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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해석학과 들뢰즈의 구조주의에 대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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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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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해석학과 들뢰즈의 구조주의를 비교하고 차이점을 분석한다. 해석학과 구조주의는 두 철학자의 핵심적인 철학적 방법이다. 하이데거의 해석학은 현존재의 근본구조들과 존재의 의미를 밝히는 실존론적 분석론이다. 즉 하이데거는 해석학을 통해 현존재가 존재를 이해함으로써 존재를 열어 밝히고 해석학적 순환을 통해 실존하게 된다는 존재론적 사실을 보여준다. 나아가 하이데거는 전회를 겪으면서 기존의 해석학을 넘어서 존재 중심의 존재시성의 분석론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후기의 분석론은 해석학의 구도와 목적이 포기되지 않고 전개된다는 점에서 전기의 해석학과 연계되어 있으며, 해석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존재사건’임을 드러낸다. 들뢰즈의 구조주의는 순수생성에 의해 주어지는 비물체적인 표면효과로서 제시되는 사건에 대한 분석론이다. 사건은 의미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면서, 언어를 통해 명제 안에 존속한다. 사건의 발생은 객관적 선험이라는 역동적인 구조를 전제한다. 구조는 잠재적인 특이성의 체계로서, 비인칭적이고 전개체적인 장이다. 이러한 구조는 심층의 생성으로부터 언어의 형성이라는 동적 발생과 우발점에 의한 특이점들의 분배라는 정적 발생, ‘이중의 발생’을 통해 주어진다.
하이데거의 해석학과 들뢰즈의 구조주의는 존재와 차이의 존재론을 위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생성에 대한 긍정과 역동적인 선험적 구조의 발생 그리고 인간 중심적이지 않은 의미에 대한 이해는 동일한 존재론적 관점을 가진다. 차이점도 존재한다. 하이데거의 해석학은 거시적이고 들뢰즈의 구조주의는 미시적이며 의미 발생의 근간이 되는 존재와 차이에 대한 존재론적 이해도 다르다. 특히 하이데거의 해석학이 현존재를 상수로 두고 있다는 점은 들뢰즈의 구조주의와 가장 큰 차이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필자는 해석학의 전제가 구조주의에서 드러나는 합리주의를 넘어서는 근원적인 조건으로서 합당한지를 논할 것이다. 나아가 들뢰즈의 철학 체계 안에 스며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자에 대해서도 논할 것이다. 이 논문은 특정한 철학적 방법의 우월성을 판단하는 목적이 아니라 두 철학자의 방법을 비교함으로써, 현대 존재론이 가지는 방향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This paper compares Heidegger"s hermeneutics with Deleuze"s structuralism. Heidegger"s hermeneutics is an existential analysis that reveals the fundamental structure of Dasein and the meaning of existence. After the ‘kehre’, Heidegger reformulates the analysis of temporality over the prophas hermeneutics. This analysis of temporality reveals that the key to enabling the hermeneutics is ‘Ereignis’. Deleuze"s structuralism is the analysis of events presented as non-physical surface effects given by pure becoming. Events exist in propositions through language, having an inseparable relationship with meaning. The occurrence of an event premise the dynamic structure of objective transcendence. Structure is a system of potential specificity, an impersonal and unindividual field. Heidegger"s hermeneutics and Deleuze"s structuralism have similar roles in that it is a method for their ontology. The similar roles are the same existential view of positive to becoming, the occurrence of dynamic transcendental structure, the understanding of nonanthropocentric meaning. There are differences, too. Heidegger"s hermeneutics is macroscopic and is always associated with Dasein, On the contrary, Deleuze"s structuralism is microscopic and is removed from the discussion by considering humans as derived. I will discuss whether the Dasein of hermeneutics is reasonable as a fundamental condition beyond rationalism presented in struc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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