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불교의 두 주요 개념인 진여와 윤회의 시간론적 해석 = A Time-theoretical Interpretation of the Central Concepts of Buddhism, Tathata and Samsara
저자
정은해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57-214(58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이 글은 하이데거의 시간론에 의거해 불교의 두 주요개념인 진여와 윤회를 시간론적으로 해석한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시간-지평은 이중적 부재의 현존으로 특징지어지는 것인데, 이 시간-지평이 존재자를 그 현존(현존성)에 있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같은 시간-지평은 그런데유식불교가 말하는 원성실성, 곧 진여(진공묘유)의 이해도 역시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중적 부재의 현존이라는 시간-지평에의거해 사물에서 무(無)와 유(有)가 동시적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지평을 이루는 지평적 도식들의 상호 관계와 관련해서보면, 하이데거는 역사의 가능성을 위해 (과거의 지평과 미래의 지평인) 이중적 부재에 대한 (현재의 지평인) 현존의 우월성을 인정하면서 부재의 현존가능성을 해명하는 반면에, 불교는 열반의 가능성을 위해 현존에 맞선 이중적 부재의 우월성을 인정하면서 현존의 부재가능성을 관조하려는 것 같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일상적 자기이해의 시간성인 ‘망각하고-현재화하며-예기함’은 현존재의 일상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데, 그것은 불교의 윤회도 역시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때의 윤회는 업보에 따른 육도윤회를의미하지 않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생각이 왔다갔다 하며, 갖가지 일에 집착하기도 하고 버리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윤회에 있어서 사람들은 의타기 연관 전체를 보유하지 않고 망각하며, 다만 자기에게 유익한사물들이나 사건들만을 현재화하고 또 예기한다. 현존재의 일상적 자기이해의 시간성은 하이데거가 말하는 일상성과 현전성은 물론 불교가 말하는 윤회와 변계소집성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요약하면, 이중적 부재의 현존인 시간-지평에 의거해 해석되었을 때, 불교의 진여나 공은 모두 진공묘유를 가리킨다. 이 경우 불교도에게 있어서는 부재가 현존보다 우위를 갖는다. 그리고 불교의 윤회는 일상적 자기이해의 양상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이것은 변계소집성을 가능하게 하는 ‘망각하고-현재화하며-예기하는’ 시간성에 근거를 둔다.
This essay interprets the central concepts of Buddhism, Tathata (眞如, suchness) and Samsara (輪廻, continuous flow) on the basis of Heidegger’s time-theory. Heidegger characterizes time-horizon as a presence of double absence and regards it as the basis of understanding beings in their presence. This time-horizon is to be regarded as the basis of understanding Tathata as ‘the marvelous being of true emptiness’ (眞空妙有), for time-horizon as a presence of double absence can be that upon which both the being of things and their nothingness are to be simultaneously understood. However, as for the correlation among the horizontal schemes which constitute time-horizon, Heidegger acknowledges, for the possibility of history, the superiority of presence (the horizontal scheme of the present) over double absence (the horizontal schemes of the past and the future). He also explicates absence’s possibility of being presence, while Buddhism seems to acknowledge, for the possibility of Nirvana (the absence of attachment), the superiority of double absence over presence and contemplates presence’s possibility of being absence. According to Heidegger, the temporality (Zeitlichkeit) of everyday self-understanding is characterized as ‘forgetting-making-present-expecting.’ This temporality is to be regarded as that which makes Samsara possible. In this case, Samsara is not the continuous flow of a human being through six worlds, but the continuous flow of one’s thinking from here to there. In the life of Samsara, human beings do not maintain the interdependent connection of things, that is, the Buddhist world; rather they forget it, make only profitable things and events present, and expect their possible future which might result from profitable things and events. The temporality of everyday self-understanding is that which makes possible not only ‘Alltäglichkeit’ (everydayness) and ‘Vorhandenhei’ (presence-at-hand), but also Samsara and ‘the imagined nature of things.’ (遍計所執性) In short, when Tathata or Sunyata is interpreted on the basis of time-horizon, which is a presence of double absence, they all point to nothing but ‘the marvelous being of true emptiness’; in this case, double absence for Buddhists seems to have superiority over presence. And Samsara is to be explicated as the modality of the everyday self-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which is based on the ‘forgetting-making-present-expecting’ temporality that makes ‘the imagined nature of things’ possibl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9-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존재론 연구 -> 현대유럽철학연구외국어명 : Heidegger Studien -> Researches in Contemporary European Philosophy | KCI등재 |
2015-06-15 | 통합 | KCI등재 |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5-0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하이데거 연구 -> 존재론 연구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하이데거 연구외국어명 : Heidegger Studien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7 | 0.47 | 0.3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41 | 1.106 | 0.13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