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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방〉에 나타난 한 장의 사진 읽기와 푼크툼의 함의에 관한 연구 : 제임스 반데르지의 〈가족인물사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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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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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밝은 방>에 실린 반데르지의 <가족인물사진>을 중심으로 한 장의 사진읽기에 대한 다층적인 글쓰기의 함의를 살펴본 것이다. 연구자는 반데르지의 사진과 텍스트로만 볼 때, 그 감정의 차이에 대한 구체적인 독해가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고, 해석학적 방법으로 바르트의 전(全) 저술에 나타난 자전적 텍스트를 관련시켜 글쓰기의 차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 것이다. 반데르지의 <가족인물사진>은 우선, 스투디움과 푼크툼이 공존한다는 전제하에 사진에 대한 감정의 차이를 복수적으로 보여준 모범적 사례이다. 바르트는 반데르지 사진을 보고, 스투디움(studium)에서 자아 주관성에 따른 모호한 푼크툼(punctum)으로, 그다음에 절대적 주관성 차원에서 진정한 푼크툼(vrai punctum)을 발견해 나가는 글쓰기의 이행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한 장의 사진에 대한 감정과 사진 읽기는 흑인의 가족과 바르트 자신의 가족을 연결시키는 전기적인 (autobiographical) 특성을 보여준다. 스투디움은 사진가의 의도된 연출 혹은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바르트 자신의 가족인 중산층 계층의 허구적 욕망과 관련시켜 반데르지 가족사진에 대한 동정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세부요소에 대한 감정인 푼크툼은 ‘흑인유모의 끈 달린 구두’와 ‘목걸이’를 통해 바르트 자신이 유년기 시절을 보낸 바욘 지방의 역사적 기억을 환기한다. 그리고 그는 보다 심층적으로 고모의 삶에 대한 외로움과 사랑을 발견하는 환유적 확장으로 나아간다. 더 나아가 가려진 시야로서 푼크툼은 바르트에게 사진의 프레임 바깥에 있는 흑인여인의 현실과 전체적인 삶을 상상하도록 이끈다. 결국 바르트의 사진 읽기와 글쓰기는 환유적 확장을 통해 무한히 이동하는 글쓰기의 과정을 보여준다. 바르트가 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사진의 지표(index)가 주는 ‘그것이 존재했다’는 존재의 확실함을 기반으로 인종과 젠더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의 윤리적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대한 바르트의 사진읽기와 글쓰기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은 그의 사진 자서전의 프로젝트(photobiographical project)에 대한 성찰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독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자전적인 사진글쓰기에 대한 장르의 초석을 제시하고 있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implications of multi-layered writing for reading a single photo, focusing on Van der zee’s 〈Family portrait Photograph〉(1926) published in Roland Barthes’s 〈La chambre claire〉. This researcher experienced that it was difficult to understand the difference in emotion when viewed only with Van der zee’s photographs and texts. So,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difference between writing and emotion in detail by associating autobiographical texts appearing in Barthes’s entire work with a hermeneutic method. Van der zee’s 〈Family Portrait Photography〉 is an exemplary case of showing the difference in emotions toward photography in multiple ways under the premise that the studium and the punctum coexist. Barthes shows the transition process of writing, looking at the Van der zee’s photo, from the studium to the ambiguous punctum according to the self-subjectivity, and then discovering the vrai punctum from the level of absolute subjectivity. And the feelings of this single photo and the reading of the photo reveal the autobiographical character that connects the black family to Barthes’s own family. At the same time, the studium feels a sympathy for the Van der zee’s family photography in connection with the fictional desire of the middle-class, which is Barthes’s own family, at the same time as the criticism of the photographer’s intended direction or the dominant ideology. In addition, punctum, an sensibility to details, evokes about the historical memories of the Bayonne region, where Barthes himself spent his childhood through ‘strapped pumps’ and ‘necklace’. And he goes deeper into a metonymic expansion, discovering the loneliness and love for his aunt’s life. Furthermore, as a “blind field”, punctum leads Barthes to imagine the reality and the whole life of a black woman outside the frame of the photo. In the end, Barthes’s photo reading and writing show the process of writing infinitely moving through metonymic expansion.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what Barthes ultimately presents is that it implies the ethical relationship of a new community beyond race and gender based on the certainty of the existence of “That-has-been(Ça-a-été)” given by the index of the photograph. Barthes’s photographic reading and writing of this single photograph opens up the possibility of reflection on his photobiographical project, which has not yet been discussed. And it presents the cornerstone of the genre for autobiographical photo writing that readers can freely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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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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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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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53 | 1.53 | 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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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 1.53 | 2.109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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