鎭安臥亭土城의 構造와 性格再檢討 = The Review of Structure and Character Wajeong Earthen Fortress in Jina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Wajeong Earthen Fortress in Jinan, the Earthen Fortress of Baekje Kingdom which was first investigated in Jeonbuk area, was paid a lot of attention to because the excavated items from it showed a material culture of Gaya Kingdom. In particular, the culture played a key role in determining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two kingdoms and the development of material cultures in the eastern area of Jeonbuk where there are not enough data.
There, The structure which had been reported as an Earthen Fortress with wooden fence was determined to be a typical Plate Earthen Fortress and the “wooden fence on top” was found to be the permanently-fixed pillar for the fixation of Plate which had been exposed as time passed. And recent data have pointed that burned earth, which had been thought to be the remain of disposing the top wooden fence by fire, has a similar features to the base of the Earthen Fortress whose data have increased recently. All of them were taken into account for the restoration of construction process.
Furthermore, the analysis of wall construction, change of inner villages and the time range of excavated remains has revealed that its construction had three phases from the middled of the fifth century to early in the seventh century.
With the examination of changing process of the wall by phase, the background and the feature of its construction have been investigated to make it possible to assume that it was constructed so as to enhance the ruling of local governments which was part of reform in the era of King Gaero. In addition,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its relation to such surrounding ruins as ancient tombs in Hwangsan-Ri, Jinan has been appreciated.

국문 초록 (Abstract)

鎭安臥亭土城은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조사된 백제토성이자 지정학적 중요성, 내부에서 출토된 가야계 물질문화의 존재 등으로 인해 주목받았다. 특히 자료가 영세한 전북 동부지역의 물질문화 변화상과 백제-대가야 관계를 밝히는 열쇠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단편적인 자료에 집중하거나 축조시기에 대한 諸說이 제출되는 등 혼란을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와정토성 자체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였다. 특히 와정토성은 당대의 축성기법을 밝힐 수 있는 희귀한 자료임에도 구조에 대한 연구가 전무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구조와 축조시기를 면밀히 재검토하였다.
‘木柵土城’으로 보고된 구조는 전형적인 판축토성이었으며, ‘상부의 목책’은 영정주가 시간이 지나면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상부 목책의 화재폐기 흔적으로 이해된‘불탄흙’은 최근 자료가 증가한 토성 하부구조와 유사성을 지적하고, 이를 종합하여 축조공정을 복원하였다.
와정토성은 축조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의 부재로 인해 4세기 말, 5세기 중엽, 5세기 말 등 다양한 견해를 낳았다. 이를 바로 잡고자 성벽-유구 간의 중복관계를 통해 5세기 중엽이 축조상한임을 제시하였다. 나아가 토성의 축조, 내부취락의 변화, 출토유물의 시간 폭에 대한 분석 결과, 총 3단계에 걸쳐 5세기 중엽~7세기초까지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와정토성의 단계별 변천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축조배경과 성격을 고찰하였다. 특히 한성기 말의 역사적 사건인 蓋鹵王의 전방위적인 개혁에 주목하였다. 이때 지방지배강화 차원에서 와정토성이 축조된 것으로 짐작된다. 더불어 와정토성과 셋트관계인 진안 황산리고분군을 비롯한 주변 유적과의 관계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추적하였다.
끝으로 와정토성의 판축기법은 여타 한성기 토성의 그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즉 한성기 말을 기점으로 백제 판축기법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임에 주목하여 와정토성이 갖는 축성사적 위치를 조명하였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郭長根, "호남동부지역의석곽묘연구" 書景文化社 1999
• 2 이혁희, "한성백제기 토성의 축조기법과 그 의미" 한국고고학회 (89) : 173-215, 2013
• 3 한병길, "충청지역백제토성의축조양상" 韓國古代學會 19 : 2003
• 4 호서문화유산연구원, "청주우암산성현장설명회자료집"
• 5 박중균, "청주부모산성의종합적고찰" 충북대학교박물관·한국성곽학회 2013
• 6 조명일, "진안와정토성의조사성과와과제" 백제학회 2012
• 7 전상학, "진안고원 가야의 지역성" 호남고고학회 43 : 35-66, 2013
• 8 백영종, "증평이성산성의성벽축조방법과성내시설물에대한검토" 중원문화재연구원 2011
• 9 심광주, "중부내륙지역고대산성의성격과특성" 한국성곽학회 2007
• 10 강원종, "전북동북지역의산성과교통로-5세기후반경을중심으로-" 호남문화재연구원 2 : 2002
• 11 김재홍, "전북 동부지역 백제, 가야, 신라의 지역지배" 한국상고사학회 78 (78): 113-134, 2012
• 12 정재윤, "웅진시대 백제 정치사의 전개와 그 특성" 서강대학교 2000
• 13 곽장근, "웅진기 백제와 가야의 역학관계 연구" 백제연구소 44 (44): 85-124, 2006
• 14 강원종, "완주배매산성의제문제" 백제학회 2012
• 15 권오영, "연산동고분군의의의와평가" 부산대학교박물관 2013
• 16 최병현, "신라후기양식토기의 편년" 영남고고학회 (59) : 111-174, 2011
• 17 경남발전연구원역사문화센터, "산청평촌리유적"
• 18 권오영, "산천·황구지천유역발굴조사의 최신 성과와 마한·백제" (재)중앙문화재연구원·한신대학교박물관 2012
• 19 김종만, "백제토기의신연구" 서경문화사 2007
• 20 권오영, "백제의정치체제와군사" 충청남도역사문화원 2007
• 21 박순발, "백제의변경(邊境)-화천원천리유적" 한림대학교한림고고학연구소 2013
• 22 권오영, "백제와주변세계" 진인진 2012
• 23 곽장근, "백제 간선 교통로의 재편성과 그 의미 -섬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백제문화연구소 39 (39): 5-32, 2008
• 24 全北大學校博物館, "배매산"
• 25 조규택, "마한·백제인들의일본열도이주와교류" 중앙문화재연구원 2010
• 26 慶尙北道文化財硏究院, "대가야역사관신축부지내고령지산동고분군"
• 27 강원종, "남원 운봉지역의 고대 관방체계" 호남고고학회 27 : 38-70, 2007
• 28 郭長根, "금강상류지역의조직망과재편과정, In 백제와가야그리고신라의각축장금강상류지역" 한국상고사학회 2011
• 29 김승옥, "금강 유역 원삼국~삼국시대 취락의 전개과정 연구" 한국고고학회 65 (65): 4-45, 2007
• 30 조명일, "금강 상류지역 산성 및 봉수의 분포양상과 성격" 호남고고학회 41 : 67-90, 2012
• 31 김진호, "과학이깃든고대고분" 진인진 2012
• 32 하승철, "공주단지리횡혈묘출토토기에대한검토" 재)충청문화재연구원, 고분문화연구회 2012
• 33 권오영, "고대성토구조물의성토방식과재료에관한시론" 한강문화재연구원 5 : 2011
• 34 박천수, "가야토기" 진인진 2010
• 35 崔鍾圭, "鳳凰土城의特徵에대한摸索" 慶南考古學硏究所 2005
• 36 湖南文化財硏究院, "高敞鳳德遺蹟Ⅰ"
• 37 츠치다준코, "馬韓・百濟地域 出土 炊事容器 變遷考" 백제연구소 (58) : 151-181, 2013
• 38 朴淳發, "韓國의前方後圓墳" 忠南大學校百濟硏究所 1999
• 39 高龍圭, "韓國南部地域版築土城의硏究" 한국대학박물관협회 58 : 2001
• 40 群山大學校博物館, "鎭安龍潭댐水沒地區內文化遺蹟發掘調査報告書IV" 2001
• 41 尹德香, "鎭安臥停百濟城, In 섬진강주변의백제산성" 한국상고사학회 2000
• 42 곽창근, "錦江 上流地域으로 百濟의 進出過程 硏究" 호남고고학회 18 : 83-122, 2003
• 43 忠南大學校百濟硏究所, "錦山水塘里遺蹟"
• 44 成正鏞, "錦山地域三國時代土器編年-百濟와伽倻勢力사이의內陸交通路에대한理解를위하여-" 호남고고학회 16 : 2002
• 45 尹武炳, "連山地方百濟土器의硏究" 忠南大學校百濟硏究所 10 : 1979
• 46 中央文化財硏究院, "論山院北里遺蹟"
• 47 高麗大學校埋藏文化財硏究所, "蓮芝里遺蹟"
• 48 국립공주박물관, "艇止山"
• 49 이한상, "艇止山" 국립공주박물관·(주)현대건설 1999
• 50 류기정, "舒川花山里古墳群" 忠淸埋藏文化財硏究院 2003
• 51 公州大學校博物館, "舒川芝山里遺蹟"
• 52 군산대학교박물관, "臥亭遺蹟"
• 53 김호준, "美湖川 中上流의 百濟土城 現況과 特徵" 백제학회 (10) : 105-141, 2013
• 54 車勇杰, "百濟의版築技法-版築土壘의調査를中心으로-" 忠南大學校百濟硏究所 19 : 1988
• 55 盧重國, "百濟政治史硏究" 일조각 1988
• 56 土田純子, "百濟土器 編年 硏究" 충남대학교 2013
• 57 정재윤, "百濟 王族의 倭 派遣과 그 性格 -昆支를 中心으로-" 백제연구소 (47) : 1-28, 2008
• 58 國立扶餘文化財硏究所, "王宮里Ⅱ"
• 59 성정용, "漢江·錦江流域의 嶺南地域系統 文物과 그 意味" 백제연구소 (46) : 105-134, 2007
• 60 권오영, "漢城百濟의 時間的 上限과 下限" 백제연구소 (53) : 131-157, 2011
• 61 朴淳發, "漢城百濟考古學의現況點檢" 서울경기고고학회 3 (3): 2004
• 62 한지선, "漢城百濟期 聚落과 土器遺物群의 變遷樣相 -서울·경기권 편년수립을 위하여-" 중앙문화재연구원 (12) : 1-59, 2013
• 63 이혁희, "漢城百濟期 土城의 築造技法" 한신대학교 대학원 2013
• 64 忠北大學校博物館, "淸州新鳳洞百濟古墳群發掘調査報告書-1990年度調査-" 1990
• 65 徐賢珠, "榮山江流域 蓋杯의 展開 樣相과 周邊地域과의 關係" 한국고대학회 24 (24): 417-444, 2006
• 66 金容民, "扶蘇山城의城壁築造技法의變遷에대한考察" 韓國上古史學會 26 : 1997
• 67 羅東旭, "慶南地域의土城硏究-基壇石築型版築土城을中心으로-" 釜山廣域市立博物館 5 : 1996
• 68 안성현, "愚堂李榮奭博士停年退任紀念論叢" 중앙디자인 2012
• 69 山本孝文, "大伽倻와榮山江勢力-소위‘三國周邊’의社會水準과交易" 고령군·한국고대사학회 2004
• 70 忠淸文化財硏究院, "公州丹芝里遺蹟"
• 71 김승옥, "全北地域 1～7世紀 聚落의 分布와 性格" 한국상고사학회 44 (44): 55-86, 2004
• 72 이동희, "三國時代 湖南地域 住居·聚落의 地域性과 變動" 중앙문화재연구원 (10) : 178-223, 2012
• 73 崔孟植, "‘진안와정백제성’에대한질의, In 섬진강주변의백제산성" 한국상고사학회 2000
• 74 심광주, "<진안와정토성의조사성과와과제>에대한토론문" 백제학회 2012
• 75 이재석, "5세기 백제와 倭國의 관계" 백제연구소 40 : 39-62, 2004
• 76 延敏洙, "5世紀後半百濟와倭國-昆支의행적과東城王의卽位事情을중심으로-"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13 :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