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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와 문학의 정치 = Imhwa and the politics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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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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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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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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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385(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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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30 년대 중반 이후 임화가 저술한 평론들을 대상으로, 문학과 정치에 관한 그의 사유를 재구성하고 그 의의와 한계를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정치(politique)/치안(police) 구분 위에서 문학의 정치성을 규명한 자크 랑시에르의 논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랑시에르는 문학과 정치가 ‘감성의 분할’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동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감성의 분할이란 공동의 세계에 참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할하는 감각의 체계, 다시 말해 특정 정치체제에 몫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분할하는 감각의 체계를 의미한다. 랑시에르는 특정 정치 체제(‘일치’의 체제)의 ‘감성의 분할’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행위를 ‘치안’ 이라고 부르고, 그 정치체제의 ‘감성의 분할’에 ‘불일치’를 유발하는 행위를 ‘정치’라고 부른다.
임화는 조선문학에서 1930 년대 후반을 ‘문단적인 문학의 시대’로 규정한다. 문학의 목적은 ‘현실 인식’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 작가들은 ‘문학 외적 힘’에 순응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관심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는 문학정신의 상실이자 문학 그 자체의 상실을 의미했다. 이 시대 문학은 제국주의 국가 권력이 구획한 문단/사회 경계를 수용하는 동시에, 작가가 경험하는 일상생활을 불변의 사실로서 받아들였다. 그로 인해 문단적인 문학에서는 상식이 인식론적 권위를 획득하게 된다. 이때 상식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처세술뿐만 아니라 전체주의 같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까지도 포함한다. 결국 문단적인 문학에서는 상식에 의해 재생산되는 일상생활만 재현될 뿐이다. 이것은 기존 정치체제의 유지에 기여하는 문학, 정확히 말해서 제국주의 국가 권력의 ‘치안’에 기여하는 행위였다.
이 시기 임화가 추구한 것은 문학을 통해서 기존 현실(상식에 의해서 재생산되는 일상생활)과는 ‘다른’ 현실을 재현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일은 기존 ‘감성의 분할’에 의해서 현실로 간주되지 않은 영역을 현실로서 재현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현실 반영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새로운 현실의 ‘발명’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문학은 상식 너머에 있는 세계(현실)를 인식 해야 하고, 사회적 변화의 계기를 재현함으로써 일상생활을 불변의 것이 아니라 가변적인 것으로서 재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문학은 새로운 감성의 분할을 형성함으로써 기존 정치체제의 감성의 분할에 이의를 제기하는 정치, 일치의 체제에 불일치를 유발하는 정치가 된다. 문학은 작가의 사회참여 속에서가 아니라 문학의 독자성을 유지한 채로 정치가 되는 것이다. 이제 문학과 정치, 문학의 정치와 정치의 문학은 동의어가 된다. 문학의 정치에 대한 임화의 성찰은 정치의 방향이 불분명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정치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 통제가 극심한 상황에서 문학이 정치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데 따른 결과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construct the thought of Imhwa on literature and politics by examining the discussions after 1930s to examine the meanings and limitations. For this, the suggestions of Jacques Ranciere that defined the politics of literature are quite meaningful. Jacques Ranciere believes that the literature and politics are the same since they both participate in the “Le partage du sensible.” The “Le partage du sensible” is the system of senses that divides those who participate in the political world with certain ownership and those who do not, or those who participate in the mutual world and those who do not. Jacques Ranciere calls the behaviors to participate in maintenance of the specific political system (“sensus” system) and the “Le partage du sensible” as “police” and the behaviors that trigger the “dissensus” of the “le partage du sensible” as “politique”.
Imhwa determines the late 1930s as the “literary literature period” in Chosun literature. The purpose of the literature is “recognition of reality” but the contemporary authors obliged to the “external powers to literature” and have eliminated the interests in reality. This is the loss of literary spirit and literature itself. The contemporary literature not only accepts the literature/society boundaries designed by the imperialistic powers but also the everyday lives of people as the unchanging facts. Therefore, the literary literature showed the common sense having the epistemological authority. At this time, the common sense not only included the “behavioral tact” but also the dominant ideologies, such as “totalism”. Therefore, the literary literature only participates in maintenance of the daily lives that are reproduced by common sense. This was a behavior that performed the “police” of the imperialistic powers by contributing to the existing political system.
During this time Imhwa attempted to recreate a “different” reality from the existing reality (daily lives reproduced by the common sense) through literature. However, this is not a simple reflection of reality since it is a behavior to recreate the area that is not considered as reality by the “la partage du sensible.” This should be expressed as the “invention” of the new reality. Literature has to recognize the world beyond the common sense (reality) and by recreating the moments of the social changes, the daily lives area reproduced as something changeable. At this time, the literature creates a new “la partage du sensible” and becomes a politique that brings up disagreements to the existing political “le partage du sensible” and creates a discordance. Literature becomes a politique while maintaining “the independence of literature” without the author’s social participation. Now, the literature and politique, as well as the politics of literature and literature of politics become synonymous. The thought of Inhwa on literature may be limited in its uncertain political direction, but it was a result of seeking a method to recover the political character of literature under the situation with severe political, economic, and ideological restr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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