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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학 영인본 서지의 재검토 = The reexamination of photoprint bibliography in moder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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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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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본은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의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을 일컫는다. ‘복제하다’라는 술어가 지시하듯 영인본은 ‘본디의 것과 똑같이 만든 인쇄물’이어야 한다. 즉 원본의 물성을 최대한 유지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정밀하게 제작되어야만 온전한 의미의 영인본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어 영인본이 제작된다면 그것은 원본 접근의 제약성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써 문학 연구에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결함이 있는 원본을 저본으로 삼거나, 원본의 물성을 조작하여 제작된 영인본은 오히려 올바른 학문 연구를 저해하기 십상이다.
필자는 근대 문학 영인본 서지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1975년 문학사상사에서 간행된 ‘초간희귀 한국현대시 원본전집’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총서는 근대 문학 단행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영인본 전집이자 출간 이래 현재까지도 학문 연구에 많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50책으로 구성된 ‘초간희귀 한국현대시 원본전집’은 『해당화』가 2책으로, 『박용철전집 시집』이 3책으로 분철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영인된 시집의 수효는 47종에 달한다. 그중 3종을 제외한 44종의 시집을 대상으로 하여 원본과 영인본을 대비하였다. 그 결과, 모두 25종의 영인본에서 오류 사항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60% 정도에 달하는 문학사상사 간행본은 원본 결함, 서지 왜곡, 인쇄/편집 실수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원본의 진품성을 왜곡했던 것이다. 이러한 영인본들이 문학 연구에 활용됨으로써 작품 해석에 있어서 오독을 초래하거나(『진달내꽃』), 전(선)집의 불완전한 편찬을 야기하고(『와사등』), 원본비평 작업의 문헌적 한계성을 심화시키기까지 하는 (『창변』)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영인본의 오류 양상은 새로운 연구 자료의 제작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첫째, 근대 문학 유산은 그 자료가 복수로 존재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서지 정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진달내꽃』처럼 이본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와사등』같이 약간씩 물성을 달리하는 초판본, 재판본, 개장판이 현전하기도 한다. 각각의 판본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만 오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둘째, 원본에 대한 다양한 조사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창변』처럼 동일한 판본이라도 무삭제본과 일부 삭제본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며, 『해당화』같이 특정한 판본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검열 문제를 실증적으로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최선본을 선정해야 한다. 『와사등』 영인본처럼 결함 있는 원본이 아닌 최상의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야만 진정성 있는 연구 자료가 제작될 수 있다. 넷째, 과학적으로 재현해야 한다. 원본을 인위적으로 훼손한 『진달내꽃』의 전철을 되밟지 않고 원본의 물성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것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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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4 | 0.74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2 | 0.6 | 1.173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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