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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상(韓國思想) 문학(文學) : 김소진 엽편소설의 변모 양상 연구 = Literature : A Study on the Aspects of the Change of Short- short stories of Kim, S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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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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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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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0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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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1963-1997)은 1991년 29세의 나이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잡기」로 등단하여 6년 동안 작품을 발표한 후, 소설가로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펼쳐가던 시기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작가다. 김소진은 전업작가로서 생전에 엽편소설을 많이 썼다. 그에게 있어 엽편소설을 쓴다는 것은 단지 일회적으로 쉽게 읽고 잊혀지는 소설 창작을 넘어서는, 새로운 창작을 위한 밑그림으로서의 구상이면서, 촌철살인 같은 느낌을 담은 하나의 완결된 작품을 창작한다는 의미가 함께 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쓴 엽편소설의 장르를 확장해 인물을 추가하고 사건을 재구하여, 주제를 강화하거나 새롭게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창작 방법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지면의 제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주제를 확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작가가 애착을 가지고 선택한 엽편소설의 제재나 소재들을 버리지 않고 문학적 완결성이 높은 작품으로 재구해 나갔다는 것은 김소진의 독특한 소설 창작의 한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작가는 사소한 이야기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생명을 불어넣고자 했으며, 엽편소설의 경구나 교훈, 아이러니나 풍자, 해학을 넘어서는 어떤 웅숭깊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김소진의 엽편소설 「지붕 위의 남자」와 단편소설 「지붕위의 남자 1」의 비교, 엽편소설 「하루에 네 번 죽은 남자」와 미완의 유고 소설 「내 마음의 세렌게티」를 비교하여 그가 엽편소설을 단편소설로 재구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소진은 단편소설 속에 대조적인 등장인 물을 창조하여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조성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의미 있게 제시하고 있다. 세태를 반영하고 쓴웃음 속에 현실을 잊게 하는 엽편소설의 평면적 주제가 단편소설에서는 인간이란 얼마나 변화무쌍한 존재인지, 인간의 다면적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심화된다. 엽편소설과 제재는 동일하나 밀도 있는 사건의 전개와 인물의 구성, 새로운 사건의 발생과 위기를 예상하게 하는 긴장과 암시 등이 확장된 소설 형식 속에 나타난다. 「하루에 네 번 죽은 남자」가 치열한 경쟁의 세계를 희화적으로 그리며, 유머러스한 결말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웃음을 통해 상황을 낙관 적으로 보게 한다면, 「내 마음의 세렌게티」의 주제는 보다 심도 있게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를 담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주 인물인 최기석의 유서를 통해 보여주는‘나는 똥이다’는 글은 김소진 문학에서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하는‘똥’에 대한 작가의식, 작가의 소설 쓰기의 의 미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김소진은 엽편소설에 사용된 인물, 배경, 소재와 제재 등을 단편소설 혹은 중ㆍ장편 소설에 사용하면서 자신이 의도한 주제의식을 심화, 확장시키는 소설 창작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더보기In this article, the aspects of the change and the spread in the sense of subject that the author tries to address are covered by looking through the extension process of Kim, So-Jin`s Yuppyun-Sosul (a leaf-size length story, which means extremely short story) to a short story. It is also examined how significant this kind of writing method means to Kim, So-Jin’s literature. Kim So-Jin shows his writing method by enlarging his Yuppyun-Sosul; he adds more characters and reconstruct the incidents of the story to strengthen the theme or to develop a new storyline. He became a prolific writer of Yuppyun-Sosul due to economic reasons. Nevertheless, for him, Yuppyun-Sosul meant more than a mere short-short story. It was a completion of a creation, as well as a firm footing for further creations. Kim, So-Jin`s writing method is very unique in a way that he does not forsake the topics and materials of his Yuppyun-Sosul, where he could not expand the topics nor could develop the story due to page restriction, and uses those materials to reconstruct a more highly-integrated literature. In other words, he strives to bring the story to life by caring about every single thing and to create something deep that is far beyond Yuppyun-Sosul’s message, irony, satire, and humor. Hence, looking at the new story creation process of Kim, So-Jin`s Yuppyun-Sosul is to discover a clue of the author’s innermost method of creation. Comparing Kim, So-Jin`s Yuppyun-Sosul 「The man on the roof」 and the short story 「The man on the roof 1」, Yuppyun-Sosul 「The man who died four times a day」 and the unfinished posthumous work 「Serengeti in my heart」, it is analyzed that Kim So-Jin creates contrasting characters in his short stories to build the conflicts. By doing so, he thoroughly presents his ideas. The banal themes of Yuppyun-Sosul (reflections and satires of the social conditions) no longer exist in his short stories due to the dynamic characteristics of the characters. Although the topics of Kim, So-Jin`s short stories are from his Yuppyun-Sosul, short stories contain more organized storyline and character compositions, along with tension and foreshadowing of outbreak and crisis of incidents. For instance, 「The man who died four times a day」 burlesquely expresses the world of fierce competition and humorously conclude to relieve the tension and to leave the optimistic feeling. Compared to that, 「Serengeti in my heart」 embodies the author`s intended purpose more profoundly. Above all things, it is very important how Kim So-Jin reveals the meaning of writing as an author by showing the will of the main character, Choi, Kee- Suk. Likewise, it is apparent that Kim So-Jin uses unique techniques or formats to capture a slice of life in her Yuppyun-Sosul, and reuses the topics and materials in his short stories to intensify and enlarge the themes and lessons that he wants to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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