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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죄의식과 도덕적 방어의 전개 과정 : 전향자, 운동권 형상화 소설의 연속성 및 변주와 관련하여 = Sense of Guilt and Moral Defense in Park Wan-seo’s novels :focused on the relation between literary works describing ‘converts’ and ‘ student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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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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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4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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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xamined the relation between Park Wan-seo’s short stories and novels describing ‘a brother’ and ‘a student movement’, using the notion of Robert Fairbairn and Martha Nussbaum’s ‘sense of guilt as a moral defense’. Park represented her betrayal of Marxist ideology in A Dry Season and Who Ate up All the Shinga? and sharply criticized hypocrisy within her mind. It could be explained as an imitation of her brother’s turn, who strongly influenced on her view of the world. According to Fairbairn, when a child can not integrate his/her parents’ good aspects and bad aspects, he/she usually tends to imitate parents’ bad aspects and feel guilty. Park chose to marry and she transferred into the category of the middle class. It resembled with her brother’s turn and thus it could be remain sense of guilt somewhere inside. Her middle class characters in Illustrations of the Past 1 and Diary of a man had a similar sense of guilt towards the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students movements in 80s.
Her catholic essays included this kind of the guilty as a moral defense. Park sought to the cause of her son’s death in her lack of love toward other people, and she attempted to read Bible to overcome the pain. She found the ethic of pity and the experience influenced on the writing of the short story, My latest Possession.
박완서 소설 중 ‘전향자’ 표상이 드러나는 소설과 ‘운동권’ 표상이 드러나는 소설들의 계열은 페어베언과 너스바움이 언급한 ‘도덕적 방어로서의 죄의식’이라는 것으로 연결할 수 있다. 『목마른 계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나오는 사회주의 이념에 대해 공명했던 과거 작가의 모습과 그것을 숨기려는 자기 내면의 이중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우상으로 여겼던 오빠의 전향을 다시 한번 내적 갈등으로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페어베언의 설명처럼, 대상세계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의 분열을 통합하지 못했을 때 자신의 행위로부터 부정적 측면의 원인을 찾으며 죄의식이 발생한다 본다면, 결과적으로 오빠의 전향을 모방하게 된, 결혼을 통한 중산층의 삶으로의 편입이라는 선택은 그 자체로 전향의 논리적 과정과는 별개의 감정적 잔여를 예비하는 것이기도 했다. 따라서 「저문 날의 삽화 1」, 「사람의 일기」의 주인공들은 작가가 청년 시절 가졌던 평등의 사회적 이상을 외면하는, 중산층으로서의 삶의 모순을 환기시키는 ‘운동권’ 학생들에게 죄의식이나 도덕적 수치심을 가지게 된다.
이 도덕적 방어로서의 죄의식이 가장 극대화되어 드러나는 것은 아들의 죽음 이후 쓰인 종교 에세이들에서이다. 이웃사랑의 부족이라는 자신의 죄로부터 아들의 죽음의 원인을 찾고 고통스러워하던 작가는, 성경 속 인물들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보며 ‘연민’이라는 자아 경계의 확장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이 결과물이 이웃 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 운동권 아들과 그를 길러낸 어머니를 그린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체험을 투영하되, 이전 작품에서 드러나는 도덕적 방어로서의 죄의식을 극복하고 연민이라는 윤리를 제시한 상상적 변주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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