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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아전쟁기 뤼허뤄(呂赫若)의 작품 속 ‘대지주 가문’의 몰락과 그 환유적 의미 -「財子壽」(1942)와 「合家平安」(1943)을 중심으로- = The Metonymic Meaning of “the Great Family” in Lv He-ruo’s Novels of the 1940s
저자
신민영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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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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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6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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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42 and in 1943, Lv He-ruo published Jaejasu (財子壽) and Hapgapyeongan (合家壽安), respectively. This paper is aimed at analyzing the fall of the “the Great family” and its metonymic meaning. Jaejasu shows the unfortunate fate of ‘We-mei (玉梅)’ in the feudal patriarchal order. This paper also examined the author’s judgment about mainland China and Taiwan, as well as the misfortune of a Taiwanese woman who suffered under the male-centered patriarchal order at the time. This is because the ‘crucial’ cause of the misfortune of We-mei is not attributed to her husband’s moral defects, but to the closedness of “the Great family”. In other words, Lv He-ruo thought that China was not aware of the changes around the world at the time and did not interact with other countries, thus resulting in Taiwan falling into a Japanese colony.
And on the surface of Hapgapyeongan, the bankruptcy process of the opiate father is an important story. However, the author’s intention is in the complicated mind of his adoptive son who looks at his father addicted to opium. The son cannot ignore his opiate addict father, at the same time seeks the existence of a “new/another” father. This is interpreted as implying the composite situation of the helpless mainland China, suffering from opium and was bankrupt, and Taiwan which imagined that continent as their homeland. The adoptive/orphan son wants to get away from the opiate addict father on one hand and wants to be recognized by the new/another father on the other hand. The desire of the adoptive/orphan son is similar to what Taiwanese young people wanted to head to ‘the South’ during the Great East Asian War.
In the middle of the war, Lv He-ruo revealed the fate of the Taiwanese community in the rapidly changing situations of the world, and the artist’s complex feelings about mainland China through works such as Jaejasu and Hapgapyeongan.
본 논문에서는 1942년과 1943년에 각각 발표된 「재자수(財子壽)」, 「합가평안(合家平安)」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뤼허뤄(呂赫若)의 작품 속에 드러난 ‘대지주 가문’의 몰락과 그 환유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들 작품은대지주 집안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타락과 몰락의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재자수(財子壽)」는 봉건적인 가부장제 질서 아래 불행의나락으로 떨어지는 ‘위메이(玉梅)’의 운명을 보여 준다. 필자는 그녀의 불행이 당시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질서 아래에서 고통당하는 대만 여성일반의 불행을 지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중국 대륙과 대만의 관계적 상황에 대한 작가적 진단을 동시에 의미한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위메이의 불행을 초래한 ‘진짜’ 원인이 비단 남편의 도덕적⋅성격적 결함에있는 것이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 ‘복수당’의 폐쇄성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폐쇄된 공간과 그 공간의 일원이 감내하는 불행이, 세계의변화를 읽지 못하고 폐쇄된 대륙 왕조와 그의 대가로 식민지가 된 대만의 운명에 대응된다고 진단한 작가의 시대인식이 숨어 있다고 보았다.
그런가 하면 「합가평안(合家平安)」은 표면적으로는 아편 흡연으로 전재산을 날린 아편쟁이 대지주의 파산과정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작가의 속내는 아편쟁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양자(養子) 아들의 복잡한 심경에 숨겨져 있다. 아들은 호적상의 아버지를 완전히 부정하지 못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다른’ 아버지의 존재를 모색한다. 본고에서는 ‘아편쟁이아버지’와 ‘양자/고아’라는 알레고리가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보았다. 이것이 아편으로 몸살을 앓으며 파산으로 몰린 무력한 중국 대륙과 그 대륙을 조국(祖國)으로 상상했던 대만이라는 구도를 암시한다고 생각되기때문이다. 양자/고아 아들은 호적상의 아버지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한편, 새로운/다른 아버지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양자/고아 아들의 욕망은대동아전쟁기 대만의 젊은이들에게 남방/남양이 새로운 가능성과 유혹의공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기꺼이’ 그곳으로 향하기를 원했던 모습과도연동된다. 이처럼 뤼허뤄는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재자수(財子 壽)」, 「합가평안(合家平安)」 등의 작품을 통해 급박하게 변하고 있던 세계정세와 대만공동체의 운명, 그리고 중국/대륙에 대한 작가의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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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3-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Humanities | KCI등재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7-29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Research Institute for Humanities -> Institute for Humanities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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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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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 | 0.4 | 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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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 | 0.35 | 0.858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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