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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된 ‘중국서예’·‘몽고서예’와 ‘한국서예’의 등재 가능성 분석 = Analysis of 'Chinese Calligraphy' and 'Mongolian Calligraphy' and the possibility of 'Korean Calligraphy' being registered as UNESCO Heritage
저자
문혜정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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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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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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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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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36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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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과 2013년에 ‘중국서예(Chinese calligraphy)’와 ‘몽고서예(Mongolian calligraphy)’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서예’라는 예술이 인류문화사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유산임이 세계에 증명된 것이다. 지금은 한국 서예계가 우리의 ‘한글서예’를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글서예’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된 ‘중국서예’와 ‘몽고서예’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미 등재된 ‘중국서예’와 ‘몽고서예’의 특징과 가치에 대해서 분석해보고 각국의 등재를 위한 노력과 등재 이후의 서예 발전 현황, 특히 중국과 몽고에서의 서예 교육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한글서예 유네스코 유산 등재 가능성을 검토해 보았다.
‘중국서예(Chinese calligraphy)’는 2009년에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중국은 이러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 일찌감치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중국서예발전요강》 제정을 시작으로, 서예를 중국의 ‘국가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하였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에는 다양한 서예 발전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특히 교육 부분을 중시하였다. ‘민들레 프로젝트’와 같은 서예 사교육도 성공하였다. 고등진학시험이나 수능시험 성적에 서예 점수가 부가점수로 인정되는 교육부의 정책으로 인해 서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었고, 대학에서의 교육은 더 활성화되었다.
‘몽고서예(Mongolian calligraphy)’는 2013년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긴급보호목록’으로 등재되었다.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몽고서예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특별한 조치가 긴급했고 결국 유네스코 긴급보호목록에 포함되었다. 몽고에서는 ‘몽고현대서예가협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예 활동이 이어져 왔는데, 등재 이후에는 이 유산을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해 교육부와 문화부 등이 협력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라, 중학교 고등학교 과목에 몽고 서예가 정규 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한글서예를 세계화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한글서예, 특히 궁체는 진정성, 독창성, 세계적 관점에서의 중요성, 보조 요건 등 유네스코가 제정한 주요 등재 기준을 충족시킨다. 따라서 유네스코유산 등재 신청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미 등재된 중국·몽고의 서예와 차별되는 독창성을 강조하면 된다. 궁체는 간결하면서도 차분한 정제미, 바르고 안정된 균제미, 무용과 같은 율동미, 실용성과 작품성, 전아미典雅美, 중화미中和美 등이 갖추어진 예술이다. 이러한 한글서예의 세계화를 위하여 서예인들의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The inscribing of "Chinese calligraphy" in 2009 and "Mongolian calligraphy" in 2013 as UNESCO'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served as an important opportunity to inform the world that the art of "calligraphy" is a very valuable heritage in human cultural history. Now, the Korean calligraphy community is trying to globalize our "Hangul Calligraphy.“ In this paper, w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Chinese Calligraphy' and 'Mongolian Calligraphy' already inscribed. Efforts to inscribe each country and the current status of calligraphy development after inscription were examined. In particular, the current status of calligraphy education in China and Mongolia was examined in detail. In addition, the possibility of inscribing Korean calligraphy as a UNESCO heritage was reviewed. Korea's "Gungche" can emphasize that it has originality that distinguishes it from Chinese calligraphy and Mongolian 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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