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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스탈과 릴케의 언어회의 비교 (1) - 언어문제를 중심으로 = Vergleichende Betrachtungen über die Sprachskepsis bei Hofmannsthal und Rilke (1) - In Bezug auf die Sprachproblemat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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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어문학회(Koreanische Gesellschaft FUR Deutsche Sprach- Und Literaturwissen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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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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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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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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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는 자신의 초기시에서 그리고 호프만스탈은 「편지」에서 각각 언어회의를 형상화하고 있다. 여기서 두 작가는 관습적인 언어 사용을 통하여 고정되고 획일화된 의미체로 굳어진 언어에 불신을 표함으로써 당시 대두된 현대적 언어의식을 담아낸다. 이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엄밀하게 보자면 이 두 작가의 언어회의에는 차이점도 발견된다. 릴케는 시어와 일상어를 구분하고, 일상어에 대해서는 회의를 그리고 시어에 대해서는 신념을 견지한다. 시어에 대한 신념이 있기에 릴케의 언어회의는 언어 자체 내에서 그 극복이 모색되고, 이는 이후 새로운 시적 형식인 사물시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릴케와 달리 호프만스탈의 회의는 언어 전체를 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근대적 인식 및 인간관 또한 그 회의의 대상이 된다. 즉, 호프만스탈은 「편지」에서 언어회의를 통하여 근대성에 대한 전격적이고 총체적인 비판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언어 전체에 회의를 표하면서 호프만스탈은 언어를 배제한 형식, 즉 춤이나 판토마임과 같은 비언어적 예술형식 속에서 언어회의의 극복을 모색하게 된다.
더보기In den frühen Gedichten von Rilke sowie im Chandos-Brief von Hofmannsthal stellt sich die Sprachskepsis dar, die durch das moderne Bewusstsein der Sprachproblematik geprägt war. Trotz dieser Gemeinsamkeit sind auch Unterschiede in ihren Sprachreflexionen zu erkennen. Mit der Differenzierung zwischen alltäglicher und poetischer Sprache, vor allem mit der Überzeugung vonder neuen poetischen Redeweise versuchte Rilke, seine Sprachskepsis im sprachlichen Bereich zu überwinden. Dies führte zu einer neuen poetischen Form, nämlich dem Dinggedicht. Anders als Rilke war Hofmannsthal im Chandos-Brief sowohl alltäglicher als auch poetischer Sprache gegenüber voller Skepsis. Daher bemühte sich Hofmannsthal um neue Ausdrucksmöglichkeiten hinsichtlich der nicht-sprachlichen Form, etwa durch Gesten und Gebärden. Daraus ergab sich seine Beschäftigung mit Pantomime oder Tanz als gegensätzlicher Kunstform zur konventionellen Begrifflichkeit der Spr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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