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몸 존재로서의 존재사건과 기술권력 = Enowning as Being of the Flesh/Body and the Technological Power : A Meditation on the Fascist Body and the Holy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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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주제어
KDC
1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1-15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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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는 하이데거 철학의 전문 용어인 ‘존재사건’은 살/몸으로 존재함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에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가장 근본적인 현존재의 현사실성은 현존재가 자신의 존재에 관해 염려한다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완전히 온당하지는 않다. 가장 근본적인 현존재의 현사실성은 현존재의 살/몸으로서 존재함이며, 그 자신의 존재를 위한 현존재의 염려는 이 근원적 현사실성의 파생양태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현존재가 그 자신의 존재에 관해 염려해야만 하는 이유는 자신이 살/몸으로서 실존함을 자각하고 있다는 것에 있는 것이다. 현존재의 살/몸으로서 존재함은 현존재로 하여금 두 가지 상이한 존재 가능성들을 향해 본질적으로 자신을 기획•투사하도록 하는 현존재의 가장 본래적인 존재-역량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 첫째, 현존재는 그 자신이 세인으로서의 남들과 통합된 존재가 되도록 자신을 기획•투사한다. 둘째, 현존재는 그 자신을 고유한 개인들로서의 남들과 통합된 존재가 되도록 자신을 기획•투사한다. 현존재의 급진적인 개별화는, 적어도 이 표현이 현존재가 남들로부터 완전히 낯설어짐을 뜻하는 것이라면, 의심의 여지없이 불가능하다. 하나의 살/몸으로서, 현존재는 본질적으로 약한 존재자이며, 이는 현존재가 함께 있을 남들이 없이는 실존할 수 없음을 뜻한다.
현존재가 이처럼 근본적으로 약한 존재자라는 것은 현존재가 하나의 살/몸으로 존재한다는 현사실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며, 현존재로 하여금 남들과 통합된 존재가 되도록 하는 두 가지 대단히 상이한 경향들이 나타나게 하는 존재론적 원인이다: 한편 현존재는 사회 세계를 하나의 기계적 전체로서 완전히 통합시키기를 지향하면서 자신의 신체를 기술적으로 기계화시키기를 지향하게 된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현존재는 그 자신을 권력-체계의 순연한 부품으로서 이해하게 되고, 이 경우 현존재의 신체는 바로 그것으로부터 사회 세계를 하나의 기계적 전체로서 완전히 통합시키려는 경향이 비롯되고 또 바로 그것에서 이러한 경향이 끝나게 되는 파쇼적 신체로서 간주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현존재가 파쇼적 신체로서 존재함은 현존재의 전적인 자기-소멸의 가능성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 순연한 기계로 전환된 현존재는 순연한 기계, 현존재의 자기-소멸로 인해 출현하게 된 비-현존재로 간주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현존재가 불안의 기분 속에서 실존해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 자신의 존재를 위해 스스로를 하나의 기계로 전환 시키려는 시도의 역설적 의미를 자각하면서, 현존재는 기계로 존재하지 않으면서 실존할 가능성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하나의 살/몸으로 실존함이라는 현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현사실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나의 살/몸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현존재에게 그 자신의 존재를 그 자신의 쾌락과 행복을 위해 존재함으로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이는 하나의 기계로 존재함과 어울릴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존재함은 현존재에게 그 자체 목적이라는 그 자신의 존재의 존재론
적 의미에 단호해짐을 뜻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지님은 또한 현존재에게 그 자신의 신체를 거룩한 신체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뜻한다. 그 자체 목적이 되려면, 현존재는 남들과의 관계를 사랑하는 관계로 바꾸려 시도해야만 하는 것이다.
The main idea of this paper is that Heidegger’s technical term enowning is to be regarded as being of the Flesh/Body. According to Heidegger, the most fundamental facticity of Dasein is that it cares about its being. But this is not quite true. The most fundamental facticity of Dasein is its being as a flesh/body, and Dasein’s care for its being is only a derivative mode of it. Simply speaking, Dasein must care about its being, only because it is aware that it exists as a flesh/body. Dasein’s being as a flesh/body is to regarded as its ownmost ability-to-be from which Dasein projects itself essentially upon two diverse possibilities of being: First, Dasein projects itself into the being unified with others as the Anyones. Second, Dasein projects itself into the being unified with others as the original individuals. The radical individualization of Dasein is simply not possible if it means the total alienation of Dasein from others. As a flesh/body, Dasein is fundamentally weak, which means that Dasein cannot exist without others to be with.
This fundamental weakness of Dasein that comes forth from the facticity that Dasein is a flesh/body is the ontological cause that Dasein has two quite contrasting tendencies toward the being unified with others: On the one hand, Dasein has a tendency toward the technological mechanization of its own body aiming the total unification of the social world as a mechanical whole. In this tendency Dasein understands itself as a mere part of a power-system, and its body is to be regarded as a fascist body from which Dasein’s tendency toward the total unification of the social world as a mechanical whole comes forth, and in which it ends. But Dasein’s being as a fascist body means nothing more than a possibility of self-anihilation of Dasein; Dasein, turned into a mere machine, is to be regarded as a mere machine, a non-Dasein emerging from the self-anihilation of Dasein. And this is the very reason why Dasein must exist in a mood of anxiety: Being aware of the paradoxical meaning of the endeavor to turn itself into a machine for its own being, Dasein looks for a possibility to exist without being a machine. This possibility is based on the most fundamental facticity of Dasein that it exists as a flesh/body; Dasein’s being as a flesh/body enables it to understand its being as being for its own pleasure and happiness, which is not to be compatible with being a machine. To be is for Dasein to have a possibility to be resolute on the ontological meaning of its own being as an end in itself. To have this possibility is also for Dasein to be able to turn its own body into a holy body; in order to be an end in itself, Dasein must endeavor to turn its relationship with others into a loving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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