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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한국 민중사연구 비판 -趙景達을 중심으로- = Japan’s Research on Modern Korean History: A Critique of Cho Kyŏngdal’s Study of Minjung History
저자
윤해동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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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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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67-49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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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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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전후 한국사연구는 이미 제3세대 연구자들이 주요한 흐름을 형성하는 단계에 도달했는데, 그 중에서 조경달은 근대 민중사연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대 민중사연구는 식민지근대론과 아울러 일본의 한국근대사 연구를 이끌고 있는 주요한 두 개의 조류이다.
조경달이 수행하고 있는 민중사 연구의 인식구조는, 그가 출간한 세 권의 연구서 곧 『이단의 민중반란』(1998)이라는 제목의 ‘갑오농민전쟁’에 대한 전작 연구서, 그리고 『조선민중운동의 전개』(2002) 및 『식민지기 조선의 지식인과 민중』(2008)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첫째, 그는 민중을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가진 자율적인 존재로 본다. 둘째, 이를 바탕으로 그는 ‘통속도덕’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민중의 내면적 주체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조경달은 변혁주체로 설정한 민중의 비일상적인 투쟁을 분석함으로써 민중의 ‘일상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은 민중‘운동’사 연구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조경달은 민중운동사 연구를 바탕으로 식민지근대론을 강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식민지근대성론은 식민지공공성, 헤게모니 등의 적절하지 않은 개념을 동원하여, 식민통치의 포섭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식민지근대성론은, 근대를 둘러싸고 다양하게 수행되고 있는 수탈, 차별, 억압과 그것을 담보하는 폭력의 총체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은 조경달 자신의 민중사연구가 가진 일정한 편향으로부터 초래되는 것으로 보인다. 조경달의 민중사연구는 이원화 전략과 반헤게모니 전략에 입각하고 있다. 이원화전략이란, 민중을 모든 지배에 대응하는 변혁주체로 상정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것을 이런 이원적 구도 속으로 포섭한다. 또한 변혁주체로서의 민중 주체를 인정하기 위해서, 그는 그 어떤 헤게모니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의 문제의식은 모두 민중으로 환원되어 버린다. 이는 그의 식민지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 의해서 잘 반증되고 있다.
하지만 근대적 개인의 자율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민중의 자율성이란 단지 공허한 슬로건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닐까 한다. 그의 민중사연구는 이런 논리적 딜레마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지고 있는 것이다.
The research on Korean history in Japan since the war has reached the stage where the main currents are made up of third generation scholars. Two main currents of Japan’s research on modern Korean history are “colonial modernity theory” and “minjung history.”The epistemological structure of Cho Kyŏngdal’s minjung history can be found in his three monographs: Idanŭi Minjung Pallan (The Heretical MinjungUprising, 1998) on the Kap’o Peasant’ Uprising; Chosŏn Minjungundongŭi Chŏn’gae (The Development of Korea’s Minjung Movement, 2002); and Sikminjigi Chosŏnŭi Chisikingwa Minjung (Intellectuals and Minjung in Colonial Korea, 2008). It has three characteristics. First, Cho sees minjung as autonomous beings possessing their own particular culture. Second, from this perspective, Cho attempts to verify the subjectivity of minjung by using the concept of tongsok todŏk (common ethics). And third, Cho makes the claim that he can confirm the “everyday world” of minjung, who have been established as agents of change, by analyzing their non-everyday struggles. However, his research does not reach beyond the level of minjung “movement” history.
Based on his study on minjung movement history, Cho is strongly critical of the theory of colonial modernity. According to Cho, the theory of colonial modernity recognizes the subsumption of colonial rule by using inappropriate concepts such as colonial publicness and hegemony. In other words, Cho argues that the theory of colonial modernity prevents the recognition of, first, exploitation, discrimination, and oppression that are diversely carried out in the name of modernity and, second, the totality of violence that guarantees them.
Cho’s critique seems to originate from the biases in his own research on minjung history. Cho’s mijung history is based on the strategies of dualism and anti-hegemony. The strategy of dualism is to assume minjung as agents of change in resistances against all forms of domination and to subsume all related things under this dualistic structure. Furthermore, in order to recognize the subjectivity of minjung as agents of change, Cho refuses to recognize any forms of hegemony. His problematization is entirely reduced to minjung. This is well evidenced in his serious misunderstanding of colonial publicness.
Is not the autonomy of minjung that is not based on the modern individual autonomy merely an empty slogan? Cho’s research on minjung history has the task of overcoming such logical dilemma.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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