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豐山 洪氏 洪萬朝家의 溫陽 移居와 定着 = The Migration and Settlement of Hong-manjo Family(洪萬朝家) of Pungsan Hong Clan(豐山洪氏) to the Onyang(溫陽)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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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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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3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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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온양지역에 세거한 풍산 홍씨 홍만조가의 온양 이거와 정착에 관하여 살펴본 논문이다. 홍만조가가 충청도로 이거한 것은 그가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한 사실과 사후 그의 묘역을 온양에 조성한 것과 관련이 깊다. 구체적인 입향 시기는 그의 아들인 홍중징 대로 아버지 묘역을 조성한 직후 이루어졌다. 이렇게 온양으로 이거한 풍산 홍씨는 타 성씨가 향촌사회에 세력기반을 확보하는 것과는 다르게 중앙관직으로의 진출을 통하여 가문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향촌사회에서의 활동양상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경화사족과 혼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현상에서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19세기에 접어들게 되면서 부터는 과거진출이 어렵게 되자 지역으로의 혼맥이 전환되고 지역 사족과의 교류관계가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된다. 이처럼 풍산 홍씨 홍만조가의 온양 이거는 조선 후기 경화사족들이 지방으로 분파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migration and settlement to the Onyang(溫 陽) region of Hong Man-jo family(洪萬朝家) of Pungsan Hong Clan(豐山 洪氏), who had lived in Onyang area in generations. Hong Man-jo Family’s migration to Chungcheong-do(忠淸道) was deeply related to the fact that he served as the governor of Chungcheong-do(忠淸道觀察 使) and establishment of his grave in Onyang after his death. The specific time of migration to his hometown (入鄕) was his son, Hong Joong-jing(洪重徵)’s days, right after when his father's grave was established. Pungsan Hong Clan, who migrated to Onyang like this, seems to have expanded the family's foothold and influence by entering the central government service, unlike other families securing a power base in the local society; this can be inferred from the phenomenon that there is no trace of their activities in the local society at all. On the other hand, they maintained the marriage relationship(婚脈) with the powerful aristocratic clan living in Seoul(京 華士族). However, when it became difficult to enter the government service through the state examination(科擧) in the 19th century, their target of marriage relationship was shifted to the families in regional area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the local powerful aristocratic clans was significantly expanded. As such, Hong Man-jo family of Pungsan Hong Clan’s migration to Onyang is a valuable example to verify how powerful aristocratic clans in Seoul splintered and settled in the regional areas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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