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성에 대한 예술적 표현 연구;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타자 철학과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 탐구를 중심으로 = Expression of Alterity in the Field of Art; Study on the Philosophy of Emmanuel Levinas and Contemporary Artworks about Alte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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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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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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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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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복제에서 경험의 복제로 확장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자기중심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존재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상호작용하고, 타자(the other)에게 이름을 붙이며 분류하는 과정 안에서 주관과 인식의 능력을 훈련한다. 타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외의 다른 사람, 또는 다른 것이라고 간략히 정의되어 있다. 그러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주체이론에서 묘사되는 타자는 존재의 바깥에 있는 무한한 존재로서 설명되며, 사전적 타자보다 더 구체적인 특성을 가진다.
본 연구에서는 철학자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주체와 타자의 마주침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행했다. 다른 존재와의 마주침에 대한 감각적 경험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주체와 타자가 경험하는 낯선 감각, 또는 주체가 바라보는 타자에 대한 주제를 가진 작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타자와 마주치기 전,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은 존재의 상태에 대해 먼저 논하였다. 이후, 주체가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 겪는 자기 동일시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떻게 자신의 자리를 점유해나가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런 여정 가운데 감각되기 시작하는 알 수 없는 타자를 욕망하려는 주체를 연구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주체는 타자에게 언제나 노출되어 있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흡수될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하고자 하였다. 주체와 마주하는 타자는 주체로 하여금 새로운 감각의 재분배를 경험하도록 하며, 이는 예술의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낯선 마주침으로부터 생겨나는 새로운 감각의 재분배는 존재의 운동이자 차이로부터 오는 생성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문의 Ⅰ장에서는 연구배경과 목적 및 내용과 방법을 밝히고 Ⅱ장, Ⅲ장에서 레비나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타자와 주체간의 마주침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 고찰하며 그 둘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이어서 Ⅳ장에서는 레비나스가 결론으로 던지는 화두와 현대예술의 양상이 어떠한 관련성을 가질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In modern society, which is expanded from the reproduction of material to the cloning of experience, egocentricity is getting severer. Beings essentially interact with each other, and train the power of subjectivity and cognition in the process of naming and classifying ‘the other’, l’autrui. The pretentious meaning of the other is simply defined as being other than an ego, or something else. But ‘the other’, explained by philosopher and theologian Emmanuel Levinas, is described as an infinite being outside of existence, total alterity.
In this study, based on the theory of philosopher Emanuel Levinas, I posed on a research on the confrontation between subject and the others. The sensory experience of encountering other beings has inspired many artists, and there are many unfamiliar sensations experienced by the subjects and the others. First, I discussed the state of existence that was not even attached to names before we encountering the other. Then, I examined how the subject occupies his/her position through the process of self-identification during the process of building identity. And I studied about the subject who desires an unknown other who starts to feel in this journey. In this study, reminding that subjects are always exposed to the others and the alterity must be remained as infinite potentiality is crucial. The other facing the subject causes the subject to experience redistribution of a new sense, which is also in line with the nature of art. The redistribution of a new sense arising from an unfamiliar encounter into the alterity drives a lively movement of being and a process of production that comes from total difference.
In chapter Ⅰ of this text, I describe the background, purpose, contents and method of study, and in chapter Ⅱ and chapter Ⅲ, I examine the process of encounter between the other and the subject based on Levinas' theory. Section IV discusses how the philosopher’s conclusions are related to the direction of the researcher’s pursuits on art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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