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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딸에서 며느리로 살아가기 = From Daughter to Daughter-In-Law in the Joseon Dynasty: Focusing on Jisujae Yu Chukgi’s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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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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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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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2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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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知守齋 兪拓基(1691~1767)가 자신의 여러 딸과 며느리에게 남긴 祭文과 墓誌文을 대상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 지닌 여성 인식과 그 기록 속에 침투되어 있는 조선 사회의 이면을 읽어내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한다. 유척기는 당대 영의정에 오를 정도로 사회적 명망이 높았던 관료문인이었지만, 슬하 4남 5녀중 아들 둘과 다섯 명의 딸을 잃고 세 명의 며
느리까지 잃었을 정도로 비통한 가정사를 지닌 가장이기도 했다. 유척기가 작성한 딸과 며느리에 대한 제문・묘지문을 살펴보면, 딸이기 보다 시댁에서의 며느리로서의 삶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당시 여성들이 딸이기 보다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치중하였고 당시 사회가 여성들에게 이를 요구하고 기대했던 데에서 비롯된다. 특히 맏며느리 이씨 부
인의 경우, 유씨 집안 내 역할과 비중은 누구보다 막중했고 그중에서도 남아 출산의 임무는 시댁에서의 존재의 이유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었는데, 이는 당시 며느리들이 남아를 출산할 때라야 실질적인 며느리로서 행세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유척기의 맏며느리 이씨 부인은 결국 남아를 출산하지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잃자 이듬해 따라 죽었고, 시아버지 유척기는 그녀의 죽음을 ‘烈婦’로 기록하였다. 이씨 부인은 남아를 출산하지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잃은 경우 從死하는 것이 진정한 효이자 烈의 실천이라 믿었던 것이다. 이렇듯 며느리의 남아 출산 임무는 조선 후기 사회가 요구했던 부인상 중 하나로써, 이 시
기는 혈연 중심의 가문의식이 고조된 당대에 그 집안의 맥을 잇고 가문 내 결집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후사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시기 상층부 여성들은 살아있는 아이의 엄마이기 보다 죽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이 시댁의 家格을 제고하고 본인 사후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현달이라 판단하여 자살을 감행하였는데, 이는 당시 유교 지배
올로기 자장 안에서 남성 사대부 못지 않게 여성에게도 열의 윤리가 내면화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후기 상층부 관료였던 유척기 집안의 딸과 며느리의 사례를 중심으로 당시 烈婦의 존재와 그 속에 담겨진 사회 분위기를 읽어내는 한편, 父系 중심의 조선후기 사회는 혼인을 기점으로 딸에서 며느리로의 변화를 요구하였고, 이에 여
성들은 딸이기보다 며느리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던 시기였음을 확인하였다.
This study aims to offer an insight on the awareness that the head of a household had toward women and the reverse side of Joseon Dynasty, based on funeral orations and epitaphs that Jisujae Yu Chukgi(1691~1767),
in late Joseon Dynasty, had left to his daughters and daughters-in-law. Yu Chukgi was a then-prestigious government official and writer and became even a prime minister, but also a head of household with a grief-stricken
family history who lost his two sons and five daughters, among three sons and five daughters, and three daughters-in-law. In the records about his daughters and daughters-in-law written by Yu Chukgi, he described largely
about the life as a daughter-in-law rather than as a daughter. This is attributed to the fact that then-women largely played a role as a daughterin-law rather than as a daughter and then-society required women to do so.
Yu Chukgi’s eldest daughter-in-law Ms. Lee’s role within the family was heavier than anyone else and among which, her duty to give birth to a son was directly related to her position within her husband’s home, which
suggests that then-daughter-in-law could be a real daughter-in-law only if she gave birth to a son.
Yu Chukgi’s eldest daughter-in-law Ms. Lee lost her husband without giving birth to a son and died following his husband next year, and her father in law Yu Chukgi called her death as a ‘virtuous woman’ in his
records. Ms. Lee believed that if she lost her husband without giving birth to a son, she had to follow her husband and this was a real filial duty.
Daughter-in-law’s duty to give birth to a son was one of the duties that then-Joseon Dynasty society required women to fulfill. Having a son to unify people within the family wa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else in
those days when blood-tied family was thought important. For this reason, women in upper classes died following their husbands who died, rather than becoming a mother of a child alive. They committed a suicide, thinking
that it was the best act to enhance the value of their husband’s home, even after their death. This is attributable to the fact that then-women had internalized ethics as a virtuous woman as much as then-men as a nobleman
(scholar-official) in the dominant ideology of Confucianism. Accordingly,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existence of virtuous women and the social atmosphere behind centering on the case of daughters and daughtersin-
law of Yu Chukgi who became the prime minister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on the other hand, found that the late Joseon Dynasty that was centered on a paternal family required daughters, from their marriage on, to play a role as a daughter-in-law and accordingly women had to find their identity as a daughter-in-law rather than as a daughte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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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Http://Www.Daedonghanmunhak.Co.Kr -> http://www.daedonghanmun.or.kr/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1 | 0.71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1 | 0.61 | 1.492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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