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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栗谷)의 “이(理)” 철학(哲學) 연구(硏究) = The study of Yulgok's "Li"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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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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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5(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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栗谷의 “理” 철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율곡 역시 퇴계 못지않게 理를 중요시 했는데 학자마다 동일한 개념에 부여하는 의미가 각기 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율곡 철학 속에서 理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율곡의 理가 무엇이며 그가 理를 주목함으로써 그려가는 철학적 방향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율곡은 理를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첫째, 율곡의 理는 형이하의 실재성이 없다. 형이하의 실재성이 없는 理는 현상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원인’ 구실을 할 수 없다. 그는 리를 철저하게 본체가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논의를 전개시키고 있다. 둘째, 율곡은 형이상의 실재로서 理를 결코 부정하지 않았다. 그가 형이상의 실재로서 리를 부정하지 않은 이유는 이 세계 현상들이 아무런 법칙성이 없거나 혹은 모든 현상이 다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율곡이 형이상의 실재로서 理를 이해하는 방식은 현상 저 너머에 있는 본체가 실재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며 이것은 결국 ‘性善에 대한 확신’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율곡의 理철학은 형이하의 실재성이 없는 理와 형이상의 실재로서 理를 엄밀하게 구분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 율곡은 이러한 ‘형이하의 실재성이 없는 理’를 통해서 인간의 도덕 수양(浩然之氣)을 강조하게 된다.
더보기If we have the assumption that T'oegye's philosophical emphasis is on li through the neo-confucian controversy of T'oegye·Gobong and Ugyae·Yulgok, the point of the controversy can be reoriented into the difference of the interpretation of li between the two streams. According to some previous studies, Yulgok regarded the subject of determination as li(moral principle)· qi(physicality) and also regarded mutual determination of li·qi. In fact, we have not paid much attention to how Yulgok interpreted li in his philosophy, although what the concept of li referred to may be different among scholars. I will analyze Yulgok's li from two different angles. First, Li that is without reality does not function as a cause because it has no effect on the phenomenon. Li can not be interpreted as the subject influencing the phenomenon in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ssence and the phenomenon can be understood as the way things are. In this regard, the demand for moral cultivation(vast-flowing energy) is strongly postulated. Second, it is never denied that li is the metaphysical reality in Yulgok's philosophy, which led to his strong confidence in the good of human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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