르고 재촉하는 대목, 그 결과로 이루어진 성기 성교 상황에서 ‘여성’ 인물이 성적 쾌락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대목이 그렇다. 이러한 장면들의 핵심은 섹슈얼리티의 측면에서 ‘결핍된’ 여성과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성’이라는 구도이다. 이때 ‘남성’ 인물이 그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은 그가 ‘페니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그런 점에서 ‘여성’ 인물의 결핍은 페니스의 결핍이나 다름없다.
두 이야기가 취하는 담론 전략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여성’ 인물이 성욕을 ‘스스로’ 표현한다는 의외성에서 비롯된 부조화를 통해 웃음을 이끌어 내는 것이고, 다음으로 위계의 상위에 있는 ‘남성’ 인물의 시점에서 다른 이들을 조롱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담론 전략은 이들 이야기를 ‘성적 농담’으로 만들 뿐 아니라 그것이 내포한 관념을 자연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들 이야기는 페니스의 유무로 구분되는 성별에 대한 믿음, 그리고 페니스의 상징성을 통해 규정되는 ‘남성성’의 속성과 ‘남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신화화된 믿음으로부터 태어나, 거꾸로 그것을 강화하는 담론으로도 기능하는 것이다.
A number of ordinary “sexual jokes” are based on the authority of the penis and the myth of “male” sexuality. This thesis is an attempt to capture the historical aspects of the “sexual jokes” and absolutization of the penis in Korean oral narratives. The narratives, despite their misogynistic views, are easily accepted as “universal” humor by people. The way sexual jokes permeate the cultural code of everyday life has to be analyzed. The tradition of sexual jokes is historical and different from the current of the times but is still maintained. The stories “A salt seller who cure a girl of a disease” and “A bride who pushes her bridegroom to have sex on their wedding night” contain sexual jokes about “sexual intercourse” and “sexual pleasure” as their key narrative points. These stories are about a stranger raping a virgin and a newly married couple having “sex for the first time.” Although the characters and relationships are different in each story, they provoke laughter through the exaggerated sexual abilities of the “male” character and the reaction of the “female” character, who are depicted in a way that highlights these abilities. The key common points in these stories—namely, the most “funny” parts—are based on the absolutized position of the penis and the mythical status of “male” sexuality. Note the scenes where a “female” character quietly pushes a “male” character to have sex in a heterosexual way and where the “female” character exaggerates her sexual pleasure in the subsequent sexual intercourse. At the heart of these scenes is the composition of a “starved” woman in terms of sexuality and a man who can satisfy her needs. The very reason a man can be in the superior position here is that he has a penis. And the “female” character’s problems arise because of her lack of a penis. There are two discourse strategies that the two stories use: first, to provoke laughter through the irony that a “girl” plainly expresses sexual desire and, second, to provoke laughter by mocking others from the viewpoint of the “male” character. These discourse strategies not only make these stories “sexual jokes” but also have the effect of naturalizing the ideas they contain. Thus, these stories are born out of a mythical belief in “male” sexuality defined through the symbolism of the penis, and they also serve as a discourse that strengthens the bel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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