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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학으로서 한국의 도가 = Taoism and the Future of Korean Philosophy
저자
정세근 (충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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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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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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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25-25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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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은 심원하고 도가철학은 다양하다. 그런 점에서 도가철학은 그 자체로 정의불가능할 정도로 포용적이며 변화무쌍하다. 무엇이라도 신이 될 수 있고, 누구라도 신격이 될 수 있는 도가의 개방성이 도가의 정체성을 방해하는 반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철학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렇게 한국의 철학, 종교, 문화 가운데 하나의 권위로 통괄되지 않는 것이 도가라는 이름으로 뭉쳐져 왔고, 그 유산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유가학파나 불가학파의 정통성(orthodox) 논의에 대항하는 도가철학의 관용성(tolerance)이 그것이다. 미래의 도가는 더 이상 이단(heterodox)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유가와 불가가 자기에게로 모이는 대신 도가는 타자에게로 흩어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도가 또는 도교 전통이 살아있었다. 한국철학에서 도가처럼 너른 뜰은 없었음이 선명해진다. 현대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도가의 넓이다. 솔은 유가보다는 너른 도가의 길을 걸어볼 때다.
도가가 말하는 자연은 오늘날 한국어의 자연이 아니다. 자연은 외재 대상으로서 세계가 아니다. 자연은 천지라는 자연물도 아니며, 야생이라는 비문명도 아니다. 자연은 자연성이다.
도가철학의 현대적 의의는 여기에 있다. 거짓을 떨치고 참으로 가자. 먼 데가 아닌 가까운 데 있자.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챙기자. 생각보다는 몸, 마음보다는 배-마음은 비우고 배는 채우기다. 나아가, 머리보다는 가슴이다. 이를 통해 이성보다는 감성, 감정보다는 정감을 앞세우는 공감의 윤리학으로서 도가윤리학의 탄생을 우리는 고대한다.
‘무위’가 정치적 기준이 되고, ‘자연’이 행복의 원리가 되는 도가윤리학이다. 무위는 부쟁(不爭)의 평화를, 자연은 염담(恬淡)의 경지를 선사한다. 무위자연은 남과 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쌍방향의 윤리적 요구다. 너에게는 무위, 나에게는 자연!
What is Taoism in Korean philosophy? What was the influence of Taoism for the past of Korean philosophy, and what will be the meaning of Taoism for the future of Korean philosophy? Korean philosophy is profound, and Taoism is multifarious. Taoism is broadminded and transformable as if it could not be defined in itself. Whatever it is, it would be godhood; whoever one is, one would be God. While this sort of character disturbs Taoist identity, it presents the future of philosophy which preserves open-minded thinking.
Under the name of Taoism, Korean philosophy, religion, and culture came into a category, which could not be generalized by a certain authority. Taoism shows its tolerance beyond Confucian or Buddhist orthodox. The future Taoism would not be something heterodox. Instead of Confucian and Buddhist concentration for themselves, Taoism diffuses throughout others.
Taoist tradition is alive for us. It is clear that there is nothing so broad but Taoism in Korean philosophy. Everything and everyone could be godhood in Taoism. Any kinds of school and religion could not be comparable with Taoism and its wideness. Taoist breadth of thinking is considerable at the present time.
Taoist concept of nature is not wild but quality. Nature is not physical things or anti-civilization but the original character.
Here is the significant of Taoist philosophy. Do not tell a lie, and be true. Do not be there, and be here. Do not get that, and get this. Care body more than thought. Care stomach more than mind. Furthermore, care heart more than head. Through it, We expect the birth of Taoist ethics as a sympathy ethics that sensibility precedes sense, and feeling precedes reason.
In Taoist ethics, Non-action(wuwei) acts as a standard of politics, and nature(ziran) serves as the principle of happiness. Non-action gives us the peace of nonviolence, and nature sends us the stage of tranquilness(tiantan). Non-action for other people and Nature for myself are ethical mutual requests. Do not act toward others, and be natural toward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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