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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의 본체와 공부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Unity of Original Substance[本體] and Moral Effort[功夫] in Yang-Ming’s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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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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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49(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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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s about the Yang-ming(陽明) philosoph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riginal substance[本體] and moral effort[功夫]. For Yang-m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is explained as Four sentences teaching[四句敎]. Four sentences teaching is the primary doctrine which embodied the concise and central contents of the philosophy of Yang-ming. But Four sentences teaching has many meanings, so the Yang-Ming`s scholars have interpreted it differently. The typical interpretation argues for the Four absence[四無] and Four exist[四有] of Wang-Ji(王畿) and Qian De-hong(錢德洪). In response, Yang-ming is compromised their argument through the idea that substance and function are of one source[體用一源].
However, Gao Xian-cheng[顧憲成] does not accept that the original substance of mind[心體] is a substance without any specific good and evil[無善無惡]. But this does not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original substance and moral effort in Yang-ming. For this reason, transcendental moral knowledge and original substance of mind[良知本體] can be defined as substance of mind supreme good[至善] and substance without any specific good and evil.
Why is Yang-ming emphasizing the unity of original substance and moral effort? For Yang-ming, moral effort is not found outside of original substance, but to regain the lost moral knowledge and original substance of mind. It is pleasant to recover the lost moral knowledge and original substance of mind, which used to be in conflict with each other in peace and bliss[樂]. In Yang-ming the concept of original substance and moral effort is united into a single category.
양명의 사상체계는 사구교에 집약되어 있다. 그러나 사구교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는 왕기와 전덕홍의 사구논변이 있다. 왕기는 心·意·知·物이 구조적 연관성에 의거하여 본체의 無善無惡을 깨닫는 것이 공부임을 주장하였지만, 習心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적인 악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반면에 전덕홍은 爲善去惡 공부의 당위성에 의거하여 본체를 회복하는 공부를 견지하였지만, 본체에서의 공부를 부정함으로서 無善無惡의 함의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양명은 두 사람이 상보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권고하면서, 본체와 공부가 卽體卽用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고헌성의 無善無惡 비판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고헌성은 無善無惡한 본체와 爲善去惡의 공부는 상호 모순되며, 더 나아가 본체를 無善無惡으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爲善去惡의 공부가 위축되었다고 말한다. 즉, 고헌성은 본체를 공부의 근거로 생각하며, 공부의 결과로써 본체를 설명한다. 그 결과가 有善無惡의 본체를 제시하고 爲善去惡의 공부를 통해 至善한 본체의 확충을 강조한다. 그러나 양명에게 있어 無善無惡은 공부의 근거가 아니라 習心에 의한 善惡是非의 분별과 집착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면서 자발적인 도덕실천을 강조한다. 이처럼 양명의 사상체계에서 본체를 깨닫는 공부와 공부를 통한 본체의 회복은 도덕실천의 측면에서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그렇다면, 본체와 공부가 통일된 경지는 무엇인가. 양명에게 있어 공부는 본체 밖에서 理를 궁구하는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본심을 되찾는 것이다. 양명은 ‘즐거움은 心의 본체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본심을 회복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와 같다면, 본체와 공부가 통일된 경지는 樂이다. 人情事變에 過猶不及 없이 樂을 경험하는 경지, 이것이 양명이 중시한 본체와 공부가 통일된 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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