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 여성의 역사와 인식 -경계 넘나들기-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은 한국 고대 여성사의 연구경향을 살펴본 논문이다. 고대 여성의 역사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여성사의 시각과 주제 의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연구이다. 여성 억압의 기원을 밝히고,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고찰하는 것이 연구목적이었다. 여신과 여왕을 주목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고대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빍히고자 하였다. 다른 하나는 사회사와 미시사 등의 새로운 연구경향의 일환으로 여성을 살펴본 연구이다. 정치제도사, 국제관계사, 사회경제사 등의 역사연구에서 여성의 존재양상을 함께 고찰하였다. 두 가지 경향의 연구 모두 고대 여성의 존재양상을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고대 여성사 연구의 경향을 시기별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Ⅰ기는 1920~1970년대이다. 사회사로서의 여성사 연구가 시작되었고, 이는 혼인 및 친족, 가족사 연구로 이어졌다.
Ⅱ기는 1980년대이다. 여성사 연구의 관점과 방법을 수용하면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Ⅲ기는 1990년대이다. 여성사 연구가 본격화하였고, 제반 역사분야와 여성사분야에서 여성의 역사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여성사특집’가 기획되고, 대중서가 발간되었다.
Ⅳ기는 2000년대이다. 여성사 연구의 주제가 다양해지고, 성과가 양적으로 팽창된 시기이다. 연구 성과의 축적을 기반으로 여성사 연구의 외연이 넓어졌다.
Ⅴ기는 2010년대이다. 역사 연구의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축적되었고, 다양한 주제와 시각으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처럼 한국의 여성사 연구는 1920년대에 시작되었고, 1980년대에 촉발되었으며 1990년대에 본격화하였다. 2000년대에 여성사의 연구 성과가 축적되었고, 한국여성사학회가 창립되었다. 2010년대에 여성사는 역사의 외연을 넓히는 연구주제로 인식되었다.
역사 속의 여성을 규명하기 위해서 역사학은 물론 타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배제되었던 여성의 삶을 복원하는 것은 인간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explored trends in ancient women’s history research and predicted prospects. Historical research on ancient women can be broadly divided into two. One is a study conducted based on the perspective and theme consciousness of women’s history. A study was also conducted to reveal the existence of women who have not been noticed in the past history. Research on women has been carried out since early in the research on marriage, relatives, and succession to the throne, which has a relatively large amount of data.
The other is research that focuses on microhistory, not macro history, and focuses on women as a new research theme as part of this new research trend. We paid a ttention to the role of women in the political system history, international relations history, and socioeconomic history.
The task of early research on ancient women’s history was to clarify the origin of women’s oppression and to examine the role and status of women. Accordingly, studie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roles and status of ancient women in a ccordance with the sacredness of the mother and the role of priests. Later, studies were conducted on the political role and status of ancient women. A number of studies were conducted on the reign of the queen and the regent of the empress, and the political status a nd roles of ancient wo men were investigated. These studies contributed to clarifying the status and role of ancient women.
The study of ancient women’s history in Korea is as follows.
The first period was from the 1920s to 1970s. The study of women’s history as social history began, which led to the study of women in the history of marriage, relatives, and family history.
The second period was in the 1980s. The study on the status and role of women has begun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perspective and methodology of women’s history research.
III period was in the 1990s. Women’s history research has begun in earnest, but since then, research on women’s history has been conducted in the social and women’s history fields. This is when the “Women’s History Special Issue” was planned and the publication to the public began.
IV period was in the 2000s. This is a time when the themes of women’s history research have diversified and the results have expanded quantitatively. Based on the accumulated research results, the scope of research on women’s history has expanded.
V period was in t he 2010s. Many achievements were accumulated in each field of historical research, and deep research was carried out from various themes and perspectives.
The ancient women’s history research in Korea is very meaningful in that it aims to discover and reproduce the a reas o f women that had not been paying attention to until then, and to pursue the whole history.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Ⅰ. 머리말
• Ⅱ. 여성사 연구의 시기별 경향
• Ⅲ. 여성사 연구의 주제별 검토
• Ⅳ. 맺음말 : 경계 넘나들기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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