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록(燕行錄)과 교방가요(敎坊歌謠)에 나타난 지방 관아의 항장무(項莊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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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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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8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94(22쪽)
제공처
고종(高宗) 10년(1873)에 궁중으로 유입된 <항장무(項莊舞)>는 평안 북도 선천(宣川) 지방의 잡극(雜劇)으로 인기가 있었다. 중국 사마천의 『사기(史記)』중 항우본기「項羽本紀」의 내용을 담고 있는 <항장무> 는 초패왕 항우와 한패공 유방의 대립이 팽팽했던 ‘홍문지연(鴻門之宴)’의 고사를 극화한 정재(呈才)다. <항장무>는 잡극으로서 기승전결이라는 극적 흐름을 갖춘 무극(舞 劇)이며 등장인물, 배역과 행동, 대사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항장무>는 조선후기 중국에 대한 사대조공과 사행(使行)의 국내 노정(路程) 속에 서 이해될 수 있는 정재라는 점이 특별하다. <항장무>는 조선시대 기록문화 특히 사행의 기록물인 『연행록(燕行 錄)』을 관통하는 조선시대 중국에 대한 외교사적 의미가 있는 정재다. 『연행록(燕行錄)』이란 청나라를 향한 사행의 기록물을 통칭한다. 본 고는 김경선의 『연원직지(燕轅直指)』제1권 「출강록(出疆錄)」, 이유 준의 『몽유연행록(夢遊燕行錄)』, 홍순학의 『연행가(燕行歌)』에 기 록된 <항장무> 관람기를 분석하여 조선후기 지방 잡극(雜劇)으로서 <항장무>의 특징과 사행의 풍류 속 <항장무>의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박원(璞園) 정현석(鄭顯奭, 1817-1899)의『교방가요(敎坊歌謠)』 (1872)에 기록되어 있는 <항장무>의 모습과 절차 그리고 기록의 특징을 『연행록(燕行錄)』 상 <항장무> 기록의 특징과 비교하여 본다. 김경선의 『연원직지(燕轅直指)』에는 “너무도 괴상하고 졸렬하며 또한 상식에 벗어남이 매우 심하였다”라는 저자의 혹평이 인상적이다. 이는 <항장무>가 아직 선천의 잡극으로서 궁중정재의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유준은 『몽유연행록(夢遊燕行錄)』에서 “항장무는 오직 안주와 선천에만 있다고 한다”라는 짧은 기록을 남겼는데 『몽유연행록(夢遊 燕行錄)』이 기록된 1848년은 아직 <항장무>가 궁중으로 유입되기 전 이며 <항장무>가 궁중의 정재가 아닌 선천의 잡극으로서 기록된 것임 을 확인케 한다. 홍순학은 『연행가(燕行歌)』에서 관람한 여러 종류의 춤 종목 중 <항장무>에 가장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감상을 시적 (詩的)인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정현석의『교방가요(敎坊歌謠)』는 궁중의 세밀한 기록물에 비해 비교적 간략하고 소박한 속화(俗化)를 보여주며 한문으로 기록된 <항장무> 내용과 한역시(詩), 채색도 순으로 기록되었다. 『교방가요 (敎坊歌謠)』의 채색도를 통해 <항장무>의 극적 긴장과 등장인물 그리 고 그들의 갈등 구조를 한눈에 살필 수가 있었다. 한반도 최북단 국경지대, 사행(使行)의 기록물인 『연행록(燕行錄)』 과 한반도 남단 진주에서 기록된『교방가요(敎坊歌謠)』는 그 연행의 목적과 의미에 따라 기록상의 특징도 상이하였다. 『연행록』과『교방가요(敎坊歌謠)』를 통해 선천의 잡극으로서 <항 장무> 초기 모습에 대해 가늠할 수 있었으나 『연행록』과 『교방가요 (敎坊歌謠)』가 궁중의 『의궤』나 『정재무도홀기』처럼 세밀한 궁중 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에 <항장무>의 온전한 절차를 살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연행록』과 『교방가요(敎坊歌謠)』라는 독특한 형식 의 기록물을 통해 중앙의 <항장무>가 아닌 지역 관아의 풍류를 담은 ‘교방정재’로서 <항장무>의 초기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더보기The Hangjang Dance introduced into the royal court in the tenth year(1873) of King Gojong’s reign enjoyed popularity as a Japgeuk in Seoncheon, Pyeonganbuk Province. Originating in 「項羽本紀」of Shi Ji by Sima Qian in China, the dance is a royal dance and song performance to dramatize the “Hongmunjiyeon,” an idiom originated derived from an ancient event where the conflicts and tension reached a climax between Xiang Yu and Liu bang. The Hangjang Dance is a dance drama fully equipped with a storyline of introduction, development, turn, and conclusion, which are the essential elements of a drama style. The dance contains characters, roles, acts, and lines. It is also special as a royal dance and song performance that can be understood in Joseon’s tributes to China and the Sahaeng itinerary in the nation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The Hangjang Dance is considered as a royal dance and song performance holding diplomatic significance with China based on the recording culture of Joseon, especially Yeonhaengrok, which provides Sahaeng records. Yeonhaengrok is a common designation for the records of Sahaeng trips to Qing. The history of Yeonhaengs holds a central place in Joseon’s political, economic, cultural, and art exchanges as well as diplomatic relations. The present study is a follow-up study on Yeonhaengrok, Giyurok, Buyeonilgi, Wanghwanilgi, Simjeongo, and Yeongyegijeong in 1791∼1828. By analyzing records left after watching the Hangjang Dance in Volume 1 Chulgangrok of Kim Gyeong-seon’s Yeonwonjikji, Lee Yu-jun's Mongyuyeonhaengrok, and Hong Sun-hak’s Yeonhaengga, the study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dance as a local Japgeuk and the significance of the dance in Sahaeng’s taste for the arts in the second half of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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