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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충청도 지역 콜레라 발병·확산과 근대 철도 교통 체계 = The 1946 Cholera Pandemic of Ch’ungch’ŏng Area and Modern Railroad Transportation System
저자
임종명 (전남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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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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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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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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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19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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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May 20th, 1946, one ex-Japanese Korean soldier who was repatriated to Korea in 1946 was confirmed as a cholera case in Taechŏn, Ch’ungch’ŏng area. His case shows that the 1946 cholera pandemic had as its historical context the Asian-Pacific War which had been ended one year earlier, evidenc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andemic and the war. At the same time, it suggests that the pandemic was closely related to the modern railroad system in that contemporarily Taech’ŏn worked as one of the national centers on the South Korean railway network.
The relation between the pandemic and the railway system is confirmed also by other cases in Ch’ungch’ŏng area. What deserves our attention is the case in Choch’iwŏn jurisdictionally under South Ch’ungchŏng Province. The town which worked as one of the local railway centers in Ch’ungch’ŏng area witnessed the outbreak of the early cholera pandemic. Interestingly, in no time, there broke out the cholera in Ŭmsŏng which, connected to Choch’iwŏn by railroad, came to be recorded as the first case in North Ch’ungch’ŏng Province. All these cases suggest that the railway system promoted the local spreading of the pandemic as well as the nation-wide spreading.
The cases in Ch’ungch’ŏng area show that the areas along the railway were the local centers of the pandemic outbreaks in Ch’ungch’ŏng area. Also they suggests that modern railway system, national or local, served the spreading of the 1946 cholera pandemic in South Korea. Given this, the 1946 pandemic is said to have been one of the effects of colonial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on post-colonial South Korea and, at the same time, one expression of Korean modernity. This constitutes the implication of the study of the 1946 cholera pandemic in Ch’ungch’ŏng area.
충청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46년 5월 20일 경부선과 호남선이 분기/합류하는 역을 가진 대전에서 콜레라가 과거 일본군 징병 송환자에게 발병하였다. 이 사례는 1946년의 남한 지역에서의 콜레라 발병과 확산이 한 해 전(前)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 이러한 의미에서 전쟁과 전염병의 상관성을 실증하는 것이었다. 또한,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경부선 연선 지역이자, 충북선 철도의 기점이기도 한 조치원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병했다. 대전과 조치원의 콜레라 발병 사례는 전국적인 콜레라 확산 초기 철도 연선(沿線) 지역이 주요 콜레라 발병지였음을 보여주었다.
발병 직후 대전역에서는 콜레라의 전국적 확산을 방지하고자 집중적인 방역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속에서 6월에 들어와 대전과 조치원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충남 지역은 남한 10개 시·도 단위 지역에서 중위급(中位級)의 발병세를 유지하였다. 그렇지만, 6월 중·하순의 대홍수 이후 콜레라 발병 규모가 급증해 충남 지역에서도 콜레라가 만연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전 등의 철도 교통 중심지와 함께 새로이 강경이나 장항 등 강변과 해안 지역들이 충남 지역 발병 중심지가 되면서, 그 중심지는 복수화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콜레라가 종식되는 가을까지 충남 지역은 남한 시·도 지역 중에서 평균, 또는 그 이하의 발병 규모나 발병률, 치명률 등 발병세를 유지하였다.
충남 지역의 발병세보다 미약했던 것은 또 하나의 충청 지역, 즉 충청북도 지역에서 나타난다. 6월 7일 충북선을 통해 조치원과 연결되고 있던 음성 지역에서 도내 최초로 콜레라가 발병하기 시작한 충북 지역에서는 홍수 이후 날씨가 무더워지는 7월에 콜레라 발병 규모가 증대되었다. 하지만 이후, 충북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미약한’ 콜레라 발병세가 유지되면서, 찬 바람 부는 가을에 지역 콜레라 발병 역시 종식되었다. 이는 당시 주요 콜레라 발생 지대와는 달리, 바다도, 도서도 없는 ‘내륙 지대’였을 뿐만 아니라 철도 연선 지역이 형성될 만큼 철도 교통 체계가 발전되지 않았고, 또 그래서 여타 지역과 인적·물적 교류가 상대적으로 빈번하지 않은 충북 지역의 자연·인문 지리적 특성 등의 소산이라고 판단된다.
충청 지역의 콜레라 유행은 무엇보다도 철도 연선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은 충청 지역의 최초 발병지인 대전의 사례나 충남 지역 콜레라 확산 과정을 보여주는 조치원 사례, 그리고 최초의 충북 지역 발병지였던 음성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대홍수 이후 새로이 충남 지역의 발병 중심지가 된 강경과 장항 역시 각각 호남선과 장항선으로 연결된 지역이기도 하다. 이처럼, 근대 산업화의 산물이자 식민지 근대화의 표현인 철도 체계는 1946년 콜레라 유행 시기 전국적·지역적 차원 모두에서 콜레라 확산의 주요 계기였다. 이 점에서 1946년 충청 지역 콜레라 유행은, 일정 정도, 식민지 산업화·근대화의 식민지 이후(post-colonial) 표현이자, 한국 근대성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이에 대한 이해가 1946년 충청 지역 콜레라 확산에 관한 연구가 가진 함의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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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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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6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호서사학 -> 역사와 담론외국어명 : HO-SUH SAHAK -> HISTORY AND DISCOURSE(Journal of Historycal Review)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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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9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호서사학외국어명 : HO-SUH SAHAK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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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6 | 0.56 | 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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