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 = A Study of the Relation between the Corporate Governance of South Korea and Firm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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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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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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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금융 위기 이후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하여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의 경우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수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연구들은 개별 기업지배구조 변수의 입장에서, 혹은 전반적인 기업지배구조의 수준에서 기업지배구조는 기업가치와 유의적인 양의 관계를 갖는다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는 극히 드문 형편이며 특히 회계학 분야의 경우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는 기업가치와의 관련성 보다는 이익조정이나 사외이사의 선임과 같이 부분적인 문제만을 다루고 있다. 또한 연구방법에 있어서도 전반적인 기업지배구조의 수준보다는 이사회나 감사위원회 같이 전체적인 기업지배구조의 수준을 결정하는 개별 항목만을 다루어 왔다.본 연구는 이상의 문제제기에 따라 기업지배구조의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변수들을 가능한 한 모두 고려하고 나아가 이들 변수들로부터 기업지배구조지수를 측정하여 이를 이용하여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표본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매년 말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12월 결산 제조업(관리대상종목 제외)을 대상으로 총 1,050개 기업-년을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지배구조 변수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경우와 이 변수들을 모두 동시에 분석하는 경우 동일 변수임에도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각 변수들의 회귀계수의 부호와 유의수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전자의 경우에는 생략된 변수의 문제가 나타나고 반대로 후자의 경우에는 변수들 사이의 상호종속성으로 분석 결과에 편의가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둘째, 위에 언급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Bai et al.(2003)에 따라 주성분분석을 이용하여 기업지배구조지수를 개발하고 이로부터 기업가치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이 때 기업지배구조지수는 기업가치와 유의적인 양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내생성을 통제한 후에도 기업지배구조지수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유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업지배구조지수를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측정해 보아도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는 일관되게 유의적인 양의 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업가치 측정치로서 Tobin``s q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업지배구조와기업가치 사이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가 나타났다. 따라서,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사이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더보기After the financial crisis of 1997, it is believed that the corporate governance is the key factor to affect the firm value. So, many studies have investigated whether there is any relation between the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firm value and found that in general, the corporate governance affects the firm value positively. However, in South Korea, there are little studies that examine the relation. Especially, in accounting area, the corporate governance is considered in parts, such as earnings management or the selection of independent directors, rather than in the whole perspective, such as firm value. Moreover, the studies have focused on the separate variables, not the whole governance level. This study starts from the problems mentioned above. So, I had efforts to collect all the variables that are considered to determine the whole governance level. From the collected variables, I measured the corporate governance index and analysed the relation between the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firm value. The sample consists of 1,050 firm-years for the years of 2000-2002, which are selected from the manufacturing firms listed on the Korean Securities Exchange, with financial period ending December.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 found the considerable differences in the directions of the variables coefficients between (1)where the governance variables are analysed separately in the model and (2)where they are analysed at the sametime in the model. This implies that (1) is affected by omitted-variables problem and (2) is biased due to the interdependencies among considered variables. Second, I measured the corporate governance index following the method used in Bai et al.(2003) and analysed the relation between the index and the firm value. I found that the corporate governance index is positively related to the firm value and the relation is not changed after the endogeneity between the index and the firm value is controlled. Third, I tried the alternatives to measure the corporate governance index and found that the relation between the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firm value is maintained as the original index is used. Fourth, I tried to measure the firm value as Tobin``s q and found the relation is maintained. Therefore, the above results show that there exists the significantly positive relation between the corporate governance and the firm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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