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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댄디즘과 젠더의 역설 : 숭배 또는 혐오의 미학
저자
조은라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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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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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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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7-18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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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명사 ‘댄디 dandy’는 대부분의 경우 남성과 관련하여 인식되고 논의된다. “댄디즘을 표방하는 남성”이라는 사전적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은 고찰의 대상이 아니며, 여성명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댄디즘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우아한 외양’에서부터 ‘여성적’ 속성을 빌리고있고, 이는 댄디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주요한 특징이 된다. 여성댄디즘은 일반적으로 스탈부인이나조르주 상드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댄디즘이 그랬듯이 여성댄디즘 역시 아직은 다양한 논의가진행되는 중이고, 여러 오류를 포함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 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되거나 그 경계선이모호한 경우가 많다. 또한 댄디즘과 마찬가지로 여성댄디즘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있어 가장중요한 개념은 그것이 가진 ‘젠더’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다. 댄디에게 있어 ‘젠더’는 삶이 가지고태어난 천재성이며, 예술을 완성시켜 주는 동력이다. 그것은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빌미가 아니라영혼과 육체를 연합시킬 존재적 필요조건이다. 댄디는 자신을 자연스럽게 태어난 존재가 아닌 미적으로 계산된 자아로 여긴다. 그리고 이 ‘미적 계산’을 통해 완성된 존재는 브러멀에게서는 정련된 형태로, 바르베 도르비이에게서는 인위적 형태로, 보들레르에게서는 조심스럽고 완고한 형태로, 오스카 와일드에게서는 ‘해방된 성’ 형태로 드러난다. 여성댄디는 외적으로는 남성 또는 여성의 외양을 한 우아하고 재능 있는 존재이며, 내적으로는 자기 정화가 가능한 저항적 존재의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여성댄디가 새로운 삶의 양식을 표명한 것은 시대에 대한 저항으로 이해할 수 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육체적·정신적 ‘조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았던 댄디는 여성에 대해 혐오적태도를 드러낸다. 댄디즘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브러멀은 여성을 지적 파트너로 여겼지만, 그발전과정에서 여성은 불안정하고 결핍된 존재로 변해버린 것이다. 또한 여성댄디가 남성적 외양을통해 새로운 삶의 양식을 표명한 것은 한 편으로는 시대에 대한 저항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다른한 편으로는 여성성에 대한 불안, 모순, 자가당착, 더 나아가 자기혐오의 한 부분으로 오해될 여지가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영혼과 육체의 결합이라는 철학을 흔들지 못했고, 오히려 댄디로하여금 전통적인 남녀의 이분법을 파괴하고 시대의 금기를 결행하여 미의 형이상학에 이르게 했다. 혐오를 포함한 젠더의 복잡한 수사학이 결과적으로 댄디즘을 부르주아 사회의 야만을 지체시킨 문화예술 운동으로 남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댄디즘은 현대사회가 당면한 문제들, 즉 성의확대, 성적 갈등, 성의 왜곡, 성차별 등을 성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험치를 제공한다. 그리고이것이 바로 그들을 ‘패셔니스타’가 아닌 ‘철학자’들로 불러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더보기‘Dandy’, a french noun, is usually recognized and discussed in relation to men. As you can see from the dictionary definition “a man who advocates dandyism”, women are not considered and female nouns do not exist. But dandyism borrows feminine properties from the ‘elegant appearance’, which is the heart of dandyism and the main characteristic of dandy's identity. Woman dandyism is generally believed to have originated with Madame de Staël or George Sand. As with dandyism, woman dandyism is still undergoing a variety of discussions and contains multiple errors. Sometimes its scope is too broad or its boundaries are ambiguous. And like dandyism, the most important concept in building the academic foundation of woman dandyism is to reflect on the 'gender' it has. For Dandy, the 'gender' is a genius born with life and a driving force for completing art. It is not an excuse to foster conflict, but an existential need to unite the soul and the body. Dandy regards himself as an aesthetically calculated self, not a natural being. This 'aesthetic calculation' results in a refined form for Brummel, an artificial form for Barbey d'Aurevilly, a cautious and stubborn form for Baudelaire, and a positive form for Oscar Wilde. Female dandy is an elegant and talented figure who externally has the appearance of a male or female and internally has the characteristics of a self-purifying resistant being. But ironically, dandy, whose ultimate goal was physical and mental harmony, shows an abhorrent attitude toward women. Brummell, the origin of dandyism, regarded women as intellectual partners, but in its process of development, women have become unstable and deficient. The female dandy's manifestation of a new lifestyle through its masculine appearance is, on the one hand, understandable as a resistance to the times. But on the other hand, it can be misunderstood as part of the anxiety, contradiction, self-contradiction, and further self-loathing of femininity. Nonetheless, it did not shake the philosophy of the union of the soul and the body. Rather, dandy destroyed the traditional dichotomy between men and women and practiced the taboo of the times, leading to the metaphysics of beauty. Gender's complex rhetoric, including hate, has consequently called dandyism to remain a cultural and artistic movement that has delayed the barbarism of society. In conclusion, dandyism provides a very important experience in reflecting on the problems facing modern society such as expanding sex, sexual conflict, gender distortion, gender discrimination, etc.. And that's why they should be called 'philosophers' instead of 'fashionis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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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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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0-03-0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유럽문화예술학회 -> 유럽문화예술학논집외국어명 : Europe Culture A RTS Association -> The Journal of Europe Culture A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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